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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Joyfule 2022. 6. 26. 03:18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8. 은혜와 비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학대하는 교회나 종교 단체를 떠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정서적영적 고통을 경험하며 방황하는지 생생히 전달하고자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독자들은 아마도 그들의 감정이 얼마나 격렬한 것인지 잘 모를 것이다그들은 나와 면담하는 과정에서자신들에게는 너무나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타인들과 나누지 못한 것을 생각하며 조용히 흐느끼기도 했고너무나 고통스러운 나머지 도중에 말을 멈추기도 했다만일 독자 여러분이 그러한 소리들을 들을 수 있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훨씬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독자들은 학대’ 라는 용어가 문제의 교회들과 기독교 조직들의 입장에서 볼 때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이 책과 또 다른 곳에서 확인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특성들즉 개인의 자율을 포기하고 권위주의적인 단체 혹은 목사와 지도자에게 굴복하는 일그러한 굴복에 뒤따르는 자기 정체성 및 자기 가치 상실때로는 지속적인 영적 마비 상태반복되는 악몽과 수시로 기억 나는 과거의 기억깨어진 인간 관계성과 기준의 신앙에서 초래된 두려움과 혼란 등을 고려해 본다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치유는 가능합니다
치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정리해 보았다간단하지만 회복으로 향한 길이 좀더 평탄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 더 이상의 영적 학대를 막기 위해서는영적으로 학대받았다는 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과거에 있었던 일을 부인하는 것은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뿐입니다.
‧ 치유되고 회복되기 원하는 당신의 바람을 격려해 주며당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을 찾으십시오.
‧ 당신의 경험의심감정소망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십시오.
‧ 당신은 아마도 시간친구가족 그리고 순수함 등을 잃어버린 것 때문에 비탄하는 과정을 겪게 될 것입니다이 점을 염두에 두십시오.
‧ 죄 의식두려움부끄러움 등을 느낄 것입니다당신의 믿음을 확신시켜주고 격려하며마음의 어려움을 토로하도록 도와줄 사람을 찾는 일이 아주 중요합니다.
‧ 자신이 어리석다고 느끼며 회의에 빠지는 시기가 있으리라는 점을 예상하십시오스스로에게 어째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었지?” 라는 질문을 수없이 하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과거에 내린 결정에 대해 어리석었다고 느끼며 후회하는 것은 성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그러한 감정은 곧 없어질 것입니다.
‧ 신뢰를 단계적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 신뢰하는 법을 다시 배워 나가십시오주님과의 동행을 새롭게 하고아침 경건의 시간을 가지십시오교회가 불완전하다고 해서 교회 다니기를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 안식을 취하십시오새롭게 주어진 자유를 즐기십시오오락예술음악 등을 포함한그저 평범한 재미 거리를 위한 시간을 가지십시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 즐기라고 하신 모든 선한 것들로 인해 감사하십시오(딤전 4:1-5).
‧ 치유하는 데는 용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용서로 인한 유익은 용서받는 사람이 아닌 용서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신뢰하다
루이스 스메데스는 이러한 글을 썼다. “은혜는 치료의 시작입니다왜냐하면 은혜는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주기 때문입니다우리 자신이 용납받을 만한 자인가 아닌가에 상관없이 용납받는 것입니다은혜는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우리가 용납받을 만한 자가 되기도 전에 이미 우리를 용납해 주는 선물이지요.”
주님은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분이다에베소서 1:7-8에서 사도 바울은 주님 은혜의 부요하심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부어진’ 바 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와 권능에 의해상처투성이던 그리스도인의 삶이 회복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빚어지는 것을 보면서 나는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 가 역사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다.
스메데스는 이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잘 표현하고 있다.
이 세상에 은혜와 비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회복된다는 것은 무한하신 은혜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의미한다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요엘 2:25의 약속을 기억해 본다.
메뚜기가 먹은 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