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을 두려워하지 말라
<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라 >
사탄은 어떤 존재인가? 첫째, ‘교만의 영’이다. 당시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요란하게 모여 떠들면서 거만하게 하나님을 대적했다(2절). 사탄의 제일 속성은 교만이다. 하나님은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면 견고한 반석이 되어주시지만 교만하게 하나님을 멀리하면 그 높아진 마음을 언젠가 반드시 무너뜨리신다.
둘째, ‘거짓의 영’이다. 당시 대적들은 간계를 부리고 서로 동맹을 맺어 이스라엘을 완전히 없애려고 했다(3-4절). 그 모습은 사탄의 거짓된 속성을 잘 나타낸다. 사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거짓이다. 거짓에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대박 욕심만 버려도 거짓에 미혹되는 삶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셋째, ‘대적의 영’이다. 당시 대적들은 힘을 합쳐서 이스라엘을 치려고 했다(5-8절). 지금도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를 무너뜨리려고 호시탐탐 노린다. 사탄의 존재와 공격은 현실적인 문제다. 그 문제에 잘 대처해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아삽처럼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어둔 현실과 역사에 하나님께서 개입해 대적을 물리쳐 달라고 간구하라(1절). 하나님은 성도의 형편을 다 알면서도 성도의 믿음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기를 즐겨하신다.
인생의 풍파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성도’라는 배를 뒤집지 못한다. 어려울수록 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개입과 도우심을 믿고 기다리라. 때가 되면 위기는 기회로 변한다. 악인들은 고통당하거나 하나님의 심판이 눈앞에 닥쳐 있어도 그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한다. 반면에 성도는 고통과 심판 중에도 곧 다가올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믿는다.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하늘의 빛이 임하면 어떤 상황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 사탄을 두려워하지 말라 >
사사 시대에 기드온과 3백 용사는 미디안 대군을 궤멸시켰고 드보라와 바락도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 장관 시스라의 군대를 엔돌에서 궤멸시켰는데 아삽은 그때처럼 대적들을 심판해달라고 기도했다(9-10절). 또한 아삽은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기드온에 의해 죽은 왕들이나 방백들처럼 되게 해달라고 탄원했다(11-12절). 그의 탄원 기도는 대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믿음의 고백이 담긴 기도다.
사탄은 궁극적으로 심판 대상으로서 성도를 이길 수 없다. 사탄은 자신이 큰 존재이고 문제가 큰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지만 성도는 사탄과 문제를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다. 사탄이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탄을 이길 수 있는 내적인 힘을 가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죄 문제를 해결해주신 것은 사탄을 이길 수 있는 힘도 주셨음을 뜻한다.
유대인들은 귀신의 왕을 ‘바알세불(파리의 왕)’이라고 불렀다. 누구도 파리나 파리의 왕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사탄은 무서운 것 같지만 성도에게는 파리의 왕과 같은 보잘 것 없는 존재다. 믿음만 잃지 않으면 어둠의 세력과 문제를 능히 이길 수 있다. 귀신은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는 성도를 두려워하는 존재’다. 사탄과 귀신의 존재는 인정하되 겁내거나 무서워하지는 말라.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탄의 공격이 있다. 그때 낙심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라.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을 찾고 교회사랑을 실천하라. 사탄의 세력이나 거대한 장벽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음을 믿으라. 항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살라. 그처럼 사탄이 꼬이지 않는 환경을 만듦으로써 각종 문제와 고난과 상처를 극복하고 승리를 이뤄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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