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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 - 김기현

Joyfule 2012. 3. 13. 09:21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 / 김기현

 



중도시각장애인 김기현의 희망일기!

장애인에게 꿈을 전해주는 KBS 제3라디오 프로그램 <김기현의 재활일기>의 진행자 김기현의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 어느 소녀가 있었다. 공부를 좋아해서 전국 석차 1%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던 소녀는 바래오던 대학과 과에 특차로 입학할 수 있었다. 소녀는 대학에서 처음으로 맞은 여름방학 때 턱부정교합이라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전신마비와 실명이라는 급작스러운 고난과 만나게 되었는데…….

이 책은 시력장애라는 고난을 헤치고 새로운 삶을 누리게 된 저자의 재활일기다. 가족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전신마비에서는 벗어났지만 실명은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야 한 저자가, 어느 기독교 강의를 통해 그리스도를 믿게 되어 자신의 고통과 비슷한 아픔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력장애를 축복의 통로로 여기기까지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아울러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되어 정상시력을 가진 남자와 사랑을 이루고 결혼을 하게 된 이야기, 장애인의 직업 문제를 돕기 위한 꿈을 실현하고자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 건강한 아들을 낳은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어느날 급작스럽게 찾아온 시각장애에도 무너지지 않고 신앙을 붙들어 당당히 일어선 저자의 삶은, 중도 장애의 고통과 슬픔에 처한 사람들은 물론, 감동과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을 건넨다.
저자 김기현

1975년 태어나 연세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재활상담학을 공부 중이다. 94학번으로 불문학과에 특차 입학 후 꿈 많은 여대생으로 행복한 나날을 맞이했다. 1학년 여름방학을 맞아 턱 부정교합 수술을 받은 것이 그녀의 삶을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의 길로 접어들게 했다. 수술 중에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질식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전신마비와 실명에 이르게 된 것이다. 가족들의 정성어린 보살핌과 재활의지로 기적적으로 운동신경이 회복되어 전신마비는 치료되었지만, 시력은 영영 회복되지 않았다. 저자는 자신에게 처한 엄청난 고통에 자살시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곧 실명 사실을 받아들였고 기초재활훈련을 받은 후 학교로 복학했다. 그리고 정상 시력을 가진 이들도 힘든 과정을 통과하여 장학금을 받고 보스턴대학교 재활상담학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입학생 중 최고의 성적으로 학업을 이수하고 있다. KBS 라디오에서 ‘김기현의 재활일기’라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한 그녀는 자신의 중도 실명 장애를 더 큰 소망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 여기고, 아시아지역 장애인 직업문제를 돕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추천의 글
Arthur E. Dell Orto_ 보스턴대학 재활상담학 교수 | 이재서_ (사)세계밀알 총재, 총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 이영길_ 보스턴한인교회 담임목사 | 김정주_ 연세대학교 교수

프롤로그_ 모든 어둠을 물리친 빛을 만나다


CHAPTER 1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고난
- 나의 전부를 바꿔버린 사고
꿈 많은 새내기 여대생에게 닥친 갑작스런 사고 | 죽음의 문 앞을 오가며 | 꿈인가 현실인가 | 중환자실에서의 고통 | 회복되리란 희망

- 재활 치료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 0세 영아로 돌아간 19세 여대생 | 아, 엄마의 지극정성 | 자장면 대신 자장두부 |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를 떼며 | 희비의 쌍곡선

- 실명 선고
청천벽력 같은 실명 판정 | 시각장애인이란 낯선 명칭 | 의료사고에 대한 소송 결심 | 만 8개월 만에 집으로 퇴원 |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 시력 회복을 기대했지만

- 나의 도움은 어디에서 오나
시력 회복을 위해서라면 | 무모하고 얼토당토 않는 치료까지 | 우상을 믿는 이들의 거짓과 교만함

- 나의 도움은 그분에게서
실명에 대한 실감과 기각된 의료소송 | 우울증, 자살 충동 |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다 | 삼십만 배 절을 올렸지만 | 만물의 시작은 어디에서? | 오늘 다시 태어나는 거야


CHAPTER 2 내가 만난 생명의 빛
- 다시 일상 속으로
1급 시각장애인으로 장애등록 | 기초재활훈련 | 4년 만의 복학 | 학교 기숙사로 거처를 옮기고 | 불문과에서 철학과로 전공을 바꾸다

- 무덤에 드리운 생명의 빛
시각장애인 교회에 출석하다 | 나의 삶을 변화시킨 수업 | 도와달라고 울부짖으며 | 아픔과 상처를 내려놓고 | 혼돈에서 빛으로

- 빛과 함께 거닐며
첫 기도 응답 | 기적 같은 치유 | 특별한 사랑과 함께 한 대학졸업

-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의 뜻을 좇아
점자와 흰지팡이 보행훈련 |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난 외국인 중도 실명자 | KBS 제3라디오 ‘김기현의 재활일기’ 방송 | 아픈 감정들 함께 하며 받은 치유의 선물

- 기도 응답과 하나님의 축복
재활훈련 후 시각장애인교회를 섬기며 | 사랑하는 시각장애인 가족들 | 한국맹인교회에서 정안인 배우자를 만나다 | 누가 장애인 아내와 결혼할까? | 감동적인 결혼식 |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 | 화기애애한 시댁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 | 안성맞춤, 일등 신랑에게 감사하며

- 장애인을 돕기 위한 비전을 향해
특수교육 대학원에 진학 | 동남아 장애인들의 비참한 현실 | 필리핀 교도소의 진정한 예배 | 장애인복지에 대한 나의 비전 | 전액 면제 영어학원이 있다니 | 기현이의 유학 준비를 도운 일등공신들 | 장애인의 직업을 둘러싼 사회문제 | 보스턴대학 입학허가서와 장학금 수여


CHAPTER 3 보스턴 일기
- 미국 유학 첫 번째,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미국 언어연수 학원의 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배려 | 감동의 롱펠로우 생가 견학 | 미국과 한국의 시각 차이 | 함께 존중하고 인정하며 사는 사회

- 미국 유학 두 번째, 전 과목 A를 맞은 외국인 시각장애인
보스턴대학 재활상담학 | 장애학생에 대한 탁월한 서비스 | 인턴기관에서 | 보스턴대학 입학생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두다

- 미국 유학 세 번째, 기현이가 엄마가 된대요
아기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 | 드디어 임신! 최고의 임신 기간 | 남편의 극진한 보살핌 | 시각장애인 재활기관, 캐롤센터에서 | 친절하고 강하고 크신 팔에 의지하여 | KBS 제3라디오 ‘김기현의 재활일기’ 마지막 방송분

- 미국 유학 네 번째, 풍성한 만남의 축복
축복의 예언 | 사랑의 공동체 보스턴한인교회에서 만난 분들 | 존경하는 보스턴대학교 오르토 교수님 | <지선아 사랑해>의 이지선 씨 | 세계기독여자절제대회 참가


CHAPTER 4 재활일기와 사랑하는 나의 가족
- 김기현의 재활일기
점자는 어려워 | 기현이의 독서법 | 용감한 기현이 버스타기 | 자원봉사, 이렇게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안내견 보리와의 만남 | 뒤집어진 이야기 | 나를 감동시킨 선생님과 편견 | 점자블록은 생명길이에요! | 기현이에게도 문자를 보내주세요! | 시각장애인들과 밥을 먹을 땐 이렇게 | 영어학원에 다시 등록하다 | 시각장애인의 능력과 미래 | 시각장애인에게 불편한 물건과 환경

- 남편의 편지_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에필로그_마음의 눈
중도 시각 장애인 김기현의 희망일기

김기현 씨는 중도 장애인이다. 그것도 꿈 많고 활기찬 대학신입생 시절 간단하리라고 생각한 턱 부정교합 수술을 받던 중 예기치 않은 의료사고로 전신마비와 실명에 이르게 되었다. 가족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운동신경은 기적적으로 회복했지만, 시력은 영영 잃고 말았다. 아름다운 용모에 똑똑한 수재로 연세대학교에 특차 입학할 만큼 공부도 잘 하고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막내딸이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채 누려보기도 전에 엄청난 고난을 겪게 된 것이다.
저자는 가족과 함께 시력회복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보았지만 끝내 실명선고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가장 행복해야 할 때 시력을 잃는 불행을 겪게 된 만큼 저자가 감당해야할 충격과 절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전공을 바꾸어 4년 만에 복학을 했지만, 달라진 현실과의 싸움은 지치고 우울하기만 했다 그런 그녀에게 한 줄기 구원의 빛이 다가왔다. 어느 기독교 수업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고, 자신의 고통과 비슷한 아픔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시력장애를 축복의 통로로 여기게 되었다.


어둠을 물리친 사람만이 누리는 새로운 인생

믿음을 가진 후 저자의 삶은 다이내믹하게 변화되었다. 기도하는 것마다 응답되었고, 정상 시력을 가진 청년과 사랑을 이루어 감동적인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장애인을 향한 애정과 현실적 필요에 민감해져서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직업문제를 돕기 위한 꿈을 실현하고자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가톨릭대학교 특수교육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비장애인도 힘든 과정을 당당하게 통과하여 보스턴대학교 재활상담학 석사과정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저자의 곁에는 요리를 즐겨하는 남편을 비롯하여 사랑과 도움의 손길들이 그치지 않는다. 외국인 장애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보스턴대학교 입학생 중 최고의 성적으로 학업을 이수하고 있는 저자에게 많은 축복이 주어졌다. 건강하고 잘 생긴 아들을 낳았을 뿐 아니라 박사학위의 길도 순조롭게 열리고 있다.


가장 행복한 시절 겪게 된 고통에서 전해오는 교훈과 감동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고 있는 기현 씨의 이야기는 이미 출간 된 장애인들의 휴먼에세이와 다른 특별한 감동이 있다. 저자는 이제 막 성인이 된 후, 자유롭고 행복한 대학새내기 시절에 후천적인 사고로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인 시력을 잃었다. 그 불행은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에겐 가늠하기 어려운 고통일 것이다. 인생의 행복 정점기에 바닥으로 치닫는 사고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이지만, 기현 씨처럼 꿈 많고 공부 잘 하는 새내기 여대생이 갑작스런 사고로 빛을 볼 수 없는 고난에서 전달되는 교훈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장애인의 ‘다름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행한 삶’으로만 여기는 우리 사회에 배려를 부탁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 많다. 또한 깊은 절망과 우울감에 시달리는 이들을 향해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생명의 빛으로 행복에 이르는 비결을 전해주고 있다.
저자는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의 재활상담가가 되어 장애인이 불편을 겪지 않는 사회로 만드는 데 쓰임 받고자 출간과 함께 태어난 아기 예승이를 돌보며 학업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