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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이슨 (사상) - 2. 니체의 사상 : 實存主義 - 관념론 (2.칸트) |

Joyfule 2007. 2. 1. 01:06

ㄴ) 관념론 (칸트)

 

앞으로 과학이 발전해 인공 장기와 인공 근육과 인공 피부가 나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나이가 들면 병들거나 노쇠하거나 고장난 인체 부위를 교체할 것입니다.
돈이 많아 뇌 빼고 모든 조직을 교체해도 나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뇌를 교체하면 나는 없어집니다.

나란 존재는 '과거 기억의 종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육신의 자아는 나의 '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뇌에서 신경단위인 뉴우론이 전기신호를 주고 받으며

지각, 연산, 판단, 기억, 명령 등을 합니다.
그렇다면 뇌에서 일어나는 전기신호가 나인데 전기신호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까?

 

가장 결정적으로 이 우주는 나로 인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나와 상관 없이 존재합니다.
나 부터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이고, 내가 있기 이전에도 우주는 존재했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잠깐 이 세상에 왔다가 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사실 이런 유아론(有我論)적인 생각은 어릴적 누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내가 있음으로 이 세상이 존재하고, 다른 사람은 생각과 자아를 갖고 있지 않고

나를 위해 일시적으로 존재하며, 내가 볼 때만 세상이 움직이고 내가 보지 않으면

세상은 정지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도 생각과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세상은 나와 상관 없이 잘도 돌아가고, 나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미약한 존재란 것을 깨닫고 유아론적인 생각을 버렸습니다. (인식론, 가상세계)

데카르트, 칸트, 헤겔, 니체, 샤르트르 같은 철학자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유아론적인 의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함을 알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도 '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 하여

이 세상에 오직 나만 존재하고, 나만 가장 고귀한 존재라는 유아론적인 사상이 있습니다.

관념론을 대표하는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인간의 이성을 분석하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이성을 실천이성과 순수이성으로 구분했습니다.
실천이성은 도덕적 실천의지로 논리적이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선천적인 의지입니다.
(선한 마음, 도덕, 양심과 같은 것으로 영이 가진 마음이라 할 수 있으며,

신을 동경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이성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논리적, 합리적, 보편적인 판단능력입니다.
순수이성은 감성(직관), 오성(悟性, 논리적 사유능력),

 이성(理性, 이치에 따라 분별함)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이성은 뇌에서 일어나는 정보수집, 기억, 추론, 판단 등의 혼적인 능력입니다.)
칸트는 순수이성으로 형이하학의 학문이나 과학에 대해서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칸트는 순수이성으로는 형이상학의 물자체(物自體, 원형, 실체)에 대해서는 알 수 없고,

실천이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형이상학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인간 내면의 양심을 통해 의지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칸트 역시 데카르트와 마찬가지로 내가 사유함으로

우주만물이 존재한다는 유아론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칸트는 신 중심의 형이상학을 인간 중심의 형이상학으로 바꾸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이 후 칸트는 철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고,

내막을 모르는 기독교한국루터회는 그를 위인으로 선정했습니다.

칸트의 사상을 이어 받은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관념론을 완성시켰습니다.
데카르트와 칸트가 인간이 신인 듯한 착각에 빠졌다면, 헤겔은 인간을 신으로 등극시켰습니다.
헤겔은 신이 가지고 있는 절대정신은 합리적인 오성이 아니라,

자신을 알아가는 주관적인 의지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이 가진 의지적인 속성은 온전한 상태에서 뜻을 이루는 것이지,

부족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헤겔은 역사를 절대자인 신이 자기를 실현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절대자의 본질을 자유로 보고, 인류 역사는 신의 자유가 전개되 가는 과정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의 자유가 절대군주와 귀족을 거쳐 모든 사람에게 옮겨져
모든 사람에게

자유가 실현되는 시대가 오며, 바로 현대가 자유의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신이 가진 자유와 인간이 가진 자유를 혼돈한데서 온 현상입니다.
신의 자유는 창조와 질서를 이루지만, 인간의 방종적 자유는 파괴와 혼돈을 일으킬 뿐입니다.
인간은 오히려 자신의 자유의지를 버리고, 신의 질서에 합류할 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리를 통한 자유는 나를 사망으로 이끄는 인간의 본능과

사탄의 주관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합니다.

헤겔은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을 정(正), 반(反), 합(合)으로 설명한 변증법을 제안했습니다.
형이상학적인 구상 없이 물질 스스로 자신의 모순을 개혁해 진화·발전할 수 있다는

변증법은 유물론의 사상적 기반을 마련해 주었고, 

다원의 진화론이나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등 인류를 배교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물질은 열역학 제 2법칙에 의해서 파괴와 무질서로 치달을 뿐

스스로 창조적으로 발전할 수 없습니다.

질서는 규칙성과 법칙을 따르는 상태이고, 무질서는 경우의 수가 많아지고 혼란한 상태입니다.
예를 들면 새로 지은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질서해져 낡아지지,

저절로 새 건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예는 일렬종대로 줄을 세운 사람들은 그냥 놔두면 점점 무질서 해지지,

무질서한 군중이 우연히 군대 사열하듯이 질서 있게 서 있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