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교회를 사랑할 때 복 받는다

Joyfule 2024. 8. 23. 23:31

 

교회를 사랑할 때 복 받는다

< 교회를 사모하며 살라 >

 본 시편을 쓴 고라 자손의 눈에는 하나님의 장막이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하나님을 사랑했기에 상사병에 걸릴 정도로 하나님의 장막도 사랑했고 그곳을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했다.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의 고백인가? 사람은 무엇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인생과 인격이 크게 달라진다.

 요새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 영혼이 돈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라. 그럴듯한 핑계와 변명과 이유를 대지만 거의 돈 문제 때문에 싸운다. 어떤 사람은 소리친다. “내가 돈 때문에 그러는 줄 알아?” 그런데 알고 보면 정말 돈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돈 문제가 걸리면 부모, 형제, 친구도 다 소용 없이 사생결단을 하고 달려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삶으로 보여주라. 돈 때문에 악에 받쳐 소리치거나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없게 하라. 그런 의미에서 선교마인드를 가지고 ‘손을 펼 줄 아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사랑의 대상을 자주 바꾸며 살기보다 소중한 것을 지속적으로 사모하며 살라. 특히 시인처럼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다가 쇠약해질 정도로 교회를 사랑하라.

 본 시인처럼 쇠약해질 정도까지 교회를 사모하려면 3가지 태도가 필요하다. 첫째, 예배하는 태도다. 최소한 예배 시간만은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배하라. 둘째, 말씀을 받는 태도다. 교회를 사모하는 모습은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잘 받는 겸손한 모습을 통해 드러난다. 셋째, 기도하는 태도다. 교회를 간절히 사모하면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하게 된다. 교회를 간절히 사랑하는 사람은 대개 진실하게 기도하는 사람이다.

< 교회를 사랑할 때 복 받는다 >

 필자는 ‘드나베의 삶’을 강조한다. ‘드나베’란 구호는 “위로는 드리고 옆으로는 나누고 아래로는 베풀자.”라는 구호다. 필자는 1984년 여름에 하나님의 소명을 인식한 후부터 ‘드나베의 삶’이 유독 기쁘고 좋았다. 그런 삶을 살면 저축을 못해서 궁핍하게 살 것 같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10달란트를 드나베의 도구로 삼으면 20달란트가 ‘비전의 확장’과 더불어 주어졌고 20달란트를 드나베의 도구로 삼으면 40달란트가 ‘비전의 확장’과 더불어 주어졌다.
 
 그 과정을 통해 <미션퍼블릭 문서선교> 비전, <온새기(온라인새벽기도)> 비전, <성경 전권강해> 비전으로 점차 지경이 확대되었고 마침내 2014년에 <월새기(월간새벽기도)> 비전으로 지경이 확대되어 <월새기>가 매월 독자들 품을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드나베의 삶을 실천하면 <월새기 영어판>으로 비전이 확대되어 월드 비전을 가지고 세계 선교를 감당할 수 있게 되리라 믿고 있다.

 왜 하나님은 드린 것보다 더 많이 주시면서 비전 확장의 은혜도 주시는가? 드나베의 삶을 통해 도움 받은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어렵게 사는 선교지 성도들이 감사하면서 후원자나 후원 단체를 위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겠는가? 그 오지의 교인들은 이렇게 기도했을 것이다. “하나님! 저희들에게 예배 처소를 제공하고 의자와 차량과 장학금을 보내준 한국의 은밀한 후원자들을 축복해 주세요.”

 또한 말씀에 은혜 받은 수많은 성도들과 말씀 준비에 도움을 받은 목사들도 간절히 기도해 주었을 것이다. 그 기도를 먹고 문서선교 사역의 지경이 확장된 것이다. 교회를 사랑하고 거룩한 일에 동참하면 언젠가 꿈과 같은 놀라운 역사가 이뤄질 것이다. 씨를 뿌리면 거둘 때가 반드시 온다. 이 세상에 완벽한 교회는 없다. 지금은 부족해도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면서 최선을 다해 선교하고 나누면 하나님의 복은 결코 그를 비켜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