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23) 심판보다 은혜를 크게 보십시오
요한계시록 1장 15절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본 주님의 환상에 대한 9가지 묘사 중에서
오늘 본문에는 주님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았다는 묘사가 나옵니다.
이것은 주님의 어떤 속성을 나타낼 것일까요? 발은 기본적으로 밟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므로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은 발은
주님이 의로운 심판을 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주님은 의로운 심판자이십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완벽한 의인은 없기 때문에 주님께서 의롭게 심판하면
이 세상에 남아남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크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은혜!" 하면 항상 야곱이 생각납니다.
야곱의 일생을 살펴보면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는 별로 맞지 않는 사람입니다.
항상 자기 욕심만을 위해 살다가 급한 일이 생겨야만
자신의 필요를 따라 하나님을 찾는 모습이 우리와 아주 비슷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야곱에게 이스라엘의 시조가 되는 엄청난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일방적이요, 무조건적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 공간에서 우리의 살아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완벽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기로 작정하신 사람을 중간에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은혜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종말론 이야기만 나오면 겁에 질려 떱니다.
왜냐하면 심판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종말론은 무서운 이론이 아닙니다.
가장 복되고 가장 영광스러운 진리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엄청난 심판이 묘사되어 있기도 하지만
종국에는 천년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이야기로 끝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겸허하되, 항상 심판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볼 수 있는 담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