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좁은문인가, 자동문인가?

 

천국은 좁은문인가, 자동문인가?

 

 

예전에 출근길에 아내를 기다리면서 TV를 보았는데, 많은 연예인들이 나와서 시시콜콜한 문제를 푸는 오락프로그램이었다. 그 중에는 OX게임도 있었는데, 문제가 나오면 OX로 구분이 되는 공간에 들어가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는 형식이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문제의 정답을 확신하지 못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보는 이의 즐거움을 주었다. 그들은 자신이 실력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선택한 정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들이 선택이 잘못되었다면 같은 운명이 되는 셈이다.

 

어제는 어느 자매님이 메일을 보냈는데, 천국이 좁은 문이라고 말하는 목사는 인천에 유명한 교회의 목사와 필자, 둘 뿐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을 해보고 싶다. 천국이 좁은 문이라는 출처는, 아래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은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니라(눅12:24)

 

예수님의 말씀하신 근거에 의하면, 천국은 좁은 문이라서 천국에 들어가는 이들은 소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말한 게 성경적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는 천국이 좁은 문이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죄다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천 만명의 기독교인이 있다는 통계에 의하며,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고 교회에 나오면 죄다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자신들의 주장하는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근거로 들이밀고 있다. 필자는 그들이 말하는 성경해석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지에 대해. 여기에서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 필가가 목에 핏대를 세워서 말한다고, 그들이 꿈쩍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만 하면 천국에 간다면, 왜 천국이 좁은 문이겠는가? 그렇게 넓은 자동문도 없다. 천국이 어떤 곳인가? 인간의 영혼은 영원불멸하기에, 죽으면 정해진 어떤 곳으로 가야 한다. 그곳이 천국 아니면 지옥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가기 위해 교회에 다니고 있는 이유이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번,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한다면, 이보다 쉬운 일이 세상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천국이 좁은 문이 되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소수인가?

 

불가의 중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영혼불멸을 믿고 있다. 그러나 윤회설에 따라 극락에 들어가지 않으면, 짐승이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지옥에 떨어지기도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다시 윤회의 수레바퀴를 타지 않으려면 득도를 해서 해탈의 경지에 올라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고기도 먹지 않겠다며 금욕을 결심하고, 머리를 깎고 산에 들어가 도를 닦고 있는 것이다. 그들도 천당에 가는 게 무척이나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일주일에 한번 성경책을 끼고, 1시간짜리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기만 하면 천국에 가는 게 무슨 좁은 문이 되겠는가?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고 자신들의 주장만 고장 난 레코드처럼 되풀이 하고 있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1.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다.(마7:21)

2. 거룩한 성품을 덧입지 않는다.(히12:14)

3. 어린 아이처럼 천국을 받들지 않는다.(눅18:16)

4.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았다.(요3:3)

5. 이기는 사람이 아니다.(계2:7)

6. 천국을 침노하지 않는다.(마11:12)

7. 회개하지 않는다.(마3:2)

8. 우상을 섬기고 있다.(출20:5)

9. 부자이다.(막10:25)

10. 제자의 자격이 없다.(눅9:23,24)

11. 믿음이 없다.(막16:17,18)

12.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히11:6)

13. 자기의 의를 드러낸다.(눅12:1)

14.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지 않는다.(눅21:36)

15. 하나님을 만날 생각이 없다.(계3:20)

 

어떠신가? 필자가 성경을 뒤져가며 당신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해 보았다. 그런데도 교회만 나오면 천국에 들어간다고? 지나가던 개가 배를 잡고 웃을 일이다.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자유이지만, 천국이 당신네 담임목사가 건설한 곳이 아니라면, 지금의 신앙의 태도나 믿음의 수준을 가지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꿈도 꾸지 말라.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가는 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수도 없이 말씀하셨는데,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식은 죽 먹기라고 했다면, 둘 중의 한 사람은 새빨간 거짓말쟁이다.

 

천국은 OX문제가 걸린 오락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누구 말을 따라하든, 당신의 영혼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머지않은 장래에, 당신은 성경의 말씀을 우습게 안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우편 강도는 기가 막힌 타이밍에 예수님을 따라 천국에 들어갔다. 그런데 당신은 평생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살다가, 심판대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예수님의 말씀을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의 말보다 더 가볍게 여긴 대가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