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58) 교회의 중요성
요한계시록 4장 1-2절
이제까지 보았던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관한 주님의 메시지를 보면
주님의 가장 깊은 관심사는 교회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움직이는 방향은 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하나님께서 개인의 삶을 이끄시는 방향도 교회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실 것이고,
교회를 아끼는 자를 아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한번 더 찾는 자를 한번 더 그 삶에 찾아와 주실 것이고,
교회를 위해 한번 더 기도하는 자를 한번 더 기도의 응답자로 삼아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온통 교회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교회를 '주님의 몸'이라고 말하고,
'주님의 신부'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4장부터는 갑자기 교회 이야기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에 의하면 우리는
일곱 교회 중의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미지근한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이 현대 교회의 모습과 그 성격이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요한계시록 3장 14-22절 사이에 살고 있는 셈이 됩니다.
그러므로 4장부터 22장까지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라오디게아 교회 시대 후에 바로 어떤 환상이 보입니까?
4장 1절에서 하늘 문이 열리면서 천국의 환상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리로 올라 오라!"는 말씀이 들립니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성경학자들은 "요한에게 올라 오라!"고 한 말씀이라고 하고,
어떤 성경학자들은 "교회에게 올라 오라!"고 한 말씀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사건이 교회에게 올라오라고 한 말씀이라면
그 사건이 바로 '휴거'를 의미하는 사건입니다.
그 사건이 휴거라면 이와 유사한 장면이 데살로니가 4장 16-17절에 나와 있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여기에서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에 체크를 해보십시오.
이 구절에도 나팔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팔소리와 함께 우리 산 사람도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집니다!
이것은 분명히 휴거를 상징합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에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요한계시록 4장 1절의 휴거는 환난 전에 일어난 셈이 됩니다.
왜냐하면 환난시대는 6-18장에 나오는 것을 볼 때 시간적으로 다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해석을 근거로 해서 일부 성경학자들은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된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환난 전 휴거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휴거되어 혹은 다른 어떤 현상을 통해
6-18장의 환난과 관련이 없고,
환난 시대에 교회는 철저히 주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같이 세상에 내려올 것이고
주님께서 천년왕국을 펼치실 때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20:1-6).
그와 같이 교회는 대환난을 맞이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따르는 분들은
"교회가 환난 전에 휴거되기 때문에 사도 요한이
'환난에 대한 환상(6-18장)'을 보기 전에
'천국에 대한 환상(4-5장)'을 먼저 보게 되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저도 환난 전 휴거설을 받아들이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수긍하는 측면이 있지만 환난에 대한 환상 전에
천국에 대한 환상을 사도 요한이 먼저 보게 하신 정확한 이유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아무튼 교회의 움직임은 종말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사적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