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44) 고통 중에 필요한 자세(2) (시편 31편 15-24절) |
|
1. 응답을 확신하십시오
다윗은 극심한 고통의 순간들을 지났습니다. 그때마다 기도를 통해 그 순간들을 이겨냈습니다. 고통 중의 기도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또한 최초의 선택과 최후의 선택도 되어야 합니다. 기도를 시작하면 반전의 역사도 시작됩니다. 성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망하지 않고 성공합니다. 다른 성공은 못해도 하나님을 만나는 성공은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모든 문제해결의 뿌리입니다.
기도할 때는 끈질기게 하십시오. 기도가 순간의 탄식이 되면 안 됩니다. 왜 기도 응답이 없습니까? 기도가 ‘지속적인 불길’이 아닌 ‘순간적인 불티’로 끝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 열정은 덜해도 꾸준히 기도하는 것이 더 응답을 이끌어내는 능력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를 시작했으면 응답될 때까지 기도하겠다는 자세로 마라톤을 하는 심정으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기필코 응답의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한번 기도해보자!”란 마음으로 기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길이 없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더 나아가 간절함이 없어도 생활 속에 기도를 체질화시켜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절실한 기도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기도는 더 중요합니다. 간절하게 꾸준히 기도하면 산과 같은 문제도 평지로 변할 것입니다. 말한 대로 되고 생각한 대로 됩니다. 그러나 기도한 대로는 더욱 됩니다.
2. 감사하고 찬송하십시오
기도는 달라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달라고만 하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도 들으려고 하십시오. 그리고 기도가 끝난 후에는 평안한 마음으로 응답의 확신을 가지고 늘 이런 식으로 기도를 마무리하십시오. “하나님! 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원합니다. 일이 어떻게 되어도 믿음과 감사를 잃지 않게 하소서!” 기도응답을 확신할 때 무엇이 나옵니까? 바로 감사와 찬송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를 들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15-18절).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 기도를 이미 들어주시고 눈동자처럼 지켜주시는 은혜를 생각하며 대적들의 손길과 비방에서 굳게 지켜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선포합니다(19-21절). 또한 너무 심한 고난으로 놀람과 두려움 속에서 죽을 지경에 처했지만 그 상황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그 기도소리를 들으신 것에 대해서도 찬송했습니다(22절).
최고의 기도는 기도한 후에 응답을 확신하고 감사와 찬송으로 끝내는 기도입니다. 고통 중에 절망하거나 포기하거나 믿음이 없는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십시오. 그러면 기도응답의 역사와 문제해결의 역사도 속히 나타납니다. 응답이 있음을 믿고 감사하고 찬송하면 응답을 얻고 감사하고 찬송하게 될 것입니다. 응답 전에도 감사하고 응답 후에도 감사하는 전천후 감사신앙은 항상 최상의 결과를 낳습니다.
3.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다윗은 고난 중에 기도에 응답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권고하며 시를 끝냅니다(24절). 성도라는 배는 침몰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확신할 때 풍랑은 오히려 유쾌한 스릴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가 없으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에서 어느 정도의 어려움은 오히려 투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멘’을 주저하지 마십시오. 건강을 잃으면 그것 때문에 믿음을 얻습니다. 고난이 주어지면 그것 때문에 진실함의 영역에 한발을 더 들여놓습니다.
성도의 고통은 하나님의 선한 목적 하에 주어진 것입니다. 너무 문제가 없으면 오히려 영혼이 길을 잃고 잘못된 것을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성공과 축복의 단맛에 취해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기도를 잃어버리게 되면 그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그러다가 큰 시련과 고통을 당하면 그때서야 선택받은 성도는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기도의 열정과 겸손한 회개고백을 다시 찾습니다. 그때 말씀도 꿀맛처럼 다시 달게 느껴지고 겸손한 교회 사랑과 봉사도 회복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도에게 고통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살면서 수시로 다가오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성도가 고통을 당하면 그 당한 만큼 은혜를 쌓아두셨다가 언젠가 그 쌓아두신 은혜를 멋지게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복된 단어는 은혜란 단어입니다. 하나님은 그 단어의 주체이시고 성도는 그 단어의 제일 객체입니다. 아무리 고통이 심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그 고통 아래에서 면면히 흐르고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음을 믿으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