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들림과 유사한 증상들-경계선적 성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의 하위 유형
a)위축형 경계선 성격장애
전형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마찰을 피하고, 만성적으로 우울하며, 온순하고 순종적이다. 그러나 강한 분노와 적개심은 이 유형의 사람들에게서는 대개 억제되고 억압되는 경향이 있다. 분노를 표출할 경우 상대방이 자신을 거부하거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있기 때문이다.
b)충동형 경계선 성격장애
이 사람들은 변덕스럽고 피상적이며 종잡을 수 없다. 타인으로부터 얻고자 하는 관심과 애정을 얻지 못하게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현란한 치장과 행동을 하거나, 극단적인 쾌활함을 보이거나, 자신을 부풀리는 행동을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그들로부터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얻고자 분투한다. 이런 행동은 쉴 새없이 하고 계획성이 없고 대안적인 행동 고려도 없다. (무책임)
c)분개형 경계선 성격장애
수동공격적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나타내는 분노나 공격적 행동에 비해 이들이 나타내는 분노나 공격적인 행동은 훨씬 더 강렬하고 빈번하다. 끊임없는 불평, 불만으로 이들과 마주하고 있으면 언제 불만과 분노가 표출될지 몰라 항상 전전긍긍해야 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타인의 관심을 얻으려는 내면의 소망과, 타인을 자신으로부터 멀리 달아나게 함으로써 타인으로부터 휘돌림을 당하지 않으려는 이중적이고도 양극적인 욕구 속에서 방황하게 된다.
d)자벌형(自罰形) 경계선 성격장애
분개형 경계선 성격장애와 마찬가지로 타인의 인정과 관심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분개형과는 달리 내면적으로 경험되는 불만과 분노를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순응적이고 사교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외면적인 순응성과 사교성의 이면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뿐 분노와 적개심이 들끓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자신의 내면의 분노와 적개심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타인의 요구와 기대에 지나치리만큼 순응하는 경향이 있다.
5)경계선 성격장애의 경과
a)발현 시기
경계선 성격장애는 청소년기나 성인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자기정체성에 문제를 지닌 청소년들이나 성인기 초기에 막 접어든 사람들에게는 성급히 경계선 성격장애라고 진단내려서는 안된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발달 과정에서 한 때 나타나는 일과 성의 심리적 장애가 아니라 비교적 지속적인 패턴을 지니는 성격 구조상의 문제이다.
b)발생빈도와 성별 분포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가 경계선 성격장애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APA,1994). 또한 외래정신과 환자들의 약 10% 정도가 경계선 성격장애를 지니고 있으며, 정신병원 입원 환자들 중 약 20%정도가 경계선 성격장애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성격장애로 진단 받은 사람들 가운데 30~60% 정도가 경계선 성격자애에 해당될 만큼, 성격장애 중에서 경계선 성격장애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한 본격적인 역학 조사가 행해지지 않았지만 1996년에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 교수가 조사한 것에 의하면, 서울 시내 세 개 대학의 여대생 285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5.6%정도가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보고가 있을 뿐이다. (동아일보, 1998.9.22) 경계선 성격장애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훨씬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진행 경과
후기 청소년기나 초기 성인기 동안 만성적으로 불안정한 시기가 이어지며, 이 시기 동안 정서적인 불안정과 충동통제 실패를 경험하는 빈도가 늘어나게 된다. 개인적 손상과 자살의 위험성은 초기 성인기 시기 동안 가장 커지며, 이후로는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러한 위험성도 약해지게 된다. 30대나 40대에 이르게 되면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 관계나 직업 생활 등에서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획득해 나가기 시작한다.
6)경계선 성격장애의 치료
*심리치료의 유형
a)지지적 치료(supportive therapy)
내담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가능한 한 빨리 경감시킴으로써 내담자가 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고 현실 생활에 적절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는 심리 치료 방법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지지적 치료에서는 내담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방어들을 강화해주고, 내담자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환경적 요인들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내담자의 성격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행해지지 않는다.
b)재구성적 치료
내담자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당면한 심리적 문제의 해결과 현실에의 원만한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내담자가 자신에게 내재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휘하여 궁극적으로 인간적 발달과 성숙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재구성적 치료를 뿌리치료(root therapy)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재구성적 치료가 모든 내담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경계선 성격장애에서는 치료가 적합한지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먼저 행해지지 않으면 큰 부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다. 재구성적 치료시 고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치료자의 경험과 능력
–내담자의 동기
–내담자의 심리적 자원
c)지지적 치료와 재구성적 치료의 절충
지지적 치료는 경계선 성격장애에 기저하는 역기능적인 성격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대개 성격적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탐색과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예비 치료로 행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지적 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혼란과 위기를 어느 정도 수습하고 나서, 내담자가 자신의 성격적 결함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심리적 역량을 갖추도록 한 다음에는 내담자의 역기능적인 성격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재구성적 치료가 행해질 수 있다.
*협조적 치료관계 형성하기
a)관계 형성의 중요성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 매우 상반된 두 가지 입장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다. 한 가지는 친밀한 관계에 대한 추구이다. 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수용해주고 존중해 주는 대상에게 강하게 집착한다. 하지만 둥시에 이들은 상대방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 역시 가지고 있다.
b)관계 형성 방법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치료자를 믿으라고 직접적으로 설득하거나 일방적으로 권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은 치료자가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거나 치료자가 전문 자격을 갖추었다고 해서 치료자를 믿을 만큼 병리가 약한 사람들이 아니다. 치료자에 대한 신뢰는 무엇보다도 이들이 치료자를 신뢰하는데 어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치료자가 명시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그리고 치료자가 일관적으로 신뢰로운 방식으로 주의깊게 행동할 때에만 서서히 조금씩 형성될 수 있다. 의사소통방식은 애매하거나 모호하지 않아야 하며 솔직해야 한다.
또한 약속이나 합의는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때로는 경계선 성격장애 내담자들은 치료자가 전달하는 친밀감의 표시들에 불편해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자는 친밀에 대한 내담자의 수용 가능성을 넘어서는 표현 행위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c)치료 관계의 종결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내담자의 경우 누군가와 이별을 고해야 한다는 것은 크나큰 아픔으로 작용한다. 그것은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난 후에 치료자와 이별하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치료자는 치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관계의 종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내담자와의 종결은 서서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낫다.
d)치료의 예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성격적인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기 위해서는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타인에 대한 공격 등과 같은 심각한 반사회적 행동이 예상되는 경우, 심각한 자해, 자기 파괴적 행동, 자살 등과 같은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단기적인 추적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시간이 흘러도 거의 변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장기적인 조사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40세가 넘는 환자에서는 이 진단이 붙여지는 경우는 드물다.
*인지치료 사용의 예: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시간제 일(직장에서의 작은 문제에도 해고당하리라고 짐작하고 미리 그만둠 - 거부당하리라는 두려움)의 상황에 대한 3가지 대본
<최악의 경우> 나는 일을 그만 둘 것이고 아무도 나를 좋아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일을 어떻게 하는지 아무도 봐주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아마도 내가 거기에 새로 왔기 때문에 나를 웃음거리로 여길 것이다. 나는 아마도 하루만에 그만둘 것이다.
<최상의 경우> 그 일은 내가 잘 해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내가 항상 원했던 종류의 일일 것이고, 나는 빨리 숙달될 것이고, 돈도 많이 벌 것이다. 직장의 모두가 나를 좋아 할 것이다.
<가장 큰 가능성>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일을 새로 시작하는 시기는 아니다. 어떤 사람은 나를 좋아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방법이 있다. 몇 가지 갈등은 불가피하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나는 여전히 내 일을 할 수 있다. 직장에서 안 좋은 날도 있지만 내가 그만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 영성을 위한 ━━ > 치유영성회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신들림과 유사한 증상들-의존성 성격장애 2. (0) | 2021.02.11 |
---|---|
귀신들림과 유사한 증상들-의존성 성격장애1 (0) | 2021.02.10 |
귀신들림과 유사한 증상들-경계선적 성격장애 . (0) | 2021.02.08 |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4. (0) | 2021.02.06 |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3.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