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교회의 기둥이 되는 길

Joyfule 2024. 8. 22. 22:26

 교회의 기둥이 되는 길

< 교회의 기둥이 되는 길 >

 교회의 기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목회자를 좋아하라. 사람관계가 막히면 은혜의 통로도 막힌다. 특히 목회자와의 관계는 더욱 그렇다. 똑같은 말씀을 들어도 목회자에게 마음이 닫히면 은혜가 안 되지만 목회자에게 마음이 열리면 은혜도 넘치게 된다. 그래서 마귀는 교회를 멀리하게 하는 제일 전략으로 목회자로부터 마음이 멀어지게 한다. 때로 목회자가 못난 모습을 보여도 고의로 계속 잘못된 길로 가는 것만 아니라면 목회자를 이해하고 좋아하려고 하라.

 둘째, 교우들과 잘 어울리라. ‘안식하는 삶’의 의미에는 ‘어울려 노는 삶’의 의미도 포함된다. 교회의 좋은 리더가 되려면 지혜롭게 잘 놀 줄 아는 성품도 훈련하라. 주중에 5-6일은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주일에 교회에서는 다른 성도들과 잘 어울려 지내려고 하라. 그런 어울림 속에 진리와 행복이 있다. 또한 그런 아름다운 어울림 속에 하나님의 임재도 더욱 강력하게 나타난다.

 셋째, 교회 일에 적극 참여하라. 교회에 대한 진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교회 일이라면 끝까지 남아 처리하고 교회 행사라면 최선을 다해 참석하라. 교회 일은 잘해도 인정받지 못할 때가 많다. 아무리 잘해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고 마음에 안 들어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 일을 하면서 억울한 평가를 받고 심지어는 비판을 들어도 교회를 위해 일하는 열정만은 잃지 말라.

 넷째, 섬겨주는 사람이 되라. 어느 공동체에 가든지 섬길 줄 모르면 그곳의 기둥이 될 수 없다. 얼마나 섬겨야 하는가? 자기만 혼자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 섭섭하고 억울할 정도로 섬기라. 하나님은 감사하며 섬기는 성도의 서러움과 억울함을 큰 복으로 보상해 주신다. 교회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문제가 생긴다. 그때 앞장서서 조용히 십자가를 지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결국 교회의 기둥이 된다.

 다섯째, 교회의 기둥 역할을 사모하라. 가끔 보면 교회의 기둥들이 교회에서 잘못된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그래서 환멸을 느껴 자신은 교회의 기둥이 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럴수록 좋은 교회 기둥이 되려고 하라. 어떤 사람은 교회의 기둥이 되는 역할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그런 꿈을 아예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성도의 삶에서 교회의 존경받는 기둥이 되는 것만큼 큰 기쁨을 주고 큰 복을 예비하는 것은 없다.

<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라 >

 시인은 주의 장막을 지극히 사랑했다(1절).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교회도 자연히 사랑하게 된다. 어떤 무교회주의자는 말한다. “예수는 좋지만 교회는 싫다.” 교회가 싫다는 사람들은 교회로부터 마음이 멀어진 나름대로의 여러 이유를 댄다. 예를 들어, 어떤 교인들은 교회가 사기업이 아닌데 유산 물려주듯이 자녀에게 물려주는 모습을 보면서 교회를 멀리한다.

 그 외에 교회가 싫어지게 된 여러 가지 이유를 대지만 역시 가장 큰 이유는 교회의 문제점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라기보다 하나님을 향한 내 사랑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교회의 약점과 문제점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교회를 더 사랑하고 바른 교회를 만들려고 한 알의 밀알이 되는 길이 성도가 추구해야 할 길이다.

 어느 날, 미국의 한 부인이 광고를 냈다. “남편을 염가로 급히 양도함. 남편의 골프채와 사냥도구와 개도 함께 끼워줌.” 그 광고를 보고 미국 전역에서 문의 전화가 불티나게 왔다. 그때 한 사람은 이런 편지를 보냈다. “부인! 남편이 싫어도 끝까지 희망을 가지고 사랑해 보세요.” 그 편지의 글처럼 때로 교회가 잘못된 모습을 보여도 희망을 잃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바른 교인이 되어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섬기라. 그런 사람이 있으면 교회는 다시 새로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