참 목자상 (The Reformed Pastor)
리처드 백스터 / 최치남 옮김
4장 목양의 자세
1. 오직 하나님과 영혼 구원을 위하여
목회는 우리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하나님을 위해 목회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한다면,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섬기는 것이 된다.
2. 부지런하고 열심히
이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고전9:16,)
3. 신중하고 질서 있게
목회 사역은 신중하고 질서 있게 수행되어야 한다. 큰 건물을 지으려면, 먼저 기초를 든든히 닦아야 한다.
4. 가장 중대하고 필요한 일들 위주로
목회 사역 전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가장 크고 가장 확실하고 가장 필요한 진리들을 주로 강조해야 한다. 양들에게 그리스도만 온전히 가르칠 수 있다면, 그들에게 더 가르칠 것이 없다. 하늘나라만 잘 갈수 있다면, 그들이 가진 지식을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중요한 신앙적 진리들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인간의 죄를 파괴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도구들이 무엇인지에 관한 것들이다. 양들이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 필요한 가지를 기억할 때, 불필요한 군더더기나 무익한 논쟁들을 피할 수 있게 된다.
5. 단순 명료하게
모든 가르침은 가능한 한 단순 명료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가르치는 자의 목적이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다. 가르치는 자는 배우는 자의 능력에 맞게 말을 해야 한다. 진리는 빛을 사랑하며, 벌거벗은 듯이 드러날 때 가장 아름답다.
6. 겸손하게
목회자의 일은 매우 겸손히 수행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유순하고 낮은 자세로 일해야 한다.
7. 엄격함과 온유함을 적절히 배합하여
설교와 징계에는 엄중함과 유순함이 적절히 배합되어야 한다. 만약 엄중함이 없다면 징계가 멸시를 당할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매사에 지나치게 엄중하면, 사람들을 설득해 진리로 인도하는 자가 아니라 강제로 저들을 끌고 가는 독재자로 여겨질 것이다.
8.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우리의 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 더 큰 기술을 요하며, 특히 더 큰 열정과 생명력을 필요로 한다. 많은 회중들 앞에 서서 구세주의 이름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처럼 구원과 정죄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심오한 진리의 말씀을 무지한 대중들이 깨달아 알 수 있도록 명료하게, 죽은 듯한 마음이 느낄 수 있도록 절실하게, 논쟁하기 좋아하는 떠벌이들이 입을 다물 정도로 확고하게 전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입니까? 우리가 전하는 내용은 너무나 중요해서 냉랭함이나 졸리는 무기력함을 용잡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잘 깨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깨울 수 있을 정도로 활기찬 영을 갖고 있어야 한다.
9. 성도들에게 부드러운 사랑으로
모든 목회 사역은 양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으로 행해져야 한다. 양들의 유익 외에는 기쁘게 하는 것이 하나도 없음을 저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느끼는 마음을 양들에 대해 가져야 한다. 어머니의 지극히 자상한 사랑에 못지않은 사랑을 가져야 한다. 양들 안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날 때까지 해산의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 양들에게 저들의 구원 이외에 부귀나 명예 같은 외부적인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또 모세처럼 저들의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될 수만 있다면 우리 이름이 생명책에서 삭제되어도, 즉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할지라도 만족할 수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우리는 요한이 말한대로,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요일3:16)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바울처럼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을.....마칠 때까지는”(행20:24)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10. 오래 참음으로
오래 참음으로 일을 수행해야 한다. 반대하는 자들을 온유함으로 가르치면 혹시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죄인들이 우리의 충고에 감사하기는커녕 우리의 사랑을 비난하고 중상모략하며 우리 얼굴에 침을 뱉으려 할 때, 애석하게도 우리 마음엔 분노가 치솟고 옛 아담의 남은 찌꺼기(교만과 혈기)가 새 사람의 온유와 인내를 꺽으려 든다.
11. 모든 일을 경건하게
우리의 일은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 사람답게 행해져야 하며, 거룩한 것을 세속적인 것처럼 사용해선 안 된다. 경건함이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께 대한 깊은 이해와 친밀성을 가질 때 우러나오는 특징이다.
12. 영적인 방식으로
우리는 모든 일을 영적으로 행해야 한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은 모든 일을 영적으로 행한다. 어떤 사람의 설교 속에는 영적인 요소가 풍부하여, 영적인 사람들이 듣고 기쁨을 얻는다. 영적인 일은 영적인 방식으로 행해야 한다.
13. 성공에 대한 강렬한 소망과 기대를 갖고
설사 여러분의 목회 사역이 왕성하다 할지라도, 성공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기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라. 만약 그대가 행하는 수고의 목적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으면, 즉 여러분이 그 말씀을 듣는 양들의 회심과 성장을 바라는 갈망과 소망 없이 적당히 연구하며 설교한다면,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이런 태도는 이기적이며 거짓된 마음의 증거이므로 일을 지속하는 데 만족할 수는 있어도 그 수고의 열매는 거둘 수 없다. 하나님께서도 마음을 쏟아 성공을 위해 일하지 않는 사람의 수고는 잘 축복하지 않으신다.
14. 자신의 부족함과 그리스도에 대한 의존성을 절감하면서
모든 일은 자신의 부족함을 깊이 인식하고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의존함으로써 수행되어야 한다. 우리를 위해 일터로 보내신 이를 위해 온 힘과 목숨을 바쳐 충성해야 한다.
15. 다른 사역자들과 연합하여
다른 사역자들과 함께 일치단결하여 일을 행해야 한다. 우리는 같은 일에 부르심을 받은 동료 일꾼임을 깨닫고 서로 합심해야 한다. 열심히 협동과 교류를 도모하고, 돌보는 교회와 평화와 연합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 일이 전체의 번영을 위해 얼마나 필요하며, 공통된 목표와 강화와 양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유익과 나아가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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