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Joyfule 2024. 7. 29. 13:52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

 시편 78편은 ‘아삽의 마스길(교훈시)’이다. 아삽이 성막 찬양자로 세워진 때는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언약궤를 옮겨와 성막을 설치했을 때였다(대하 29:30). 그때 다윗은 하나님이 은혜로운 역사에 관한 교훈시를 짓게 했는데 그 과정에서 본 시편이 생겼다. 본 시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노래하면서 과거 역사를 통해 믿음과 공동체성을 교훈하는 시편이다.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율법을 듣고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1절). 하나님은 가끔 과거의 역사를 비유의 재료로 사용하신다(2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및 역사를 전해주면서 신앙적인 공동체성을 유지했다(3-4절).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시고 그 율법을 후대에게 대대로 전해주라고 명령하셨다(5-6절). 그만큼 신앙 교육이 중요하다.

 신앙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기 위해서다(7절). 믿음이란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것이다. 자녀를 교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자녀들의 미래는 세상교육을 잘 시키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가지게 하는 것에 달려있다. 결국 자녀들을 언약의 자녀로 키우는 문제는 자기 믿음을 나타내는 표식이다.

 자녀로부터 뭔가를 얻으려는 욕망이 없도록 마음을 비우라. 때가 되면 자녀는 출가외인이 됨을 깨닫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편한 마음으로 살라. 효도는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효도하는 부모, 공동체의 원리와 리더십에 순종하는 부모,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부모가 되면 자녀들에게 효도를 강요하지 않아도 효도하는 자녀가 됨과 동시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사는 자녀가 된다.

< 믿음과 사명을 계승시키라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지 말라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말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말은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한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감사할 일들은 너무나 쉽게 잊고 섭섭한 일들은 너무나 오래 기억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일편단심 민들레처럼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려는 성도다.

 화려한 모습으로 시선을 끄는 장미 성도보다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겸손한 민들레 성도가 되라.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겸손한 마음에 임하고 기도 응답도 그런 마음에 주어진다. 하나님은 이런 기도를 기뻐하신다.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제게는 길도 없고 기쁨과 소망도 없습니다. 힘과 능력과 믿음이 부족한 제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은혜를 아는 성도는 기도 수준이 달라서 일이 안 풀리면 “하나님! 다 제 탓입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라고 기도하고 일이 잘 풀리면 “하나님! 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게 여기시고 은혜를 내려주신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복된 교육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교육이다.

 먼저 자신이 헌신적인 믿음의 부모가 되라. 부모의 진실한 신앙을 보고 자란 자녀는 비뚤어져도 반드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와 충성한다. 결국 인생에서 가장 성공해야 할 분야는 자녀의 신앙 교육 분야다. 가장 성공한 부모는 후대에 믿음과 사명을 계승시키는 부모다. 그런 성공이 없다면 다른 성공은 허무한 것이 된다. 아브라함에게 가장 큰 성공은 거부가 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아들 이삭을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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