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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Joyfule 2020. 7. 11. 04:07

49.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2편 잘 살핀다는 것은 무엇인가  
5.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의 견해를 알자
자시상이 변하면 인간관계도 변한다. 
삶의 방식이 변하고 그에 따라서 상대가 받는 느낌이 변하면 
인간관계가 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대화의  방식도 변하게 되는데 이것 역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간관계를 맺게 만든다. 
커뮤니케이션이란 결국 인간관계로 귀착되는 것이다.
  그 사람과 있으면 왠지 즐겁고 마음이 안정되는 사람이 있다. 
어떤 일이라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바로 그런 사람을 두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반면에 함께 있으면 어쩐지 마음이 불편한 사람도 있다. 
  조금 전에 '어떤 일이라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것은 결국 '마음을 쏟아놓은 사람'을 의미한다. 
마음을 쏟아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선에서 쓰는 말 중에 '집착을 떨치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말은 범인이 실천하기에 어려운 일이기는 하다.
자신의 마음속에 맺힌 응어리, 집착, 아부 따위를 떨치면 심리적으로 대단히 편안해진다.
편안하다는 것은 인간관계의 거리가 짧아지고 사람끼리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인간관계의 거리를 제로로 줄이라는 뜻은  아니다. 
거리감이 제로라는 것은  밀착된 상태를 뜻하며, 밀착상태에서는 마찰이 생긴다. 
1밀리라도 틈이 있으면 마찰은 생기지 않는다. 
이를 일러 여유라고 부르는데 인간관계에도 여유가 필요하다.
  유리와 같은 딱딱한 재료가 딱 달라붙으면 한쪽이 움직일 때 
다른 쪽도 따라 움직여 양자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고 이것이 내력이 되어  남는다. 
바로 스트레스이다. 
그것이 한계를 넘어서면 마침내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부드러운 관계, 양자 사이에 마찰이 없는 관계에서는 균열이 생기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균열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지한 자세로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일수록 학생과 갈등이 자주 일으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에게는 절로 고개가 숙여지지만 
상대를 용납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면 고개가  설레설레 저어지기도 한다. 
그야말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진지한 인물은 말로는 용서한다고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용서하지 못하는 감정을 품는 일이 많다.
스스로 '이래서는 안 되는 데, 좀더 아량을 지녀야 하는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이 영 개운치가 못하다. 
마음이 올곧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들의 허튼 행동을 보고 쉽게 화를 낸다.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균열이 생기기 쉽다고 하면
 '단단한 게 왜 나빠, 균열이 조금 생기면 어때!"하고 항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