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계시록(19)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

Joyfule 2008. 9. 18. 08:30

 
 계시록(19)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 
요한계시록 1장 13절
사도 요한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신비한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의 실체를 알아보려고 몸을 돌이켰을 때 그는 일곱 금 촛대와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를 보았습니다. 여기서 '인자 같은 이'는 예수님을 말하는데 
예수님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9가지 묘사가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발에 끌리는 옷은 구약 시대에 백성들의 모든 죄를 대신해 제사를 드렸던 대제사장이 입는 옷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환상 중에 예수님이 발에 끌리는 옷을 입은 것을 본 것은
 예수님의 대제사장 되심을 의미합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 
법궤 위에 7번 뿌림으로 백성들의 죄를 사하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을 대제사장이라고 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친히 
'제물'이 되어서 십자가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변호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어린 자녀들을 보면 항상 '아빠'하며 당당하게 아빠를 찾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런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대제사장으로 영원히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말씀인지 모릅니다. 
모든 인간은 죄인입니다. 사실상 인간의 모든 문제들도 결국은 죄 때문에 생겨난 문제들입니다. 
요즘 혼수 때문에 이혼하고, 성격 차이 때문에 이혼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혼의 이유는 성격 차이도 아니고, 혼수 때문도 아닙니다. 
성격은 원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혼의 근본적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있는 모든 고통과 불행과 저주와 환난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그 문제를 주님의 십자가의 피가 해결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의미, 즉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를 알고 사는 것이 
축복이고 영적으로 철이 든 것입니다. 
가끔 어린아이를 두고 젊은 어머니나 아버지가 죽는 경우를 봅니다. 그
러면 어린아이들은 그 사실을 거의 모르고 관 앞에서 장난감 갖고 놉니다. 
죽음이 얼마나 큰 일인지를 모르고 노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불쌍한 모습인지 모릅니다. 
인간의 가장 불쌍한 모습은 예수님의 죽음과 십자가의 은혜를 외면하고 사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십자가의 은혜를 얘기하면 "차라리 자기를 믿겠다!"고 합니다. 
아직 건강해서 그렇습니다. 
심하게 병들면 그런 소리 다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살만하고 건강하면 거의 대부분 하나님 앞에서 고개가 뻣뻣합니다. 
그러나 다 잃어버리면 비로소 하나님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인간이 마음이 높아지는 이유는 실상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모르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에는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담겨 있습니다. 
다른 것을 몰라도 그것만은 알아야 하고, 항상 주님의 십자가에 감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살 것 같고 건강하면 생명의 중요성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죽음이 느껴지면 그때서야 생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서야 예수님의 이 말씀이 얼마나 소중한 말씀인지를 알게 됩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으면 죽어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 11:25-26)." 
죽으면 다 끝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대제사장이 되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요한은 미래에 일어날 엄청나고 두려운 환상을 보았지만 
그 환상을 보기 전에 주님이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본 사실만 가지고도 
온갖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