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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 제4장 칭찬할 때 배려해야 할 것

Joyfule 2020. 8. 20. 10:32

84.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4장 칭찬할 때 배려해야 할 것  
 1편 함께 달린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잘 살펴 칭찬하는 것  
4. 함께 달리는 교사
함께 달리려면 상대의 속도를 알고 거기에 맞추어야 한다. 
수업을 할 때나 누군가에게 무엇을  설명할 때면 
"여기까지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모르는 거 없지요?"하고 상대의 표정과 기분을 살피게 된다.  
상대가 이해하는 속도를 알아 거기에 맞추려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의 수업에는 함께 달리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함께 달리겠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이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과 지혜를 가르치거나 
전달하거나 주입시키기만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미를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마치 텔레비전에 나오는 탤런트가 수업하는 것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기계와 함께 달리는 인상을 받는 것이다.
보시라는 말이 있다. 
절에 바치는 돈을 보시라고 하는데, 
크게는 상대에게는 없고 자기에게는 있는 것을 나누며 서로 기뻐하는 것을 일컫는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서로 감사하는 것, 그것이 바로 보시이다.
나날의 인간관계 속에도 보시의 마음은 이르는 곳마다 있다. 
어떠한 사람도 반드시 남에게 나눠 줄 수 있는 것을 지니고 있다.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도 보시라면, 
상냥한 말투로 사람들을 대해 편안함을 주는 것도 보시이다.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늘 정감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것도 보시이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상냥하고 화사한 표정으로 대하는 것도 보시이다. 
일을 할 때 남을 거드는 것도 보시에 속한다.
생각하면,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마음도 보시에 가깝지 않을까? 
학생과 함께 달린다. 학생의 고뇌를 함께 나눈다. 
혹은 조금 거리를 둔다. 자세히 지켜본다. 
이러한 교사의 자세는 그야말로 사심없는 순수함에서 비롯된다. 
자기에게 돌아올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한 모습은 앞에서 말한 보시의 정신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