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聖地巡禮

케테프 힌놈에서 찾은 아론의 축복문

Joyfule 2018. 9. 5. 02:08



케테프 힌놈에서 찾은 아론의 축복문


                                        케테프 힌놈의 구약 시대의 무덤

 

케테프 힌놈이라면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 것이며 다만 성서학을 공부하시는 분이거나 아니면 성지에 깊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만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곳은 성지에서 상당힌 중요한 곳이지만 예루살렘을 성지 순례 할 때 이곳을 빼고 성지 순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곳의 중요성을 한국에서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이곳에 대하여 여행사가 알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 사는 분들일지라도 성서학에 관심을 가져야만 이곳을 알 것이다. 오늘은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순례를 할 경우 이곳을 꼭 투어에 포함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케테프 힌놈은 말 그대로 힌놈의 골짜기에 있다. 케테프란 어깨란 뜻이다. 그 이름 그대로 힌놈 골짜기 어깨에 해당하는 곳인 현재의 베긴 센타 뒤에 있으며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밑에 있다. 이곳에 있는 무덤은 전형적인 구약 시대의 무덤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면 성경에서 자주 사용하는 열조로 돌아간다라는 뜻을 이해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소이다. 원래는 동굴 형태로 이루어 졌으나 지금은 그 일부가 파괴 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시신을 안치하는 장소가 별도로 만들어져 있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시신을 수습하여 조상들의 유골이 있는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여자들의 목걸이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는 은으로 만들어진 목걸이가 발견되었는데 그 속에서는 은박 문서를 발견하였다. 바로 이 은박 문서는 둥글게 말린 채로 발견되었으며 매장 유품의 일부였다. 후에 그 두루마리를 펼쳤을 때, 고고학자들은 그 문서가 성경 본문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굴에서 나온 도자기와 문서의 글자체에 따르면 이 은박 문서의 연대는 유대 왕정 말기, 즉 주전 600년으로 추정을 한다. 그 은박 문서에 실린 본문은 성경 본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본문일 수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성경 본문은 사해 사본이라면 이 은박 문서는 사해 사본보다 적어도 500년은 앞선 것이다. 이 은박 본문에 실린 성경 본문은 민수기 6장의 그 유명한 "제사장의 축복" 구절이다. 다음에 번역된 매우 유명한 은박 문서는 민수기 624-26절에 있는 아론의 축복에 근거하여 적은 것이다.

24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왈러(Waaler 2002)는 이 본문에 관한 몇 가지 중요한 특징을 지적하고 그 본문이 민수기 6장을 언급함을 강조하였다. 은박지의 내용은  비록 두 명의 다른 사람의 필체로 되어있지만 이 두 본문은 민수기의 내용이 마소라 본문에서 발견되는 것과 동일한 모음 문자들이 보존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구두를 통한 받아쓰기로 기록되었거나, 마소라 본문이 아닌 전혀 다른 문서에서 필사 되었을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또한 첫 번째 은박문서는 신명기 79(또 하나의 오경 본문)인용하는 듯한 본문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느헤미야 15절과 다니엘 94절에서도 그 단어들이 발견된다. 이것은 은박 문서가 작성되었을 때 확고한 기록 본문 전통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처럼 케테프 힌놈의 구약 시대 무덤은 우리의 성경의 기록을 사해 문서보다 무려 500년을 앞서게 만들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아주 귀한 증거다. 물론 아직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경의 기록은 이전에도 분명이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