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Webster
Daddy Long Legs
키다리 아저씨께.
목요일
아저씨! 아저씨!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막 우체부 아저씨가 두 통의 편지를 가지고 오셨어요.
첫째 편지 ㅡ 제가 쓴 책이 채택 되었어요.
50달러에요.
자아! 이젠 저도 작가지요.
둘째 편지 ㅡ 대학 서기한테서 편지가 왔어요.
앞으로 2년간 기숙비와 수업료를 면제 받는 장학금을 받게 되었어요.
조건은 '국어에 특히 우수할 것,
그리고 다른 과목 에서의 성적도 전체적으로 뛰어날 것'이라는 것이에요.
그것을 제가 받았어요!
여기 오기 전에 신청해 두었지만 도저히 받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지요.
1학년때 수학과 라틴어 성적이 너무 나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럭저럭 성적이 좋아졌나 봐요.
전 너무 기뻐요, 아저씨.
왜냐하면 앞으로는 아저씨께 폐를 많이 끼치지 않아도 되니까요.
매월 용돈을 보내 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해요.
분명 그것도 소설을 쓰든지 가정교사를 하든지,
아니면 다른 일을 하든지 해서 제 스스로 벌 수 있을 지 몰라요.
아아, 빨리 대학에 돌아가서 공부하고 싶어요.
언제까지 당신의 제루샤 애버트
( <2학년생이 경기에 이겼을때>의 저자, 각 신문 잡지점에서 발매중, 정가 10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