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믿음으로 염려를 극복하라

Joyfule 2015. 5. 21. 09:07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염려를 극복하라 (마태복음 6장 25-26절)

< 믿음으로 염려를 극복하라 >

 요새 사고와 강력범죄가 많다. 이런 때에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아침에 기쁘게 나갔다가 저녁에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일 마음껏 공기를 마시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감격적인 일인가?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삶 자체의 감격을 지울 수는 없다. 문제가 아무리 커도 생명보다 크지는 않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큰 것은 없다. 아무리 큰 문제가 닥쳐도 삶을 비관하지는 말라. 살아있으면 승리와 역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사실 살아있는 것만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우리의 생각과 행위 이상으로 펼쳐진다. 그 사실을 못 깨닫고 작은 문제로 실망할 때가 많다. “왜 기도응답이 이리 늦을까?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하나님은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의 매조차도 언제나 우리의 실수 및 잘못보다는 관대했다.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 그러므로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있음에 대해 감격하고 감사하며 믿음으로 염려를 극복하며 살라.

 오랫동안 사람들은 “생각이 행동을 지배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요즘은 거꾸로 “행동이 생각을 지배한다.”는 이론이 확산되고 있다. 어렵고 힘들고 낙심이 되어도 기뻐하며 생기 있게 행동하면 그 행동이 생각을 밝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처럼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남을 세우기 전에 자신부터 세우고 범사에 감사하며 기분 좋고 생기 있게 살라.

 사람은 다 문제가 있다. 행복만 있을 것 같은 사람도 다 불행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부러운 것이 없어 보이는 사람도 때로는 어디론가 멀리 도망가고 싶다. 그런 감정과 기분 대신 약속과 은혜를 따라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나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우리를 앞서 인도한다. 염려하면 건강도 훼손되고 관계도 훼손되고 비전도 훼손된다.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도 너무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면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다.

< 염려를 극복하는 방법 >

 염려는 비생산적이면서도 또한 비신앙적인 것이다. 염려의 밑바탕에 흐르는 것은 사실상 불신이다. 믿음은 변화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는 평안을 주고 변화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는 행동을 준다. 늘 믿음으로 행동하고 염려거리가 생기면 그때를 오히려 믿음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라. 그처럼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늘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면 모든 염려와 근심은 곧 사라진다.

 어느 날, 천사가 예수님의 나심에 관해 마리아에게 말했다. “마리아야! 네가 성령으로 잉태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마리아는 크게 놀라고 두려워했다. 깊은 고민도 있었을 것이다. “이 일로 파혼당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이 일을 이해해줄까? 창기 취급을 하며 돌을 던지지는 않을까?”

 그런 고민과 염려를 극복하고 마리아가 말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길 원합니다(눅 1:38).” 그때 마리아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신에게 돌아올 보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하나님의 주권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고통과 희생도 감수하려고 했다. 그녀에게는 인간적인 소원은 없었고 오직 신적인 소망만 있었다.

 소원과 소망은 어감이 다르다. 소원은 자기 필요에 근거한 것이고 소망은 하나님의 뜻에 근거한 것이다. 소원은 인간적인 현실에서 출발해 실망으로 끝날 때가 많지만 소망은 하나님의 약속에서 출발해 결코 실망으로 끝나지 않는다. 소원이 막히면 그때 오히려 새로운 소망이 생긴다. 그처럼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면 곧 소망이 생기고 그때부터 신기하게 축복의 문도 열린다.

 살면서 염려가 많은 것은 아직도 십자가를 지는 삶이 익숙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수술할 때 환자가 마취가 잘 되지 않으면 통증을 느낀다. 왜 살면서 아픔과 고통이 크게 느껴지고 염려가 많은가? 아직 덜 죽었기 때문이다. 죽어야 할 만큼 죽지 않으니까 염려와 근심과 고통이 많은 것이다. 그처럼 십자가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남의 십자가만 요구하고 자기 십자가는 지지 않으면 믿음도 잘 자라지 않고 염려와 고민도 그칠 날이 없게 된다.

 참된 믿음은 ‘신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마 16:24). 십자가를 지고 그 후에는 자신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면 그는 가장 성공적인 삶의 연출자가 된다.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면서 불평거리를 찾게 된다. 염려는 대개 말과 생각보다 행동이 적기에 생기는 것이다. 말하고 생각한 것을 즉시 행동으로 옮겨 헌신하면 마음도 단순해지고 생각도 정리되면서 염려도 사라진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