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14) 행복은 환경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 10-11절
오늘 본문에는 요한이 밧모 섬에 유배되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장면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언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까?
본문 10절 말씀을 보십시오. '주의 날'에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 '주의 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2)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3) 주님께서 특별히 제정하신 날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4) 오늘날 말하는 '주일'의 개념이 있습니다.
그 중의 본문에 나오는 '주의 날'은 오늘날의 주일이라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주님이 주일에 부활하신 이래로 초대 교회에서는 안식일 대신
주일을 '모이고 예배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그 개념이 처음으로 명확히 성경에 나타난 구절이 오늘 본문에서입니다.
그것을 볼 때 이미 초대 교회에서는 안식일(토요일)이 아닌
주일(일요일)을 지키는 것이 보편화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를 보여 주실 때 여러 날 중에
'주의 날'에 계시하시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주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주일은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내 영혼을 찬양과 감사로 채우고, 내일의 목적 있는 삶을 설계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일을 힘써 지키는 삶보다 복된 삶은 없습니다.
2. 어떤 상태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까?
본문 10절은 말합니다.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 것이 아니라 성령에 감동된 상태에서 들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그때 사도 요한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혼자였지만 어김없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 장면을 보면 주일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주일 예배는 인생 최대의 축복을 얻는 가장 기초적인 것입니다.
동시에 사도 요한은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하늘 문 여시고 하나님께서 음성 주시고 환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 상황에 대해서 그는 본문에서 분명히 언급하기를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했다"고 말합니다.
그때 사도 요한은 성령님에 의해 완전히 포로가 된 상태였습니다.
아마 그의 생애에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까요?
살면서 그에게 여러 가지 행복한 순간이 있었겠지만
고독하고 쓸쓸한 무인도에서 혼자 주일에 예배를 드리면서
성령님의 감동 속으로 들어가 미래에 일어날 파노라마를 영화를 보듯이 감상하면서
환희에 젖어 있을 때만큼 더 행복한 순간은 없었을 것입니다.
좋은 환경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환경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있고, 진정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느낀다면
오히려 어렵고 쓸쓸한 환경에서 우리는 더욱 큰 환희와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