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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Joyfule 2012. 3. 10. 10:04

공부 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온생명 녹색사상가 장회익의 70년 공부인생 이야기

배우는 사람 장회익 선생의 '앎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공부인생. 저자의 집안 내력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학업을 중단했던 이야기, 청주공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유학 시절 등과 같이 한평생 몸과 마음으로 공부한 장회익의 공부 여정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자기 안에 있는 스승을 통해 배우는 법', '학문의 길에도 야생이 있다'는 장회익의 깊은 깨달음이 담긴 공부길을 만날 수 있다.

책 제목인 '공부도둑'을 저자는 자신만이 아닌 세상을 위한 공부도둑이라 이야기한다. 자신의 자아실현을 비롯해 세상의 문제점과 맞서는 학문의 길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의 공부도둑길은 어떤 도덕의 외적 당위에서가 아니라 공부의 기쁨, 깨달음의 즐거움이라는 스스로의 내적 필연에 기초하고 있다.

온생명의 녹색사상가 장회익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를 풍성하고도 섬세하게 기록하였다. 그가 전하는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는 '공부는 왜 하는가?', '그 공부가 어떠한 공부여야 하는가'와 같은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져주면서, '참공부'의 길을 일러준다. 아울러 '온생명이론'을 비롯한 장회익 사상의 핵심이 태동한 배경을 엿볼 수 있다.
지은이 | 장회익
1938년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 물리학과에서 「GaSb의 에너지밴드 구조」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원을 거쳐 30여 년간 서울대학교 물리학교수로 재직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학문적 관심분야로 물리학 이외에 과학이론의 구조와 성격, 생명문제, 동서학문의 비교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과학과 메타과학』(지식산업사, 1990), 『삶과 온생명』(솔출판사, 1998), 『이분법을 넘어서: 물리학자 장회익과 철학자 최종덕의 통합적 사유를 향한 대화』(한길사, 2007) 등이 있다.
책머리에 부쳐

첫째 마당 본 풀이

호랑이 이야기|수수께끼 풀이|골 마을 집안과 용 고개 할아버지
천지간에 누가 내 뜻을 알겠는가|천한 업을 해야 자식을 붙든다다
야생마 길들이기|답답한 샌님과 똘똘한 규수
용 고개를 넘으며 들은 이야기|우와, 나도 이제 세상에 나왔다
나 기차 타고 멀리 가요

둘째 마당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

아버지 등 뒤에 감추어둔 비장의 무기|재미있는 착각
동굴에서 책 읽던 소년|<초생달>의 추억|책 읽는 도(道)
너는 그때 늘 4등을 했지|전학(轉學)과 (改名)

셋째 마당 인삼과 산삼

창고에 갇힌 도둑|운동회에 가서 감을 팔아라!|소 뜯기는 날
교회에서는 왜 질문을 안 받나|영구기관과 피타고라스 정리
호명고등공민학교|너, 까딱하면 낙제하는 거야|몇 가지 원초적 과학체험
이런 학생에게 최우수상을 주다니!

넷째 마당 교실 안과 밖

교장선생님, 이 학생입니다|아버지, 나 미적분 이해했어요!
혼자 하는 물리학 공부가 더 재미있다|아인슈타인 서거 소식
고등학교 '교실 밖'에서의 활동|모표와 배지(badge)
너, 거기 가면 춥고 배고파|어떤 기도를 드려야 하나

다섯째 마당 방황과 모색

서울대학교 교육과 '나물포'현상|자동차 조립론, 송아지 사육론
제2외국어 학습문제|동숭동 캠퍼스의 죄수복 트리오
상대성이론과 철학공부|놓쳐버린 물리학 연구실험 A학점
성경이 과연 하느님 말씀인가|4.19와 못다한 한 젊은이의 삶

여섯째 마당 배움의 되새김질

내가 염원했던 한 작은 꿈|우리가 요청한 일이 없는데
스님 방에서 받은 '깨달음'수업|물리학 이해의 진전과 '양자역학'이라는 장벽
실험실 사고가 가져온 전화위복(轉禍爲福)|할아버지의 도수 없는 안경
갈색양복의 미스터리|집안에 불어 닥친 먹구름|유학주비와 GRE 시험

일곱째 마당 물질에서 생명으로

강 없는 강변 도시|아인슈타인과 야생학풍|일생에 두 번 치지 않을 시험
호수와 낭만의 주 루이지애나|수학교수와 선(禪) 문답
GaSb를 본 일이 없는 GaSb박사|그 DNA라는 게 도대체 뭐요
오스틴과 프리고진 교수|여담:영문 이름 표기에 얽힌 몇 가지 사연

여덟째 마당 학문과 등산

두 물리학자의 비극|국내의 어려운 여건이 나를 해방시켰다
학문은 경쟁이 아니다|메타과학, 협동과정, 자연과학기초론
나를 바깥세상으로 이끌어낸 아인슈타인|산에서도 공부한다

아홉째 마당 가르침과 깨달음

스승의 손가락을 보지 마라|교사의 욕심
지구 반대쪽 사람들은 왜 아래로 떨어지지 않나|상대성 이론 이해
상대성이론이 말해주는 흥미로운 결과

열째 마당 온생명과 낱생명

생명의 신비는 생명체 밖에서 온다!|낱생명과 보생명 그리고 온생명
조각달의 눈썹은 어디를 향하는가|우주인의 눈에 보이는 생명
온생명 훔쳐내기|나는 누구인가|온생명을 통해 보는 현대문명

열한째 마당 우주설과 동양학문

오래 묵혀둔 숙제|우주설의 발견|대지는 애 떨어지지 않는가
우주의 시작과 끝|소라껍질 화석의 해석|<우주설>에 담긴 사물 인식론
인간의 도(道)|대생지식으로서 동양학문

열두째 마당 암재를 찾아서

병자년에 띄운 편지 한 통|궁벽한 산속의 한 초가집
<우주요괄첩>과 여헌의 생애|시간을 뛰어넘어 여헌에 말을 걸다
용 고개에 다시 들러
나는 이미 선언했듯이 공부꾼일 뿐이다. 그리고 공부꾼은 곧 학문도둑이다. 나는 전 우주의 학문 보물창고에 들어가서 학문의 정수(精髓)들만 다 골라 훔쳐내고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 보물창고에 어떻게 진입하느냐 하는 점이다. 여기에는 창고에 따라 각각 모양이 다른 수많은 열쇠가 필요하다. 문제는 그 열쇠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게 쉽다면야 누군들 들어가 보물을 가져가려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도둑질도 열쇠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수도둑은 한두 개 문만 여는 열쇠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마스터키’를 마련한다. 하나 가지고 모든 문을 다 따고 싶은 것이다. 「본문」 중에서
온생명 녹색사상가 장회익의 70년 인생과 학문 이야기
장회익은 고체물리학과 물리학기초이론이 전공인 물리학자이지만, 대중들에게는 한국적 과학문화의 정립을 필생의 업으로 삼은 과학사상가로 더 알려져 있다. 장회익의 과학사상은 『삶과 온생명』(1998)에 집약되어 있다. 과학과 철학에 두루 능통한 그가 주역과 실학의 과학사상과 물리학이론을 접목시킨 온생명 개념은 물리학자의 입장에서 생명을 이해하려는 태도에서 시작되었다. 온생명 개념은 간략히 말하여 우리들, 숨쉬고 활동하고 이야기하는 모든 생명체들은 결코 자족적인 생명단위가 아니라는 통찰을 특유의 방식으로 개념화하는 것으로, 우리 학계에서 보기 드문 철학적 독창성을 갖고 있다. 장회익은 이 개념을 통해 생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였으며, 또한 거기서 도출 가능한 문명사적 교훈들을 풍부하게 전해주었다.

장회익의 ‘참공부의 길’을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까지 얻는다
녹색사상가 장회익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를 풍성하고도 섬세하게 기록하였다. 집안 내력과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 학업을 중단했던 이야기, 청주공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유학 시절 등과 같이 한평생 몸과 마음으로 공부한 장회익의 공부 여정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자기 안에 있는 스승을 통해 배우는 법’ ‘학문의 길에도 야생이 있다’는 장회익의 깊은 깨달음이 담긴 공부길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전하는 인생과 학문의 이야기는 후대들에게 ‘공부는 왜 하는가?’ ‘그 공부가 어떠한 공부여야 하는가’와 같은 중요한 문제의식을 던져주면서, ‘참공부’의 길을 일러준다. 아울러 ‘온생명이론’을 비롯한 장회익 사상의 핵심이 태동한 배경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국 지성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이 책의 특성
- 장회익의 상당히 난해한 이론서에 비해 쉽게 읽힐 수 있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 (풍성한 교양서)
- 한국사회에서 보기 드문 자생적 이론인 그의 사상의 주요한 개념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고, 그 이론이 태동한 배경도 엿볼 수 있다. (한국 지성사적 가치)

독자층
- 고등학생, 대학생, 교사, 학문을 업으로 삼는 사람, 학부형

유사도서
『에드워드 사이드 자서전』『학문의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