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4) 종말을 대비하는 기초 자세 (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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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의 재림하실 때의 상황 >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구름을 타고 재림하십니다. 그 상황을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목격할 것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의 재림을 목격합니까? 이 문제와 깊이 관련된 장면이 사도행전 1장 9-11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승천 장면입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그 승천 장면을 보고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천사)이 저희 곁에 서서 말합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11절).”
이 구절에서 “그대로 오신다!”는 말에는 현상적 의미와 위치적 의미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현상적 의미란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구름을 뚫고 승천하신 것처럼 재림하실 때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란 말입니다. 본문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고 하며 그 점을 분명히 증언합니다. 물론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말이 과연 어떤 개념인지 사람마다 나름대로 추측만 할뿐이지 그 실체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위치적 의미란 예수님이 예루살렘 감람산에서 승천하신 것처럼 예수님이 재림하실 장소도 지구상의 다른 어떤 장소나 한 이단단체에서 주장하는 신령한 계룡산이 되지 않고 감람산일 것이란 해석은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감람산 바로 앞의 낮은 언덕에는 성전이 세워졌던 성전산(Temple Mount)이 있습니다. 이 성전산은 창세기 22장의 이삭을 바치려 했던 모리아산이고 솔로몬 성전이 세워진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전산은 이스라엘 백성들 및 기독교인들에게는 성지 중의 성지입니다.
지금은 그곳의 옛 성전 터에 거대한 회교의 오말 사원이 서 있습니다. 주후 688년에 모슬렘 교도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그곳에 오말 사원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곳은 유대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회교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모리아산은 아랍 민족의 시조인 이스마엘의 출생지이고 회교의 창시자인 모하멧이 날개 달린 말을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고 여겨지는 곳입니다. 그래서 회교에서 그곳을 점령하고 오말 사원을 세운 것입니다.
< 종말을 대비하는 기초 자세 >
많은 성경학자들은 종말 때에 오말 사원의 운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사원이 어떤 방식이로든지 신비하게 무너지면 그때서야 예수님이 재림하실 필요조건이 채워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회교 사원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그 위에 재림하실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지금 유대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오말 사원을 무너뜨리고 그곳에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예배 장소를 잃어버린 유대인들은 그렇게 자기들의 예배 장소를 다시 되찾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 후에 고토로 귀환한 유대인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 1성전인 솔로몬 성전을 복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복구된 작은 제 2성전이 바로 스룹바벨 성전입니다. 제 3성전은 헤롯성전인데 헤롯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을 증축한 것입니다. 그러나 헤롯 성전은 주후 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 군사들에 의해 완전히 폐허가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대인들은 기회만 닿으면 제 4성전을 지으려고 할 것입니다. 저들이 지금도 통곡의 벽에서 통곡하며 기도하는 가장 큰 기도제목은 성전을 회복하게 해달라는 기도제목입니다.
지금 그들은 제 4성전을 지을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을 가지고 이미 성전을 건축할 만반의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 4성전을 세우는 일에 가장 큰 걸림돌은 그곳에 현재 세워져있는 회교의 오말 사원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극우 행동가들이 그 사원을 무너뜨리려고 많은 시도를 했지만 다 실패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정부는 막강한 군사력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관리하는 그 성전을 무너뜨릴 수 있지만 그렇게 화약고를 터뜨려 전 회교권과 전쟁을 벌이는 일을 쉽게 벌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직은 때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언젠가 오말 사원이 신비하게 무너지는 급변사태가 생길 것입니다. 아마 그 날이 제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예측도 해봅니다. 언젠가 신문이나 인터넷을 보다가 저 멀리 중동에서 “예루살렘 성전산에 있던 회교 사원인 오말 사원이 무너졌다!”란 소식이 들려오면 종말의 시계는 더욱 급박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그런 시대가 임박한 것으로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종말을 대비하는 중요한 기초 자세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과 흔들림이 없어야 종말 이단에게 영혼이 넘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 기초 자세란 ‘종말의 시간표’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종말의 필연성과 임박성’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과업을 성도답게 최선을 다해 이뤄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재림을 지혜롭게 준비하는 최대 자세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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