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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장애

Joyfule 2005. 11. 7. 01:15

    행복의 장애Ⅱ 배관공의 계산서를 받은 변호사 이야기를 들어 보셨습니까? 변호사가 "여봐요, 시간당 이백 달러씩이나 청구하다니. 난 변호사인데도 그렇게는 벌지 못해요" 하니까, 배관공은 "나도 변호사였을 땐 그렇게는 못 벌었죠!" 하더랍니다. 배관공 ·변호사 ·사업가 ·성직자, 무엇이 되든 그게 핵심인 "나"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합니다. 내가 만일 내일 직업을 바꾼다면 그건 옷을 갈아입는 것과 같을 뿐, 나와는 무관합니다. 사람이 옷인가요? 이름인가요? 직업인가요? 그런 것들과의 동일화를 멈추십시오. 그런 것들은 왔다가는 가는 것들입니다. 이것을 진실로 이해하면 어떤 비난도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또 어떤 아부나 칭찬도. 누군가가 "너 대단한 녀석이야" 한다면 그게 무슨 말입니까? "내것"에 대한 말이죠. "나"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나"는 대단하지도 보잘것없지도 않습니다. "나"는 성공도 실패도 아닙니다. 이런 딱지들이 아닌 겁니다. 이런 것들은 왔다가는 가는 것들 입니다. 사회가 설정한 기준에 의존해 있는 겁니다. 여러분의 조건화에, 바로 지금 그런 말을 하게 된 사람의 기분에 의존해 있는 겁니다. "나"와는 무관합니다. "나"는 이런 딱지들과 전혀 무관합니다. "내것"은 내게 이기적이고 어리석고 유치합니다. 커다란 바보 당나귀죠. 그러니 여러분이 나더러 "당신은 바보 당나귀요" 하더라도 나로서는 여러 해 동안 알고 있었던 새삼스런 말일 뿐입니다! 조건화된 자기, 거기서 무얼 기대했소? 나는 그걸 여러 해 동안 알고 있었다구요. 왜 동일시를 합니까? 어리석긴! 그건 "나"가 아니라 "내것"인 겁니다. 행복하고 싶습니까? 부단한 행복은 어떤 원인에 의해 생기지 않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원인이 없습니다. 네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너는 나의 행복이 아닌 겁니다. 깨달은 사람에게 "당신은 어째서 행복하오?" 하고 물으면 깨달은 사람은 "왜 내가 행복하지 않겠소?" 라고 대답합니다. 행복은 우리의 본래의 상태입니다. 사회와 문화의 어리석음에 오염되기 전에 천국이 그들의 것인 그런 어린이들의 자연적인 상태입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행복은 얻는 것이 아닌 겁니다. 왜 그런지 누가 아십니까? 이미 가졌기 때문이죠. 이미 가진 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어요? 그런데 왜 그것을 체험하지 못할까요? 무언가 버려야 할 걸 가졌기 때문 입니다. 환상들을 버려야 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보탤 필요는 없습니다. 버려야 합니다. 삶은 쉽습니다. 삶은 기쁨입니다. 환상 · 야망 · 탐욕 · 욕심 때문에 힘들 뿐입니다. 이런 것들이 어디서 오는지 아십니까? 온갖 딱지들과 동일화하는 데서 오는 겁니다. 깨달음의 영성「깨어나십시오!」에서 앤소니 드 멜로 지음 / 김상준 옮김 / 분도 출판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