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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백 아홉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13. 12. 30. 14:21
    
    
    Joyful 백 아홉번째 묵상 겔러리    
    
    박군자권사 20131224 avi.avi 183.17MB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빌 4:13 ★ 글을 먼저 읽고 동영상은 나중에 보세요.*^^* 지난 크리스마스엔 이 육중한 노구로 성탄축하 무대에서 소녀의 기도 무용을 했다. 소녀의 기도를 국악에 접목시켜 국립무용단에서 만들었다는 무용을 복지관에서 우리춤 체조 시간에 배웠는데 성탄절에 그 무용이 하고 싶어졌다. 집에서 연습하면서 거울을 보니 내 생각처럼 멋지지 않았다. 한 덩치 하는 데다가 방심하면 어깨까지 꾸부정하여 무용하는 폼이 전혀 아름답지 않다. 그래서 '이 나이에 무슨........' 이렇게 자포자기 하다가도, 하나님께서 언제 부르실지 모르는데, 세월이 갈 수록 건강이 좋아질 가능성은 적고, 더 늦기 전에 후회가 없도록 용기를 내자는 갈등을 반복했다. 어느 글에 '생전에 하고 싶은 25가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간다는 글을 읽었다, 나는 왜 진즉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히말라야 등정이라든가, 백두대간 종주라든가, 그런 엄청난 일은 허리를 다쳐 밸트를 착용하고 사는 일흔 세살의 할머니에게는 불가능하지만 무용가가 꿈이었던 나에게 성탄축하무대에서 무용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만약 지금 하고 싶은 무용을 못한다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지도...........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비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용기인지, 만용인지 모르지만 결심을 굳혔다. 결심을 하고 나니 또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성탄절에 무용을 하겠다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한 목적인가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성탄절이 되면 노래, 무용, 성경암송 등, 축하행사에 빠지지 않았고. 주일학교교사로 성탄절 축하행사를 위하여 아이들을 가르쳐 준비시키고 또 노년에 이르러는 여전도회 일원으로 성탄절에 찬양과 율동을 드렸다. 성탄절 축하행사에 동참하는 것이 나에게는 평생 해온 일이며 주일을 지키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다. 또, 이 나이에도 뭔가 할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보여주고싶기도 했다. 무대에서 무용해 본 것이 실로 50년도 훨씬 더되어 긴장이 되었다. 어느 목사님은 위십팀의 율동에서 음란한 기운을 느껴 역겹고 슬퍼져서 밖으로 나와버렸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우리 교회 워십팀은 기도로 많이 준비해서 그런지 워십찬양을 보면서 얼마나 은혜가 되는지 감동으로 눈물지은 적이 여러번 있었다. 혹시 나의 무용을 보면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마음이 캥겨 나의 생각을 하나님께 자세히 구체적으로 말씀드렸다. 그리고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주시기를 기도했다. 성도들이 놀랐다고... 감동받았다고들 했지만, 동영상을 보니 내가 얼마나 뚱뚱한지, 설마! 이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뒤늦게 (봐주는 사람도 생각해야 하는건데....)라는 민망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람의 겉 모습을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했으니까..... 그럼에도 이 동영상을 게시하는 뜻은, 젊은 이들은 보고 도전받기를 바라는 마음과 나이드신 어른들에게는 무엇인가 계획하고 망서리게 될때 그 때가 딱 좋은 때! 딱 좋은 나이야! 용기를 갖게 하고 싶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