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김지성목사

70. 서로 격려합시다

Joyfule 2007. 10. 28. 00:19
 
70.   서로 격려합시다      

리우리 하우엘이라는 학자는 언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말의 언어'이고 또 하나는 '관계성의 언어'라고 합니다. 
'관계성의 언어'란 말하지 않고 
느낌이나 그 외 다른 수단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언어입니다. 
한국에서 50년만에 만난 이산 가족에게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껴안고 눈물 흘리는 일에 수만 마디의 언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말의 언어보다 관계성의 언어가 중요합니다.
제3세계에 단기선교를 나가보면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선교를 마치고 헤어질 때쯤이면 
그곳 원주민들과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눕니다.  
사람을 사귀고, 사람과 깊이 있는 관계를 세워가는데
 ‘말의 언어’ 없이 ‘관계성의 언어'만으로도 충분함을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내용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관계성의 언어’를 많이 세워가야 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와 섬김을 실천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따뜻한 미소를 만들어 드리고, 어깨도 두드려주며, 
때로는 손도 잡아보면서 감사와 격려를 표현할 때 
백마디의 말보다 더 큰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실례로 제가 설교시 격려를 받을 때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때는 바로 교우 여러분께서 저의 설교를 진지하게 경청해 주실 때입니다.  
저는 설교를 하면서 청중들과 EYE CONTACT(시선 맞추기)를 많이 시도합니다.  
설교를 하면서 좌우로 살펴보면 온 청중들이 저의 시야에 가득히 들어옵니다. 
청중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설교를 듣는지를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때 따스한 미소를 만들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 순간 설교의 보람을 느낍니다.  
어떤 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설교에 대한 반응을 표현하십니다.  
그 순간이 바로 제가 형용할 수 없는 격려를 받는 때입니다.  
설교시 ‘아멘’으로 화답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짧게 표현하는 ‘아멘’이라는 화답속에서 
그 어떤 말로도 얻을 수 없는 격려를 느낍니다.
교회생활은 ‘격려’가 필수입니다. 
격려가 배제된 교회생활은 오래 존속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관계성의 언어’를 통한 격려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말의 언어’를 하려할 때는 생각도 많이 해야하고, 
언어의 표현력도 세련되게 만들어야 하는등의 부담이 생깁니다. 
 하지만 ‘관계성의 언어’는 간단합니다.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웃어주는 것입니다.  가볍게 목례를 하는 것입니다.  
손을 붙잡아 보는 것입니다.  때로는 허그를 해보는 것입니다.  
예배시 찬양, 간증, 기도, 설교등으로 섬기시는 분들을 향하여 
‘아멘’으로 화답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관계성의 언어’가 가져다 주는 결과는 엄청난 것입니다.
사람들이 격려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격려에 의해 더 열심히 섬기기를 원하는 열정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주일
 ‘관계성의 언어’를 풍성하게 사용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예배시 ‘아멘’으로 화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시기 바랍니다.  
설교에 대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짧은 ‘관계성의 언어’가 엄청난 격려로 변하여 
기쁨을 만들어 주는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뜨겁게 격려하기를 소망하며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