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굳게 붙잡아야 할 3가지

Joyfule 2015. 5. 25. 08:34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19) 굳게 붙잡아야 할 3가지 (계 2:24-29)

1. 자신의 장점

 사람들은 대부분 책망하는 교훈을 잘 받지 않습니다(24절). ‘사탄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고 외적인 감정부터 먼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두아디라 교회에 다른 것으로 짐을 지우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주님 만날 때까지 굳게 잡으라고 합니다(25절). 즉 주님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있게 하려고 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굳게 붙잡고 나아가라고 격려하신 것입니다.

 없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연연한다고 해서 ‘없는 것’이 갑자기 있게 되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생각해 볼 때도 어떤 점이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히 알지만 그 단점이 하루아침에 약간의 수양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단점을 고치려는 노력과 단점에 대한 문제의식은 가지되 단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장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장점을 굳게 잡고 발전시키면 얼마든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소명의식을 더욱 분명히 하십시오. 소명의식이란 ‘자신의 부족한 것’을 장점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아니라 ‘자신의 받은 것과 잘하는 것’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공헌하려는 자세입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에 대해 너무 실망하거나 의기소침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장점을 굳게 잡고 소명을 따라 살면 그것이 인생을 복되게 하는 최적의 길입니다.

2. 하나님의 일

 본문에서 “굳게 잡으라!”는 말은 “초점을 맞추라! 집중하라!”는 말입니다. 자신에게 아무리 대단한 것이 있어도 그것이 산만하게 퍼져 있으면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자신에게 있는 것’을 집중해야 쇠를 뚫는 능력이 생깁니다. 가장 성공적인 태도는 집중하는 태도입니다. 무엇인가 해야 할 소중한 일이 있으면 그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고 봉사에 집중해야 능력도 생기고 소원도 이뤄집니다.

 자신에게 있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성공과 성장 세미나를 열심히 다니면 샘만 나고 성공과 성장은 얻지 못하면서 시간낭비, 물질낭비, 열정낭비, 그리고 소명낭비란 엄청난 낭비적인 삶만 얻습니다. 목회자가 성공과 성장 세미나에 집착해서 멀쩡하던 교회가 내부적으로 두 마음이 되고 두 그룹으로 갈라진 교회가 한둘이 아닙니다. 교회가 두 날개로 날아오르겠다고 하다가 교회 안에 투 트랙(two track)이 생긴 것입니다. 어느 공동체든지 투 트랙이 생기면 찬란한 꿈과 비전은 결국 신기루가 됩니다.

 추락하는 것에는 항상 이카루스의 날개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는 태양을 향해 높이 솟아오르려다가 날개에 쓰인 초가 녹아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과욕을 부리면 결국 추락합니다. 현재 자신에게 있는 것을 굳게 잡으십시오. 이것저것 한번 해볼까 하는 삶에는 능력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달란트에 초점을 맞춰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면 그 삶 자체가 성공이고 조만간 복된 열매도 따라올 것입니다.

3. 사랑의 주님

 본문 28절에서 ‘새벽별(the morning star)’은 ‘샛별’이라고도 하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신 주님을 뜻합니다. 자신의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붙잡고 하면 ‘주님의 은혜’를 주시는 것보다 더 나아가서 ‘주님 자신’을 주시겠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은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과 동행하며 사는 복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자기 장점을 굳게 잡는 것도 중요하고 하나님의 일을 굳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의 주님을 굳게 잡는 믿음입니다.

 현대인들은 많이 가져야 큰소리 칠 수 있고 삶에 용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영혼에 진짜 용기를 주는 것은 물질이나 인맥이나 지식이 아니라 바로 믿음입니다. 골리앗 때문에 이스라엘 전 백성이 벌벌 떨었지만 골리앗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감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어떻게 다윗에게 그런 용기가 있었습니까?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진정으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으면 담대해지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아무리 문제의 힘과 세상의 힘이 커도 하나님보다 큰 힘은 없습니다.

 믿음은 골리앗과 같은 문제를 능히 물리칠 수 있게 합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만나주시고 찾아주십니다. 믿음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고, 축복도 받고, 승리도 하고, 최종적으로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발견하는 한 가지 아이러니는 믿음이 있다고 큰소리치는 사람은 대개 진실한 믿음이 없고 진실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은 대개 진실한 믿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마다 이런 기도를 많이 하십시오. “하나님! 진실한 믿음을 주소서!”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