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2장 칭찬하는 마음을 뒤돌아보자
4편 도무지 칭찬할 기분이 들지 않는다
1. 아이들의 결점만 눈에 들어온다
"칭찬이 좋다는 것은 잘 압니다.
칭찬을 하면 내 기분도 좋아지니,
가능하면 학생들의 잘하는 점을 찾아내서 그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학생들과 부딪치며 생활하다 보면,
그들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하고 하소연하는 교사가 적지 않다.
그리고 "용돈이 궁할 때는 갖은 아양을 다 떨다가도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제대로 대답도 하지 않아요.
게다가 말은 그럴 듯하게 하면서도 실천은 하지 않고...
일일이 손으로 꼽자면 한이 없을 정도니 어떻게 칭찬할 마음이 생기겠어요?"
하고 하소연하는 부모도 적지 않다.
어떤 교사는 이렇게 말했다.
"교장 선생님이 아이들을 칭찬하는 방법에 관한 글을 쓰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거칠고 덜렁대기만 하는 아이들을 보면 그들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질 않습니다.
이런 교사들이 많다는 점을 참작하시고 글을 써주세요."
이 말이 나를 비난한 것인지, 빈정거린 것인지,
아니면 솔직한 기대를 털어놓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세 가지 모두가 뒤섞이지 않았나 싶다.
사실 국민학생이나 중학생들의 언동을 보노라면 심하다는 한탄이 절로 나온다.
까불고, 제멋대로 행동하고, 놀기만 좋아하고, 선생님을 무시하고, 딴청을 부리기 일쑤이고,
반항도 하고, 사람들을 백안시하고, 반발하고...
형편없는 개구쟁이들의 한복판에서 생활하는 교사의 눈에
'칭찬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책이 곱게 보일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