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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Joyfule 2021. 3. 6. 12:36

 

 

  

    공황장애.

 

1. 불안장애란 무엇인가요?

  불안이란 광범위하게 매우 불쾌한, 그리고 막연히 불안한 느낌으로 그와 관련된 신체증상(가슴두근거림, 혈압상승, 빈맥, 진땀, 동공확대, 몸의 떨림, 위장장애, 빈뇨 등 자율신경 항진증)과 행동증상(과민해짐, 서성거림 등)을 동반합니다.

  불안이란 우리가 친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려 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놓일 때 나타나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양상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들도 위험 또는 고통이 예상되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을 경험할 때 불안현상을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불안장애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공황장애

 - 범불안장애

 - 공포증(특정 공포증, 사회공포증 등)

 - 강박장애

 -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어린아이가 처음으로 엄마를 떠나 유치원을 가게 되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대학 입시 시험 또는 입사시험을 보거나 교통사고를 당할 뻔 하거나 노화나 죽음에 직면 했을때 나타나는 불안은 정상적인 것으로서 이러한 위기와 불안을 통해 인간은 성장하고 변화하며, 성숙되어 가며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상적인 불안이 오래 지속되거나 불안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지나치게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되는 상태가 병적인 불안이며 불안장애나 우울증, 그 외 정신병, 인격장애, 또한 기질적인 신체질환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2. 공항장애란 무엇인가요?

  “가정주부 김씨는 어느 날 시장에 가려고 버스를 타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러웠으나 잠시 후 진정이 되었으며 별일 없이 시장을 보고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냥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으나 일주일 후에 친구와 함께 쇼핑센타 에서 물건을 고르던 중 다시 증상이 나타났는데 전보다 더 답답하여 숨이 막히는 것 같고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고 팔다리가 떨리며 힘이 빠져서 서 있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이러다가 심장이 멎어버리거나 미쳐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다행히도 10분 정도가 지나니 증상이 가라앉아 친구의 도움으로 쇼핑을 마치고 돌아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증상을 이야기하고 폐와 심장등의 검사를 해보았으나 아무런 이상도 없었으며 다만 ”신경성“이라는 말만 듣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그런 증상이 수일 또는 수주일 간격으로 계속 나타났으며 점차 증상의 간격도 짧아지고 정도가 심해져서 김씨는 하루종일 증상이 나타날까봐 전전긍긍하는 상태가 되어 집밖에 나서는 것조차 두려운 상태가 되어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차례 병원을 방문하여 각종 검사를 시행하고 한약을 먹는다 침을 맞는다 등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였으나 별 소용이 없었으며 다만 신경성이다 또는 기가 허하다 등의 애매한 소리만 듣고 가족들로부터 꾀병이 아니냐는 오해만 받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공황장애란 것은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증세를 보이는 병입니다. 극단적인 공포가 나타나는 상황을 공황발작 이라고 하는데 발작이라고 하여 흔히 간질발작을 생각하게 되는데 간질과는 전혀 다른 병입니다.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는 공황발작이 또 다시 일어날까봐 두려워서 어떤 특정한 장소나 상황을 피하게 되는데 그리하여 사회활동이나 일상적인 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받게 되어 결국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거나 우울증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3. 공황장애의 단계

제1기 증상발현단계

  여러 가지 불안의 증상 중에 사람에 따라서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가슴이 두근거린다든지, 온몸에 힘이 빠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등의 증상들이 잠깐 동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피로하다거나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러려니 하고 넘겨버리는 수가 많습니다.

제2기 공황증상

  가벼운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어느날 갑자기 공황 발작이 나타나게 됩니다. 환자의 고통과 괴로움이 극심하므로 우황청심원, 심장약, 진정제를 복용하거나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일단 발작이 시작되면 수분간 지속되다가 멈추어 버리지만 환자에게는 엄청난 고통입니다.

제3기 건강염려단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고 신경성이라는 얘기만 듣게 됩니다. 따라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여러 가지 검사를 반복해서 받게 됩니다. 환자는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계속 증상이 나타나므로 혹히 현대의학으로는 발견하지 못하는 엉뚱한 병은 아닐까하고 걱정하고, 또한 극도로 예민해져서 몸에서 조금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도 불안해하고 걱정합니다.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의 70% 이상이 공황장애로 확진을 받기까지 10명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4기 제한적 공포증 단계

  증상이 계속되고 공황발작이 자주 나타나면 환자는 공황발작이 일어날까봐 발작이 있어났거나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사람이 많은 장소나 공기가 탁해서 숨막히는 느낌이 드는 곳, 너무 더운 곳,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놀이기구, 비행기나 지하철, 엘리베이터 등도 피하게 되고 성관계시에 가슴이 뛰게 되므로 성관계를 회피하기도 하고 운동을 못하기도 합니다.

제5기 사회공포증 단계

  증상이 점차 잦아지고 아무데서 나타나므로 환자는 점점 더 피하는 장소나 상황이 많아집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어려워지므로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모두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됩니다.

제6기 임소공포증 단계

  임소공포증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모든 일상생활과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말합니다. 이 단계가 되면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지내고 그것도 혼자서 있는 것이 두려움으로 가족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제7기 우울증단계

  공황장애의 마지막 단계는 우울증입니다. 전체환자의 약 30%에서 발생하며, 환자는 아무런 희망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불안이나 우울을 일시적으로 없애보려고 술이나 약물을 남용하고 의존하기도 합니다. 자살에 대한 생각도 들고 실제 자살을 기도하는 확률도 높습니다.

 

4. 공황장애의 증상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공항장애의 증상은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증상 이외에도 그에 따르는 신체적인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심계항진,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림, 혹은 심장박동이 빨라짐

  - 땀을 흘림

  - 몸이 떨리거나 흔들리는 느낌

  - 질식해 버릴 것 같은 느낌

  - 가슴이 아프거나 뻐근하고 불쾌한 느낌

  - 속이 메슥거리거나 속이 불편한 느낌

  - 현기증, 비틀거리는 느낌, 어지러움, 또는 기절할 것 같은 느낌

  - 비현실감, 현실이 아니거나 내가 분리되어 붕 떠있는 느낌

  - 통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 죽을 것 같은 두려움

  - 오한이 나거나 열이 나는 느낌

 

5. 공황장애는 얼마나 흔히 나타나는 병인가요?

  공황장애가 나타날 확률은 평생 1%에서 5%이상이라고 합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많다고 합니다만 여러 가지 문화적인 여건에 따라서 다르기도 합니다. 주로 25세전후의 청년기에 많이 발생하므로 활동이 왕성한 나이에 공황장애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의 3/4에서 바깥출입을 두려워하게 되는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우울증이나 다른 불안증, 또는 알코올의존 같은 다른 정신과적인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공황장애는 왜 일어납니까?  원인이 무엇입니까?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생물학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인 원인은 우리의 뇌에서 불안과 긴장을 조절해주는 부위인 청반핵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이 곳이 예민해지면 사소한 자극이나 또한 자극이 없을 때에도 불안의 신호를 만들어 내어 우리의 몸을 긴장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위험한 일이 발생한 것처럼 심장이 뛰거나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등이 공황장애에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불안을 일으키는 무의식적인 충동이 생겼을 때 우리의 마음이 이를 적절히 해소해주지 못하여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 중에는 어린 시절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이 많으면 소심하고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여성인 경우에 광장공포증이 잘 생긴다고 합니다.

 

6.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합니까?

  공황장애는 근복적 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병이므로 뇌의 긴장도를 조절해 줄 수 있는 약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적절히 투여하면 증상이 쉽게 조절되고 치료될 수 있습니다. 흔히 정신과적인 약물을 신경안정제라고 하여 치료를 기피하는 증상이 많은데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이 만성화되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우울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으니 공황장애로 생각되면 곧바로 신경정신과를 방문하여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심리적인 치료나 인지 치료, 행동치료, 집단치료 등의 치료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약물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보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