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계시록(74) 붉은 말을 탄 자의 환상

Joyfule 2008. 11. 15. 00:19

 
 계시록(74)    붉은 말을 탄 자의 환상        
요한계시록 6장 3-4절
오늘 본문도 조금 어렵습니다. 
원래 요한계시록이 조금 어렵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쉽게 해석하려고 하지만 
원래 요한계시록에는 해석이 난해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도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살펴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성경을 찾아보면서 이 글을 보면 더욱 이해가 쉬워질 것입니다.
- 이한규 목사 - 
6장부터 일곱 인을 떼는(개봉하는) 것을 보는데, 
일곱 인을 떼면서 차례로 나타나는 환상들은 교회 시대 이후의 환난시대에 벌어질 일들입니다.  
1절에서 부활하신 어린양 예수님께서 첫 번째 인을 떼니까 
천국 보좌를 둘러싸고 있던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뢰소리같이 무엇인가를 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이 무엇이 오나 하고 자세히 살폈더니 갑자기 요한 앞에 흰 말이 등장했고 
흰 말 위에 사람이 탔는데 그는 활을 가지고 있었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했습니다. 
대환난은 '흰 말을 탄 정복자'와 함께 시작됩니다. 
이 '흰말을 탄 자'는 어제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서 적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이 적그리스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요? 
적그리스도가 등장하는 상황은 데살로니가후서 2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데살로니가후서 2장을 보십시오. 
데살로니가후서가 왜 쓰여졌는지에 대한 설명을 잠깐 드립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사도 바울이 특별히 아꼈던 교회 중의 하나였습니다. 
왜냐하면 극심한 핍박 중에서도 믿음을 지킨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극심한 핍박 중에 믿음을 지키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오들에게 
하늘의 소망을 심어 주기 위해서 데살로니가전서 4-5장에 나오는 주님 재림에 관한 진리를 써보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켰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를 보고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주님 오실 날을 기대하는 것이 지나쳐 심각한 종말론 열풍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992년 10월에 있었던 다미선교회의 주도로 일어난 종말론 열풍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때처럼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도 일부 교인들에게 가정을 버리고, 직장을 버리고, 
정상적인 생활을 버리는 잘못된 일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한 잘못된 종말론 열풍이 일어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잘못된 일부 교인들의 태도를 교정하기 위해 종말에 관한 내용을 담은 
데살로니가전서의 신학적 후편인 데살로니가후서를 써보냈던 것입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후서에는 종말과 관련한 많은 진리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장 1-3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 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마음이 쉽게 요동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주님 재림하신다고 해서 아무 때나 금방 온다고 하며 호들갑을 떨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배도가 있겠고,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로 묘사된 적 그리스도가 먼저 등장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적 그리스도가 등장하는 순간에 대해서 어떻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4절을 보면 그는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등장하기 전에도 적그리스도는 이미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 공식적으로 활동하지 못합니까? 그 이유가 바로 6-7절 말씀에 나옵니다. 
그 부분을 보십시오. 
"저로 하여금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을 지금도 너희가 아나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이 구절에서 '막는 자'는 누구입니까? 
이 막는 자는 바로 '주님의 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 그리스도의 공개적 활동이 금지된 것은 어느 때까지입니까? 
이 구절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막는 자, 즉 교회가 신비하게 사라질 때까지, 
즉 교회 시대가 끝날 때까지 적 그리스도의 공개적인 활동은 금지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여러 본문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면 
적 그리스도의 등장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요약해 그려볼 수 있습니다.
  1) 첫째, 교회 시대가 신비하게 끝나게 됩니다.  
계시록 3장까지는 교회 시대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교회 시대가 끝나는 것이 휴거라고 하는 것은 
단정을 유보하고 일단 교회 시대가 끝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2) 둘째, 그러나 교회 시대가 끝나는 역사적 큰 변화의 시점을 맞이했어도
 이 땅에서의 생활은 예전과 같이 지속됩니다. 
그러나 민심은 흉흉해지고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갈팡질팡하게 됩니다. 
  3) 셋째, 그런 상황에서 적 그리스도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등장합니다. 
그리고 기적적인 능력과 카리스마로 점차 사람의 인기와 신망을 얻고 점차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킵니다. 
그리고 난 다음에 오늘 본문의 둘째 인이 떼어지면서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오늘 본문 3-4절 말씀을 보십시오.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첫째 인을 뗄 때 등장하는 '흰 말을 탄 자'가 순교한 성도냐, 그리스도냐, 
적 그리스도냐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지만 두 번째로 등장하는 '붉은 말을 탄 자'에 해석은 동일합니다. 
즉 '붉은 말을 탄 자'는 '전쟁을 일으키는 자'를 말합니다.
즉 교회 시대에 은밀하게 활동하던 적 그리스도가 처음에는 
기적적인 능력으로 사람들의 스타로 군림하다가 결국 피의 전쟁을 일으킬 것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나라와 나라 사이에 큰 전쟁이 있게 되고 그 전쟁 이면에는 항상 적그리스도의 장난이 있었습니다. 
그런 장난을 통해서 적그리스도는 점차 세력을 넓혀 갑니다. 
그러나 4절에 나오는 '허락을 받아'라는 표현을 볼 때 적그리스도가 세력을 넓히긴 하지만 
여전히 모든 역사를 통제하는 분은 하나님임을 나타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