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계시록(53) 머리는 냉철하게! 가슴은 뜨겁게!

Joyfule 2008. 10. 23. 00:49
    
     
     계시록(53)   머리는 냉철하게! 가슴은 뜨겁게!       
    요한계시록 3장 14-18절
    오늘 본문은 일곱 교회 중 일곱 번째로 라오디게아 교회에 하신 주님의 말씀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교회 역사상 '오늘날의 교회'의 성격과 
    가장 유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주님의 말씀은 
    특별히 우리들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라오디게아 교회에 편지하시는 주님이 어떻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본문 14절 말씀을 보면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묘사된 것을 보면 주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가 
    '아멘의 삶, 충성된 증인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어떤 책망의 말씀을 주십니까? 본문 15-16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언뜻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뜨거운 교인이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미지근할 바에야 아예 차가운 것이 낫다는 말씀은 잘 이해가 안됩니다. 
    교회 전혀 나오지 않는 것보다는 조금 미지근해도 
    교회에 나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서 말씀을 듣는 기회가 많아야 변화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미지근한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이 구절을 가지고 이런 해석을 합니다. 
    주님께서 이 구절에서 "차든지 하기를 원한다"라는 말은 
    "엉터리로 믿을 바에야 차라리 교회를 멀리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아니라 "
    냉철한 머리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라!"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머리는 냉철하게, 그러나 가슴은 뜨겁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바로 가장 바람직한 신앙생활의 모습입니다.
    머리도 뜨겁고, 가슴도 뜨거우면 신비주의자가 되어버립니다. 
    이제는 말씀도 차분히 공부해 가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반대로 머리도 차갑고, 가슴도 차가우면 자유주의자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분들만 있으면 이론은 있는데 변화도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성도는 차분하게 말씀을 공부도 하고, 
    묵상도 하면서 동시에 뜨겁게 기도하고, 열심히 봉사하는 균형 잡힌 성도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