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57) 축복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19-22절
본문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책망 받고 징계 받는 것은
하나님이 그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관심과 기대가 그 교회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 사실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절 말씀인 본문 20절 말씀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본문 20절 말씀을 보십시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기다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지금 이 말씀을 보면 주님이 라오디게아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문밖에 서서 문을 열기를 기다리며 문을 두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사랑을 하지 않으면 같이 마주 앉아 식사를 하려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라오디게아 교회가 회개하고 열심을 내어 주님께서 돌아오면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시는데,
그 축복의 내용이 다른 교회에 주신 축복보다 더 크고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본문 21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라오디게아 교회의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이지만
하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대한 사랑과 기대를 포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환난과 시험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즉 환난과 시험이 꼭 하나님의 저주 때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려고
하나님은 때로 책망과 징계를 내리시고 어려움도 허락하십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현대 교회를 상징합니다.
현대 교회와 현대 교인의 모습을 보면 초대 교회와 초대 교인과 비교하여
환경은 좋고 살기도 좋아졌지만 신앙적으로는 정말 너무 뒤떨어진 모습입니다.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책망 받을 일만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대가 결코 낮지 않습니다.
현대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을 찾으면 주님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용서해 놓고 기다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돌아오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맞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이 얼마나 우리에게 힘과 용기가 됩니까?
가장 야단을 많이 치고 욕을 많이 받는 라오디게아 교회에도 하나님이 이렇게 사랑하시고,
이렇게 놀라운 축복의 기회와 가능성의 문을 열어 두셨다면 하물며
우리에게는 그런 기회와 가능성이 없겠습니까?
20절 말씀에서 주님이 문을 두드리는 모습은
믿지 않는 자에게 문을 두드리시는 장면이 아닙니다.
교회 밖의 사람에게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사람에게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즉 믿는 자에게 문을 두드리시는 장면입니다.
그러한 주님의 노크 소리를 듣고 우리도 문을 연다면
우리의 현재의 모습과 처지와 환경이 어떠하든지,
우리는 다시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축복된 자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