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21) 우리가 몰두해야 할 것
요한계시록 1장 14절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본 주님의 환상에 대한 9가지 묘사 중에서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았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 흰 모습 속에서 무엇이 연상됩니까? 주님이 순결하심이 연상됩니다.
주님은 순결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순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나주십니다.
마음에 죄와 욕심과 자기로 가득 찬 사람은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실천을 못해서 문제이지 우리는 상식적으로 누가 축복을 받게 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주님처럼 순결하고 깨끗한 자가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진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알고 보면 진리는 거의 상식의 수준입니다.
진리가 진리 되지 못하는 것은 '실천을 못하는 것' 때문입니다.
우리가 실천하는 믿음을 가지고 진실하고 순결하게
주님만 바라보고 살면 하나님의 축복은 가까워지고,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눈에 보이는 표적을 추구하면
하나님의 축복은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표적과 기적에 정신을 쏟아서는 안됩니다.
살기 힘들고, 내일이 불안하고 만족이 없으면 기적이 있다는 곳으로 몰려들지만
그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보여달라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2:39).
왜 기적을 구하는 것을 악하고 음란하다고 표현하십니까?
왜냐하면 기적을 원하는 내적인 동기가 하나님의 사명을 이행하기 위한 것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에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바라고 살고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있어야 되는데,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자기 유익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까?
그들이 출애굽을 했지만 광야에서 미래가 암담했고, 너무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더니
40일 동안이나 내려오지 않으니까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금송아지를 만든 것입니다.
그들은 겉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기적만 준다면 금송아지도 좋다는 것입니다.
병을 낫게 해 주고, 부자로 만들어 준다면 무슨 얘기를 해도 다 좋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런 잘못된 마음의 동기를 버려야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랍니다.
부흥하면 생동감이 넘치고, 하나님의 일을 힘있게 할 수 있고,
영적 기운이 소생하고, 비전이 더 구체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하게 말하면 저의 마음속에
"나도 한 번 큰 교회 목사이고 싶다!"라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함정이고 유혹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이런 함정이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불순한 동기가 우리 마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너무 표적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이 그것을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기적이 없어도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합니다.
질병이 떠나가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경제가 불안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사업이 어렵고, 사회가 시끄러워도 하나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불안해도 그리스도인들은 기적에 몰두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사는 길이고, 복 받는 길입니다.
귀신을 쫓아내어도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일곱 귀신이 들어온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눅 11:24-26).
결국 그 사람 형편이 처음보다 나중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귀신을 쫓아냈다는 것보다 항상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더 중요함을 말해줍니다.
때로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신앙의 본질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며 사는 삶입니다.
"하나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말씀 붙들고 살겠습니다.
은혜 안에서 살겠습니다.
사업에 손해가 있고, 인생에 손해가 가도 하나님 말씀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런 사람에게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