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게 하는 리더십, 망하게 하는 리더십
기업을 흥하게 하는 리더가 있고, 망하게 하는 리더가 있다. 모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추진과정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기업을 흥하게 또는 망하게 하는 리더십은 무엇이
고, 그 차이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 흥하게 하는 리더십
1. 활력을 모으는 리더십
리더의 성격에 따라 조직 분위기는 180도로 달라진다. 근래 들어 많은 취업 희망자들이 CEO의 자질을
꼼꼼히 살펴보려고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기업의 조직 분위기는 매출곡선과 관계없이 결정되
게 마련이다. 물론 여기에는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이 뒤따르게 된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있는 리더가
조직을 응집력 있게 만들지 못하고 활력을 모으지 못한다면 분위기는 금세 퇴색해 질 수 있다.
활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리더는 경우에 따라 상황연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이 설사 위기에 봉착했다고 하더라도 리더는 항상 위풍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린 커다란 곤경에 빠져 있다는 태도로는 조직을 전투장으로 끌고 갈 수 없다".
AT&T의 전 CEO인 알렉스 맨들의 이야기처럼 리더의 얼굴은 언제나 밝고 희망에 차 있어야 한다.
2. 상황파악이 정확한 리더십
미래가 불투명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불투명한 시대에서는 전문지식의 무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문지식은 상황파악을 명확하게 하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전문지식이란 상황흐름에 대
한 정확한 예측과 진단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말한다.
전문성이 결여돼 있는 상태에서 만약 당신이 권위적인 위치에서 명령을 내리거나 지시를 내린다면
회사를 구렁텅이로 빠트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들, 경쟁사의 정보들….
전문성은 이러한 상황에서 리더십을 강하게 만드는 묘약이 된다.
3. 수평적인 의사소통
제휴가 다반사로 이뤄지고 대외업무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독자적으로 무엇을 추진하기보다는 여러 명이,
다른 조직 또는 다른 기업과 함께 일을 추진하는 파트너십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제휴와 파트너의 시대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돋보이는 리더가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부하직원과 상대방을 보다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내편으로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디지털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리더의 또 다른 자질이다.
그러나 의사소통만 원활하게 한다고 해서 기업을 흥하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상대방의 직급에 관계없이 의사를 존중해주어서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수평적인 의사소통이 확산되어야 한다.
의견개진이 수직적이고 경직된 상태라면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아이디어도 묵살될 수밖에 없다.
★ 망하게 하는 리더십
1. 독불장군식 리더십
한 경제신문이 네티즌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기업경쟁력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느냐"가 질문이다.
설문 결과 많은 네티즌들은 50% 이상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서 경쟁력이 나온다고 답변했다.
CEO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아직 우리 사회가 최고경영자 중심의 경쟁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외국의 유명 기업에서는 최고경영자 외에도 약 40∼50명의 핵심 리더들이 포진되어
기업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유발해 낸다고 한다.
CEO를 구심점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은 좋지만
모든 상황이 CEO의 말 한마디로 좌우되는 것은 조직을 획일적으로 만들 소지가 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내부의 의사결정이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경우이다.
2. 공감하지 못할 목표를 제시하는 리더십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열정이 넘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열정은 자칫 그릇된 결과를 낳기도 한다.
'정도가 지나치면 화가 된다'는 얘기다. 실제로 조직의 역량을 간과하고
목표를 지나치게 높이 잡아 오히려 의욕을 상실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조직은 지나치게 높게 할당된 목표를 달성하느라
과정을 무시하게 되고 이는 부메랑이 되어 기업에 화를 끼치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조직의 열성을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목표를 수립해야만 한다.
3. 말과 행동이 다른 리더십
계획과 실천이 다른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설계도면대로 건물이 지어지지 않아 입주자가 불안해하는 것과 같은 경우다.
"버젓이 기업 전용기를 타고 가서 공장장에게 종업원 수를 줄이라고 하는 것은 일관성이 없다"
(잭 룬드버그, 덴버 살라/스베달라 인더스트리즈 CEO).
잭 룬드버그의 말처럼 리더의 말과 행동은 작은 것이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우리는 하겠다. 고 말한 대로 행동한다."는 美 크래프트 CEO의 말처럼
최고경영자는 항상 일관된 말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
말과 행동이 다른 리더는 누구라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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