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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을 하루종일 기다리신다

Joyfule 2015. 4. 29. 10:43

   하나님은 당신을 하루종일 기다리신다

 

 

개들의 충성심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TV 프로그램인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된 어떤 유기견은, 주인이 자기를 버리고 간 장소에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떠나지 않고 주인이 다시 데려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데려가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한다고 한다. 이 개가 주인의 변심을 알았더라면 땅을 치고 통곡을 하였을 게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만도 못하다는 말이 생겼나보다. 사람들은 조금의 유익만 있어도, 그간의 고마움을 내팽개치고 등을 돌리는 일이 허다하다. 어렸을 때 고아를 데려다 정성껏 먹이고 입히고 가르쳤더니, 늙은 양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살인을 저질렀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세상이 험한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원래 악한 것임에 틀림없다. 타락한 옛사람을 입고 있는 한,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그런 사악한 인간을 끔찍이 사랑하시고 애타게 기다리는 이가 계시다. 그분이 다름 아닌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으시고 몹시 사랑하신다. 자신의 외아들을 죽음의 형장에 보내셔도 눈 하나 까딱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 사랑을 입은 인간은 후안무치에. 패역무도, 배은망덕을 일삼고 있다.

 

물론 당신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을 감사해서 일생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제자로 살아갈 것을 날마다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그 결심을 삶에 올곧게 적용하시는 중일게다. 그래서 당신이 무엇으로 보답하고 계신가? 어떤 것으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증명하고 계신가? 주일성수에 교회 봉사, 교회에서 정한 예배의식에 참석, 성실한 십일조, 새벽기도회 등을 자랑하고 싶을 것이다. 물론 그런 희생적인 신앙행위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희생적인 신앙행위 뒤에 숨겨진 당신의 마음을 얻고 싶어 하신다. 아하, 그런가? 마음도 전부 하나님께 드렸다고? 그렇다면 참 잘하신 일이다. 그래서 이 참에 그 마음의 현주소를 찬찬히 살펴보기로 하겠다.

 

아쉽게도,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꺼내놓은 증거들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원하신 게 아니다. 그간 교회의 관행으로 정해 내려온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증거는, 하루 종일 당신이 하나님을 찾아오는 것이다. 주일에 한 시간짜리 예배가 아니라, 새벽에 10분짜리 기도가 아니라, 하루 종일 당신이 찾아오시기만을 기다리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거나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만족하시지 않는다. 하루 종일 당신과 같이 있고 싶어 하신다. 그러나 당신은 돈 버는 데 바빠서, 노느라고 바빠서, 하나님을 잊고 지내다가 교회에서 관행적으로 정해놓은 종교시간에 찾아와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손색이 없음을 만족하고 돌아가고 있다.

 

그러한 당신의 모습은, 당신을 지옥에 던져 넣을 수 있는 두렵고 두려운 하나님을 아주 우습게 알고 있는 증거이다. 당신이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명령을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애쓰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겨우 하루에 1,20분 기도하고, 주일날 교회에 가서 1시간짜리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증한 일인가?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나, 그의 아들 이삭, 그리고 야곱이 어떤 신앙생활을 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행하는 새벽기도나 예배의식에 대해서는 무지했지만, 하루 종일 무시로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루를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필자의 주장에 동의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직업이 양을 치는 목동이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시간이 있었으니까 그게 가능했지만, 그들도 현대에 태어났다면 우리처럼 바쁘게 지내야했을 거라고? 그런가? 그렇다면 아브라함에게 명령한, 아들을 바치라는 명령에 당신이 순종했겠는가? 아니면 야곱처럼 얍곱강가에서 천사와 씨름하던 격렬한 기도를 보여줄 수 있는가? 고대사회의 느슨했던 삶과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단순비교하기 힘들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 지를 보시지, 몇 시간 기도했는지를 초시계로 재고 계시는 분이 아니다.

 

당신의 어떤 변명을 늘어놓을지라도, 하나님이 성경에 제시한 원칙을 바꾸실 리가 없다. 당신이 직장에 나가느라고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면 하나님보다 돈을 더욱 사랑하는 증거일 뿐이고, 밤늦은 시간까지 친구와 어울리거나 컴퓨터 게임이나 TV 드라마를 보느라고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면,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모습일 뿐이다. 문제는 당신의 신분이 아무런 능력도, 힘도 없는 먼지라는 사실이다. 흙으로 지어졌으니, 머지않은 장래에 다시 흙먼지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기 때문에, 이 땅에서 행한 행위로 심판을 받아 천국이든지 지옥이든지 가야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당신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은 당신의 돈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바라시지 않는다. 오직 당신이 하나님을 찾아오시기만을 기다리신다. 그리고 하루 종일 당신과 같이 계시고 싶어 한다. 그래서 당신은 오늘 일과 중에 하나님을 몇 번이나 떠올려 보셨는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몇 분간이나 찾고 불러 보았는가? 할 말이 없으시다면, 그게 바로 당신의 믿음을 보여주는 현주소이다. 이러한 삶의 모습을 바꾸지 않는 한,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단 1%도 없다. 하나님은 그간 당신이 드린 예배행위의 횟수와 십일조의 금액 그리고 새벽기도회의 참석을 물어보시지 않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기도하라.’ ‘깨어서 항상 기도하라.’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우습게 아는 당신이 천국에서 볼일은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가 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 이유이다. 사도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부터 내가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고백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당신이 찾아오시기를 하루 종일 기다리고 계시다. 교회의 기도회가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일과 중에 당신이 찾아오시기를 기다리신다. 그래서 찾아오면, 뛸 듯이 기뻐하시며 손을 벌려 환영해주실 것이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주실 선물을 주섬주섬 꺼내실 것이다. 아마 끝도 없이 꺼내실 지도 모른다. 끝으로, 성령께서 주신 말씀으로 칼럼을 마무리 짓겠다.

 

일과 중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시간이 얼마나 있느냐?’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