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찾는 방법
2.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에는 "부모를 공경하며 순종하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 오늘 편 빰을 치는 사람에게 왼편 빰을 돌리라" 라고 하신 모든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들이다. 그리고 이 마땅한 도리들은 "하라"는 말씀과 "하지 말라"와 "기다리라"는 말씀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하라"는 것을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을 안 하고 "기다리라"하셨으니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며 여기에 하나님의 축복의 원칙이 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뜻에는 일반적인 것도 있고 특별한 것도 있다고 한다. 그들은 흔히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말씀, 즉 모든 사람들이 순종해야 하는 말씀을 '로고스'라고 하고 내게 해당되는 특별한 말씀을 '레마'라고 해석한다. 예를 들면 십계명은 '로고스'에 해당하고 하나님께서 모세를 불러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하신 말씀은 '레마'에 해당한다(출 3:10). 주님께서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을 부르실 때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고 하신 말씀은 '레마'에 해당된다고 한다(마 4:19).
그리고 오늘에 사는 우리들에게도 이 '레마'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으로 인해 어리석은 성도들 가운데 어떤 성도들은 이 '레마'를 알아듣기 위해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해서 하나님께서 특정한 사람에게 주시는 쪽 집게식의 지정된 말씀으로 오해를 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느 학원을 다녀라' 또는 '이번에는 어느 대학 어느 과에 원서를 넣으면 틀림없이 합격하도록 해 준다'라는 식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지시를 받으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을 해야겠는데 '어디 가서 어떤 장사를 하면 축복을 해 주마'하는 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지시를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말씀을 받으려는 사람은 하나님을 미신적인 하나님, 점쟁이들의 귀신쯤으로 격하시키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하셨다(약 4:13-17).
하나님의 말씀은 그런 식으로 임하시지는 않는다. 원칙적인 축복의 말씀으로 임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이미 계시된 말씀에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다른 복음이나 계시를 찾지 말라. 바울은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하셔서 엄격히 경계를 하셨다(갈 1:7-9).
'레마'라는 단어는 번역하기를 '말하기. 발언. 연설. 언사'(Saying)라는 말인데, 마태복음에 쓰여지기를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마 3:3; 4:4; 8:17; 13:35; 27:9; 2:17)로 말씀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다. 말씀을 말씀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므로 이 '레마'라는 말을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특정한 일로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손포 할 때 그 선포된 말씀(설교)이 곧 '레마'가 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종들을 통해서 세상에 말해졌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라는 말씀이 있다"(신 30:11).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주신 말씀도 되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개개인에게 주신 말씀이 되기도 한다. 즉 이스라엘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주신 약속의 말씀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씀은 바로 '로고스'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이스라엘 민족이나 어떤 집단에게 주신 약속으로 생각하지 말고, 오늘날 나에게 개인적으로 언약하신 말씀으로 믿고 받아 들여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성경 말씀을 나에게 개인적으로 하신 언약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곁길로 간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기 전에 먼저 개인과 약속하셨다. 이를테면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에 보내면서 그로 하여금 선택받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고 그의 후손은 축복의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롬 4:19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아브라함과 약속을 하셨는데, 아브라함은 자기가 100세에 이삭을 낳을 것이라는 말씀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갈 3:14에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경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고 약속되어 있다. 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과 나와의 개인적인 관계, 믿음의 관계를 통해서 언약의 말씀이 성취된다고 강조하신 것이 성경의 여러 곳에 잘 나타나 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의 축복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축복의 말씀'으로 받아 순종하면 하나님의 약속에 따른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말씀들은 "오직 그 말씀이 네게 심히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 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라 하셨으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입술을 가질 것이요, 하나님을 신실히 믿는 믿음을 가질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것임을 말씀하셨다(신 30:14).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늘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좌우로 치우쳐 잘못 가는 일이 없도록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하시고(사 30:21),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하셨으며(시 18:28), 주님께서는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라고 하셨다(요 14:26).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성도들에게 '로고스'로도 말씀하시고 '레마'로 선포하신다. 듣는 사람이 '로고스'를 '레마'로 들어도 좋고 '레마'를 '로고스'로 들어도 무방하다. 다만 '로고스'던 '레마'던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최선을 다해 순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렇게 세밀히 가르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 이유는 앞에서 설명을 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간절한 기도, 거룩한 헌신, 말씀의 경청, 인도하심에 대한 강력한 믿음, 순종에 대한 절대적인 각오, 소망 중에 인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말씀을 보고 읽고 묵상하는 일을 하면 누구나 언제라도 하나님의 내게 주신 특별하신 축복의 말씀들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이 글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사람은 공부하는 학생과 그의 부모들에게 주시는 주님의 '로고스'와 '레마'를 듣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주님께서는 공부해야 할 학생들에게 "사람 낚는 어부 되게 하리라"하시지 않으며, 아무 수입이 없는 학생들에게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라고 하시지는 않는다(마 23:23).
사람이 몸이 아플 때 한결 같이 감기약만 먹는 것이 아니다. 병에 따라 처방이 다 다르듯 사람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다르고 정황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다르다. 학생을 기르는 부모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 6:7), 학생들에게는 "평생에 자기 옆에 (하나님의 말씀) 두고 읽어서 그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하신다(신 17:19).
그런데 이 말씀이 선포될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면 모든 것이 다 가능했다. 이 주님의 말씀만 배우고 지켜도 하나님의 축복을 충분히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대학 입시에는 이 말씀을 시험치는 것이 아니니 하나님의 말씀을 소홀히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에 입시에 출제되는 수학이나 영어의 문제나 답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하셨고(눅 1:37), 이 사실을 "믿는 자에게 또한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으니"(막 9:23)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살면 입시에 필요한 전 과목에 뛰어난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지혜롭고 총명한 두뇌와 인내와 열심 있는 마음을 주실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하셨으니 예수님을 열심히 배워 귀중한 지식을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이다"(마11:29).
만일 어떤 일에 자기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 수가 없거든, 자기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에게 물어 보라. 십일조를 잘 하지 아니하는 성도나, 안식일 성수를 잘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성도들에게 물어 보면 자기 식으로 그릇 가르쳐 주는 일이 있어 일생 동안의 신앙생활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공부 잘하는 방법을 물었을 때 과외 잘하는 고액 과외 선생이나 소개해 주는 그런 성도는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는 귀먹은 성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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