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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세상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이유

Joyfule 2017. 12. 31. 00:26

 

 

크리스천이 세상사람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이유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독생자이시자 하나님으로 믿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당신이 영접기도를 하고 주일성수를 하고 있다면, 그리스도인 혹은 영어식으로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교인 스스로 붙인 이름이 아니다.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그래서 당신은 주변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그런 호칭을 받고 계신가?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11:25,26)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은,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2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고 나서 안디옥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안디옥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는 세속적인 자신들과는 달리, 구별되고 성별되며 하나님의 백성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말하자면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은 명예롭고 듣기 좋은 별명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혹은 크리스천이라고 자처하는 우리네 교인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잔혹한 대접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서 기독교를 옹호하는 글을 한번 올려보라. 그러면 십자포화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개독, 먹사 등은 물론이고 예수님을 경멸해마지 않는 글들이 인터넷에 도배하고 있다시피 하고 있다. 왜 이들이 잔혹한 안티들이 되었을까? 그 이유는 우리네 교인들에게 있다. 그래서 작금에 이슈가 되고 있는 모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세습에 대한 생각을 해보자. 이 대형교회는 교인수가 무려 10만명이 넘는다는 유명한 교회이며, 최근 아들에게 담임목사자리를 물려준 아버지는 WCC의 회장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그가 이전에는 아들에게 담임목사자리를 물려주지 않겠다는 말을 공공연히 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말을 바꿔서 자신의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그렇다면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무엇인가? 담임목사자리가 기업회장처럼 자손에게 물려주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교회가 교인 수십 명의 작은 교회였다면 사람들이 눈길조차 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 교회의 재산은 천억 대가 넘고 헌금도 매년 100억이 넘는다고 한다. 결국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엄청난 재산규모를 지닌 대형교회가 목사숭배와 절대권력이 아니냐는 의심에 찬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습을 성공(?)시킨 이 교회의 지도자와 교인들은 생각이 다르다. 교단이 인정하는 교회법에 적법하게 적용하였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서 교인들이 찬성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적이 투표를 거쳐서 다수가 원하는 목사를 임명한 게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교회 교인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담임목사를 선택한 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이 사람 말을 들어보면 이 사람이 맞고, 저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저 사람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느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여기서 필자는 슬픈 사실을 들추어내고 싶다. 아무도 하나님의 뜻에 대해 물어보지도 관심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가 무엇인가?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다. 즉 성령이 내주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그 대형교회의 지도자들과 교인들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전혀 관심조차 없었다. 그들이 옳다고 말하는 근거는, 교단이 인정하는 교회법을 적용하여 하자가 없었고, 민주주의 절차에 합당한 투표를 벌였기에 욕먹을 짓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그들은 교단과 교인들의 생각을 물어보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지 않고 있다. 기이하고 슬픈 일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교회지도자를 뽑는 방식을 생각해보자.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1:26)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6:3,4)

 

미쁘다 이 말이여, 곧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함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것이라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지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딤전3:1~11)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지도자를 선출하는 방식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 중에서 여러 명의 후보자를 뽑아서 투표가 아니라, 적당한 기간 동안 간절하게 기도하고 난 후에 제비뽑기를 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성품과 성령의 능력과 믿음의 비밀이 있는 것에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는 방식도 아닌 투표방식이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담임목사를 뽑는 방식이겠는가? 특히 교회 밖에 있는 외인들에게 선한 증거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허다한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을 고집하여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니 어떻게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선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칭찬하고 추켜 세워주겠는가? 거꾸로 실망에 가득차서 독설을 내뱉고 돌멩이를 던지고 있는 중이다. 이들에게 예수를 믿고 교회에 나오라면 어떤 대답이 되돌아오겠는가? 이렇게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기회마저 빼앗고 있는 게 작금의 우리네 교인들의 모습이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네 교인들이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하나님의 뜻을 경멸하고 멸시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