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54) 신앙에는 왕도가 없다
요한계시록 3장 14-18절
미지근한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머리는 냉철하고,
가슴은 뜨거운 신앙이 동시에 겸비되기를 원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균형잡힌 신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비주의자처럼 좌측으로 치우쳐서
덮어놓고 믿는 사람이 되는 것도 원하지 않고,
자유주의자처럼 우측으로 치우쳐서 무조건 비판만 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보고, 묵상하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기도하고,
헌신하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충성된 성도를 원하십니다.
'말씀 충만'과 '성령 충만'이 겸비되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신앙생활에서 펄펄 끓는 건 잘하는데 신앙을 차갑게 관리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때로는 시멘트처럼 배운 것을 굳어지게도 해야 하는데 그런 굳은 믿음이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인, 쉽게 요동하지 않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데
말 한마디만 듣고 분위기 하나만 바뀌어도 흔들리면 어떻게 세상의 빛이 되겠습니까?
아무리 대단한 간증거리가 있어도
조급하고 치우치는 성도는 결코 능력 있는 성도가 아닙니다.
부자도 벼락부자보다는 많은 시련을 통과하고
많은 시간을 경과한 후에 부의 정상으로 올라선 부자가 복된 부자입니다.
그래야 돈의 귀중함도 알고 마지막에는 좋은 일에 쓰고 천국에 갑니다.
우리는 너무 서두르지 말고, 너무 치우치지 말고, 너무 자기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꾸준히 내 할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치우치지 않는 신앙생활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가득 들어 있어 반드시 축복 받습니다.
모든 일에 쓰임 받는 분은 치우치지 않습니다.
치우치지 않으면 직장에서도 쓰임 받습니다.
치우치지 않으면 인간관계에서도 승리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치우치지 않으면 하나님이 얼마나 축복하시겠습니까?
신앙에는 속성코스도 없고, 왕도도 없습니다. 꾸준해야 합니다.
우등상보다 개근상을 추구하는 신앙이 더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성도보다 충성된 성도를 더 원하십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