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하나님의 은혜의 실체(2)

Joyfule 2015. 12.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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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65) 하나님의 은혜의 실체(2) (시편 105편 39-45절)

4. 힘들 때 지켜주시는 은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섰을 때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는 불로 밝히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셨습니다(39절). 구름은 광야의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며 길을 인도했고 불은 밤에 광야의 추위를 막아주며 길을 잃지 않게 했습니다. 또한 광야에서 먹을 것을 구할 때 메추라기와 하늘의 양식인 만나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족하게 하셨고 목마를 때 반석을 열어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같이 흐르게 하심으로 지켜주셨습니다(40-41절).

 불신자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출발하거나 기존 신자가 새로운 꿈과 비전과 희망을 향해 출발할 때 곧 이어 광야의 순간을 만날 때도 많습니다. 악인에게 항상 나쁜 일만 생기지 않듯이 의인에게 항상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않습니다. 의인도 고난에서 면제되지 않고 오히려 고난당할 확률이 큽니다. 의인은 선에 대해 잘 반응하고 악에 의해 잘 충격 받는 양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죄 때문에 생기는 것이나 혼자 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고난 중에 자신을 살피고 더 나은 내일을 모색하면 심령이 풍성해집니다. 수고가 많고 시간이 들고 어려울수록 체험은 깊어집니다. 그때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깊어집니다. 사도 바울은 어려울수록 예수님과 진리에 더 가까워졌고 모세나 다윗도 광야의 순간을 지나면서 리더십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힘들 때는 “하나님이 나를 모세나 다윗이나 바울처럼 크게 쓰시려나보다.”라고 생각하며 더욱 힘을 내십시오.

5. 약속을 기억하시는 은혜

 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광야에서 지켜주셨습니까?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약속한 말씀을 기억하시고 약속대로 이뤄주신 것입니다(42절). 더 나아가 하나님은 출애굽의 은혜를 허락하시는 즐거움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까지 얻게 하셨습니다(43-44절). 모세와 아브라함의 활동시기는 약 400여년의 시차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400여 년 전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한 약속을 기억하시고 지키신 것입니다.

 사람은 4시간 전의 약속도 지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시간 약속도 약속입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은 약속을 잘 지키는 삶의 기본 입문 과정입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약속을 힘써 지킴으로 신뢰 받는 인간상을 만들어 가십시오. 리더십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평소에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을 봐서 ‘사람을 쓰는 기준’과 ‘보상을 주는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사람도 약속을 힘써 지키려고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하나님이 지켜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면 여유와 희망이 넘치게 되면서 놀라운 창조적인 변화가 삶의 현장에 나타날 것입니다.

6. 말씀의 백성 삼으신 은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을 따라 광야에서 보호하시고 결국 가나안 땅을 허락하신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례를 지키고 율법을 따르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44-45절). 즉 이스라엘을 거룩한 제사장 국가로 만들고 말씀의 백성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 때문이었습니다.

 삶의 기준이 되는 말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모릅니다. 더 나아가 말씀대로 살면 더욱 큰 은혜와 축복이 예비됩니다. 일전의 한 조사에 의하면 성적이 상위권인 미국 중고등학생의 73%가 교회를 다닌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 있는 불교국가, 유교국가, 힌두교 국가, 이슬람 국가들 중 선진국은 대개 기독교 국가들입니다. 그런 현실을 “잘 살면 다냐?”라고 무시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의 열매로 보십시오.

 로마서 2장 13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납니다. 늘 말씀에 비춰보고 말씀대로 행하려고 하십시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구원받고 은혜 받았다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온전히 살지는 못해도 말씀대로 온전히 살려는 소망을 가지고 은혜와 축복을 예비하며 사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