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있다고?
예전에 어느 분이 위의 제목으로 쓴 책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목회자가 실시하는 기도훈련을 받았다면서, 필자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어 이 책의 제목을 들은 바 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 오면서 자신의 집안이 혹시 이런 가계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일 것이다. 필자는 이분의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뭐 이런 비슷한 말이 구약에도 있기에, 이런 구절로 성경의 근거를 가지고 책을 풀어나갔음을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가계의 저주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아래에 옮겨보았으며, 그들이 주장하는 성경구절도 보태보았다.
가계저주론은 1972년 케니스 맥콜이란 미국의 정신과의사가 처음 주장했으며, 1986년 제이 헴프쉬에 의해 신학적 이론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메릴린 히키의 <가계의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베다니출판사, 1997)와 한국의 이윤호 목사의 저서 <가계에 흐르는 저주 이렇게 끊어라, 베다니출판사, 1999)의 출판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고 1997년 이후 '빛과 소금', '목회와 신학', '교회와 신앙'을 통해 가계저주론에 대한 수많은 비판이 제기되었다. <출처 : 다음블로그 '바른교회 바른신학 바른믿음'>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곧 주 네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니라. 나는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는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출20:5)
주는 오래 참고 긍휼이 많아 불법과 범죄를 용서하나 결코 죄 있는 자들의 죄를 깨끗이 치우지 아니하며 아버지들의 불법을 자손들에게 벌하여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느니라, 하셨나이다. (민14:18)
필자는 오늘 그들이 말하는 주장과 성경적인 오류를 밝히고자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기도훈련을 하면서 알게 되는 귀신들의 잠입배경으로서, 조상들이 무속신앙을 무던히 섬기던 집안에서부터 흘러나온 정황을 파악하는 말을 하자, 어떤 분이 이 얘기가 바로 가계에 흐르는 저주가 아닌가 하는 댓글을 달았기에, 이 부분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가 주장하는 내용은 가계에 흐르는 저주와는 색깔이 분명히 다르다. 우리네 조상들을 삼, 사대로 올라가면 무속이나 타 종교를 섬기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죄다 우상을 섬겼으므로 가계에 흐르는 저주에서 빠져나올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또한 이들의 저주를 끊으려면, 특정한 기도문을 주문처럼 외워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필자는 특정한 가계에 하나님이 벌하시는 저주가 있어 귀신들이 잠복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귀신들을 섬긴 사람들에게 귀신들이 그 사람 안에 잠복해서 가정에 자연스럽게 틈을 타고 자손들에게 들어가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벌이 아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사탄과 그의 부하들인 수많은 귀신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거나, 교회에 다니더라도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 크리스천들을 무차별 공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밖에서 공격하는 것과 몸 안에 들어가서 잠복하여 공격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밖에서 공격하는 것은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는 것에 불과하지만, 안에 잠복하고 있는 경우에는 정신질환을 일으키고 육체적인 고질병을 일으키며, 생각으로 공격하는 것에서도 밖에서 공격하는 것과는 강도와 빈도가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예를 들어, 밖에 공격할 때는 기도할 때 잡념을 넣어주는 약한 공격에 불과하지만, 안에서 공격할 때는 기도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강력하게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주어 고통을 주고 불행을 야기 시킨다.
그러나 선호하는 사람들의 몸 안에 들어가 잠복하는 것은 영적 능력이 탁월한 귀신들의 입장에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지극 정성으로 섬기고 환영하며, 자신들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들의 몸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무속인이거나 무속신앙에 적극적이었거나 타종교를 열정적으로 섬겼던 사람들에게 들어가기 쉬운 것이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넣어주는 공격에 쉽게 속는 이들을 선호한다. 특히 이성적인 생각이 확립된 어른들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분별하지 못하는 유아나 어린 아이들이 들어가기가 쉽다. 그래서 부정적이 환경에서 늘 어두운 생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결손가정의 자녀이거나, 아버지나 알코올 중독자이거나 폭력을 자주 행사하며, 극도로 가난한 집안의 자녀들이 마음이 어둡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게 잠복하기 쉬운 것이다. 또한 어른이라고 하더라도 큰 수술을 하여 절망에 빠지거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마음이 어두운 상태에 있다면 귀신들이 속여 들어가기 쉬운 상태이다. 귀신들은 걱정, 염려, 분노, 짜증, 두려움, 공포, 의심, 불안, 낙심, 절망 등의 공격을 선호하는데, 불행한 사건이나 치유하기 어려운 질병에 걸린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공격을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손쉽게 잠복하는 것이다.
위에 열거한 사람들은 귀신들을 환영하고 섬기거나, 귀신들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귀신들이 잠복하기 쉬워서 선호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조부모나 부모 등의 몸 안에 잠복하고 있었던 귀신들은, 그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 아이들에게 쉽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귀신들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가계에 흐르는 저주와 무슨 상관인가? 가계의 저주를 운운하는 사람들의 저주는 하나님이 벌하시는 것인데, 필자가 말하는 귀신들의 잠복은 하나님의 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만약 하나님의 벌에서 빚어진 저주라면 아무도 막을 수 없겠지만, 귀신들의 잠복으로 인한 불행한 사건이라면 귀신들을 쫓아내면 말끔히 해결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귀신을 쫓아내기만 하면 불행의 근원이 사라진다. 그러므로 가계의 저주를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귀신들이 기도를 막는 교묘한 공격임을 알아채고 전보다 더 열심히 축출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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