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ubljana, Ethno Apartment
(오늘의 경비 US $60: 숙박료 US $49, 점심 6.50, 식품 3.40, 환율 US $1 = 0.9 euro)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끼더니 9시쯤에 안개가 걷히고 하루 종일 온도 20도 정도의 아주 좋은 날씨였다.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Ljubljana old town 구경을 했다. 관광객들이 제법 많았는데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다.
Ljubljana 제일의 볼거리라는 Ljubljana Castle은 아래서 쳐다보기만 하고 올라가지는 않았다. 성은 밖에서 볼 때가 좋지 안에 들어가면 별로 좋은 줄 모르겠다. 그래도 내일 마음이 내키면 funicular를 타고 올라가 보련다.
Ljubljana old town은 참 아름답다. 수양버들 나무들이 우거진 old town 가운데를 흐르는 강이 아름답고 old town의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아름답다. Old town 뒷산 산정에 있는 Ljubljana Castle도 아름답다. Ljubljana old town은 헝가리 수도 Budapest를 떠난 후로 본 old town들 중에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오징어 튀김은 먹을 만했다. 내일은 자전거를 가지고 나가서 Ljubljana 공원 구경을 하고 old town도 다시 가보련다.
기차역이었던가?
Ljubljana는 자전거를 많이 타는 도시이고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있다
내 자전거 같은 접이식 자전거를 타는 사람
시내를 흐르는 Ljubljanica River
Dragon Bridge
Dragon Bridge에는 네 개의 dragon 동상이 있다
Old town의 중앙광장 격인 Vodnikov 광장의 Central Market
Vodnikov 광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Ljubljana Castle은 가을 색을 띤 나무들로 가려져있다
Central Market 앞 야외 카페
Ljubljanica River 강변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모음터 같다
아름다운 Ljubljanica River, 서울의 청계천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름다운 건물
아름다운 건물
아름다운 건물
관광안내소
거리 풍경
Ljubljana Castle이 보이는 거리에는 마라톤을 선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강변 풍경
아름다운 Ljubljana River, 서울 청계천이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에는 유람선도 다닌다
아름다운 건물들과 Tripple Bridge
Ljubljana Castle이 보이는 강변 풍경
Ljubljana Castle
아름다운 교회
도로 위에 있는 건물은 육교 같다
아름다운 광장
행복한 중국 관광객들?
행복한 점식식사 시간
쉬고 있는 사람들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Ljubljana, Ethno Apartment
(오늘의 경비 US $54: 숙박료 US $47, 맥도날드 점심 4.30, 식품 2.70, 환율 US $1 = 0.9 euro)
오늘은 하루 종일 부슬비가 내렸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날씨가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나 가려고 했는데 그만 두고 숙소에서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후 2시경 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기차역에 가서 내일 가는 Lake Bled에서 10일 이탈리아의 첫 도시 Venice로 가는 기차표를 사놓았다. Lake Bled에서 기차를 타고 8km 떨어진 슬로베니아 국경도시 Nova Gorica에 내려서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서 3.5km 떨어진 Gorizia 기차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기차를 타고 130km 떨어진 Venice로 가는 좀 복잡한 여정이다.
Venice는 이탈리아에서 호텔 요금이 제일 비싼 도시란다. Booking.com에 들어가 보니 하루 밤에 500 유로 하는 호텔들이 무수히 많다. 호스텔은 Venice 중심에 있으면 하루 밤에 최소 40 유로다. 결국 Venice 중심에서 1km 떨어진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하루 밤에 118 유로 짜리 호텔을 예약했다. 그동안 동유럽 나라들의 숙박료가 싸서 호스텔에 안 들고 계속 호텔이나 아파트에 들다보니 호스텔에 드는 것이 좀 꺼려진다.
Venice 다음으로 가는 Verona 숙소 예약도 하고 10월 24일 오후에 Sicily 섬에서 말타로 가는 왕복 페리선 예약도 해놓았다. Sicily 섬에서 Sardinia 섬, 프랑스의 Corsica 섬, Nice로 가는 페리선은 항해하는 거리도 짧고 하루에도 여러 번 있어서 나중에 해도 된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이탈리아 주위에 있는 지중해의 큰 섬들인 Sicily (이탈리아), Malta (말타), Sardinia (이탈리아), Corsica (프랑스) 섬들을 모두 가볼 생각이다.
오늘 기차역에 가서 기차표를 사는데 종이쪽지에 출발역, 도착역, 날짜, 출발시간을 모두 적어서 매표원에게 주고 기차표를 사고 그 자리에서 기차표를 살펴보았는데 날짜는 있는데 출발시간이 없어서 매표원에게 물어봤더니 하루 종일 아무 때나 탈 수 있는 기차표란다. 기차역 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기차표를 다시 보니 출발역이 내가 원하는 Bled Jezero 역이 아니고 Ljubljana로 나와 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매표소에 돌아가서 표를 샀던 매표원에게 왜 출발역이 내가 종이에 적은 Bled Jezero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기차가 Ljubljana에서 떠나서 Bled Jezero를 거쳐서 가니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단다. 대전에서 부산 가는 기차표를 원했는데 서울에서 떠나는 기차표를 판 것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좀 높은 직원에게 얘기해서 Bled Jezero에서 떠나는 기차표로 바꾸고 받고 돈도 얼마간 되돌려 받았다. 매표원은 내가 준 종이쪽지에서 도착역만 보고 출발역은 안보고 그냥 Ljubljana로 속단했던 것이다. 기차표를 산 다음에 기차표를 더 자세히 검사하지 않은 내 잘못도 있다. 매표원은 자기 실수를 숨기기 위해서 기차표를 바꿔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영국, 독일, 스캔디네비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살 수 있으면 오늘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인데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 비 내리는 사진 몇 장 밖에 못 찍었다. 내일 아침 10시 버스로 50km 떨어진 슬로베니아 최고의 경치라는 Lake Bled로 간다. 이틀 밤을 묵는데 날씨가 좋지 않으면 최고 경치는 모두 허사가 된다.
기차역 가는 길
맥도날드가 있는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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