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개봉-천년학-임권택감독
아름답고 한국적인 영상, 기대해도 될까요...?
천년학>은 현실에서 한 차원 상승한 관념의 세계이며 무아의 경지다.
‘선학동 나그네’에서 여자의 소리에 말라붙은 포구에 물이 차고
비상학을 보게 되는 사내의 체험처럼 <천년학>은
무(無)의 경지에서 유(有)의 정서를 형성하고 초월의 신세계를 그려낸다.
한국적인 정서라는 점을 빌리지 않더라도 <천년학>은
오늘날의 세태 안에서 홀로 유일하다.
한국의 절경을 담아낸 카메라의 탁월한 포착과 선이 고운 이 토지에 대한
애정을 간과하더라도 <천년학>이 지니고 있는 선이 고운 심성을 폄하할 수는 없다.
거장이 빚은 거장다운 영화. <천년학>은
걸출한 재능의 기질만으로 결코 날아오를 수 없는, 세월의 연륜이 깊게 베어든
노장의 위대한 날갯짓이며 감정의 희노애락을 초월한
영혼의 울림이 담긴 선경(仙景) 그 자체다.
천년학 [개봉예정작/최신영화추천/개봉예정영화]
시간, 믿음, 대중의 사랑과 존경 그것이 名品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거장 임권택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대한민국 기장의 빛과 소리 그리고 사랑 (천년학)
임권택, 그 100번째 날개짓이 전하는 격조 높은 감동!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 감성을 위한 ━━ >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피워도 좋은날 (0) | 2007.04.14 |
---|---|
[스크랩]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0) | 2007.04.13 |
[스크랩] 이유없는 반항 - (0) | 2007.04.11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 (0) | 2007.04.10 |
아담 앤 이브 Adam and Eve (0) | 2007.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