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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9. - John Bunyan

Joyfule 2008. 1. 14. 01:09


 천로역정 9. -  John Bunyan    
2. 좁은 문에서 십자가까지        
내가 본즉 ‘효시’가 ‘기독도’의 손을 잡고 한 적은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 두 어린아이가 각각 의자에 앉았는데 좀 큰 아이의 이름은 급욕(急欲)이요, 그 다음 아이는 인내(忍耐)라 한다. 
‘급욕’은 대단히 불만한 모양이요, ‘인내’는 매우 안정하여 있었다.
‘기독도’가 묻기를 “‘급욕’이 불만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급하게 예수님을 소유하려는 마음 상태)
‘효시’가 대답하기를 “저 두 아이의 부모가 저희로 하여금 가장 좋은 것을 얻게 하기 위하여 
내년까지 기다리라 하였으니 ‘급욕’은 지금 다 가지기를 원하고
 다만 ‘인내’는 완전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외다.” 하였다.
다시 본즉 어떤 사람이 보화 주머니를 가지고 ‘급욕’에게 와서 그 발 앞에 쏟아 놓았다. 
저가 그것을 취하여 가지고 매우 기뻐하며 ‘인내’를 업신여겨 웃더니 
얼마 후에 본즉 저가 그것을 다 허비하여 버리고 헌 누더기 밖에는 남은 것이 없었다.
성결의 은총(영적 할례)을 주신다 할지라도 우리는 다 팔아먹는다는 뜻
의지의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하나님만 바라야 한다는 교훈.
기독도-  그 사유를 더욱 자세히 설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효  시-   이 두 아이는 모형이 되어 ‘급욕’은 이 세상 사람을 가리킨 것이요,
            ‘인내’는 천국백성을 가리킨 것이외다. 
             당신이 보시는 바와 같이 ‘급욕’은 금년 곧 말하자면 이 세상에서 다 얻으려 하니
             이는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그리하여 현세에서 저희 좋은 것을 다 얻어야 하겠고 
             내년 곧 내세까지 저희가 받은 좋은 분깃을 기다릴 수 없는 것이외다. 
             ‘손에 있는 한 마리 새가 나무에 앉은 두 마리 새만 못하지 않다.
             ‘한 속담은 저희게 있어서 내세의 좋은 것을 가르치는 하나님의 모든 증거보다 더 유력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본 바와 같이 저가 즉시 다 허비하여 버리고 지금은 
             헌 누더기밖에 남은 것이 없게 되었으니 그러한 사람들이 
             이 세상 끝날에 이르러 다 그렇게 될 것이외다.
기독도-  지금 나의 본바 ‘인내’가 가장 좋은 지혜를 가진 줄을 여러 가지 증거로써 알 수 있으니 
             첫째는 저가 가장 좋은 것을 위하여 기다림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이 헌 누더기밖에 갖지 못하는 터에 저는 저의 영광을 가질 수 있겠음이외다.
효  시-   아니 내가 한 가지 더 말할 것이 있으니 즉 내세의 영광은 결코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이 세상 것은 돌연히 지나가는 것인즉 ‘급욕’이 처음에 저의 좋은 것을 가졌대서 ‘
             인내’를 그렇게 비웃을 이유가 없는 것이요, 
             도리어 ‘인내’가 나중에 저의 가장 좋은 것을 가졌대서 ‘급욕’을 비웃을 만한 것이외다. 
              왜 그러냐 하면 처음 것이 나중 것에게 여지를 주어야 할 것은 
              나중에 것이 오는 시간을 차지하여야 할 것임이요, 
             다만 나중 것은 남겨 줄 것이 없으니 이는 계속할 다른 것이 없음이외다. 
              그런 고로 제 분깃을 먼저 가진 자는 그것을 허비할 시간이 있을 터이지만 
              제 분깃을 나중 가지는 자는 그것을 영구히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부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살았을 때에 너의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를 기억하라 
               이제 저는 위로를 얻고 너는 고난을 받느니라.”(눅 16:25) 하셨습니다.
기독도-   네 나는 지금 있는 것을 탐하는 것보다 장래 것을 기다림이 가장 좋은 일인 줄 알겠습니다.
              (2차 연단을 통과한 성도는 또 하나의 바램이 있습니다. 그것은 급욕입니다)
효  시-    참말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한 것입니다. (고후 4:18) 
              그러한 중에 현세의 것과 우리 육체의 소욕은 서로 가까운 이웃이 되어 있고 
              그 반면에 내세의 것과 육체의 생각은 서로 남(타인)이 되어 있느니만큼 
              전자는 졸연히 친밀하게 되고 후자는 더욱 더욱 상거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본즉 ‘효시’가 ‘기독도’의 손을 잡고 한 곳에 이르렀다. 
거기는 벽 맞은 편에 불이 붙고 있는데 하 사람이 그 곁에 서서 
항상 많은 물을 뿌려 불을 끄려 하나 그 불이 점점 높아지고 점점 더 뜨거워졌다.
기독도-   이는 무슨 뜻입니까?
효  시-    이 불은 마음속에서 행하는 은혜의 일이요, 
              그것을 꺼서 없이 하려고 물을 뿌리는 자는 악마이외다. 
              그러나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그러한 중에도 불은 점점 더 높아지고 
              더 뜨거워지는 것은 당신도 그 이유를 아셔야 할 것이외다.
              (성령님이 오셔서 예수님의 인격을 갖추게 하는 것으로 열망만 있으면 얼마든지 주심.)
하고 ‘기독도’를 데리고 벽 뒤로 갔다. 
거기서 본즉 한 사람이 손에 기름병을 가지고 기름을 가만히 불에 붓기를 그치지 않았다.
기독도-  이는 무슨 뜻입니까?
효  시-   이는 ‘그리스도’이시니 저가 항상 은혜의 기름으로써 
            이미 사람의 마음 가운데 시작 된 사역을 유지하시는 것이다. 
            이러한 방편으로써 악마가 어떠한 일을 하든지 
            ‘그리스도’의 백성은 오히려 그 영혼이 은혜를 받습니다. 
             당신이 본 바와 같이 그 불을 보존하려는 사람이 벽 뒤에 선 것은 
            곧 유혹을 당한 자가 이 은혜의 사역이 그 영혼 안에서 어떻게 부지되어 있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다는 것을 당신에게 가르침이외다. 
             (기름을 붓는 사람이 벽 뒤에 있어서 보이지 아니하느니만큼)
또한 본즉 ‘효시’가 ‘기독도’의 손을 잡고 한 유쾌한 곳에 이르렀다. 
거기 한 굉장한 전각이 있어서 보기 아름다웠다.
 ‘기독도’가 그것을 보고 크게 기뻐하는 중에 쳐다보니 
어떤 금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 위에서 거닐고 있었다.
기독도-  우리가 그리로 들어 갈 수 있습니까?
사도 요한이 말씀하시는 청년의 단계 한즉
 ‘효시’가 저를 인도하여 그 전각 문에 이르러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 문에 서서 들어가기를 원하나 감히 들어가지 못하였다. 
그런데 문 저편에 어떤 사람이 탁상 곁에 앉아서 
그 앞에 책과 ‘잉크’병을 놓고 들어가는 사람의 이름을 적으려 하고 있었다. 
또 다시 본즉 문 길에 많은 사람들이 갑주를 입고 지켜 서서 들어가려는 사람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대로 어떤 상해를 끼치려고 하였다. 
이때에 ‘기독도’가 다소 놀랐고 모든 사람들도 그 갑주 입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뒤로 물러섰을 때에 ‘기독도’가 본즉 어떤 매우 장엄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이름을 쓰려고 거기 앉은 사람에게 나아가서 내 이름을 써주시오 하였다. 
그러한 후에 본즉 그 사람이 검을 빼어 가지고 머리에 투구를 쓰고 
문을 향하여 갑주 입은 사람들에게 달려드니 저희도 죽을힘을 다하여 저를 대적하였으나 
저는 조금도 퇴축하지 않고 용맹을 다하여 좌충우돌로 베어 넘겼다. 
천국은 싸워야 할 대상을 싸워서 이겨야 들어가는 곳이다. 
그리하여 저가 많은 상처를 받기도 하고 저를 항거하려는 무리들에게도 많은 상처를 준 후에 
저희 무리들 가운데로 길을 열고 궁정 안으로 쳐들어갔다. 
(행 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그러한즉 즐거운 소리가 그 안에서 들리니 즉 전각 위에서 거닐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들어오라 들어오라 영원한 영광이 네 것이로다.” 하였다. 
그리하여 저가 들어가서 저희와 마찬가지의 옷을 입게 되었다.
(마음속이 상당히 깨끗한 것을 경험하는 상태) 
때에 ‘기독도’는 웃으며 말하기를 “나도 그 의미를 아는 줄로 생각합니다.” 하고
기독도-  지금은 여기서 떠나가려 합니다.
효  시-   아니 잠깐 계시오. 내가 당신에게 좀 더 보일 것이 있으니 그런 후에 길을 떠나게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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