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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림과 유사한 증상들-의존성 성격장애1

Joyfule 2021. 2. 10. 12:33

 

  

  귀신들림과 유사한 증상들-의존성 성격장애1.

 

 

 의존성 성격 장애(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성격 장애란 성격 경향이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평균의 수준을 벗어난 편향된 상태의 성격이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일정한 행동 양상 때문에 현실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초래하는 장애로 인격 장애와 같은 말로 쓰인다.
대체로 일반 인구의 10∼20%가 1개 이상의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에 해당된다는 추정 보고가 있다. 물론 정신과적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성격장애가 있을 확률이 훨씬 높으며 대개 젊은 나이 때 진단된다.

1)성격 장애의 종류와 특징
성격 장애는 3군으로 나뉜다.

A형에는 장기간 지속되는 불안과 의심을 갖는 것이 특징인 편집성 성격 장애, 일생 동안 사회로부터 고립되어 있어서 대인 관계 형성 능력에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되는 분열성 성격 장애, 관계 망상이나 피해 의식 등 일반 사람의 눈에도 괴이하게 보이는 분열형 성격장애가 포함되며 A형은 괴상하고 별난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B형은 주의를 끌기 위해서 과장된 행동을 보이는 히스테리성 성격 장애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여 특별 대우를 기대하는 자기애적 성격 장애, 죄의식이 없이 남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 및 정서 행동 및 대인 관계의 불안정과 주체성의 혼란으로 모든 면에서 변동이 심한 이상 성격을 보이는 경계형 성격 장애가 있는데 대체로 극적이고 감정적이며 변덕스러움이 특징이다.

C형은 거절과 배척에 대해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회피성 성격 장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자신의 욕구를 타인의 욕구에 종속시키는 의존적 성격 장애, 감정 표현에 인색한 강박적 성격 장애가 있는데 C형은 억제되어 있고 불안해하고 두려움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격(성격)이란, 개인을 특징지어주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체적인 감정이나 행동 경향을 말한다. 그러므로 현실로부터 위축되어지고 사회적 가치나 기준에서 벗어나 사회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 또는 자신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방법으로 대처함으로써 부적응 상태를 보일 때를 인격 장애(성격장애)라 한다.

2)성격 장애의 원인

지금까지는 주로 정신역동적 측면에서의 원인적 고려가 되어왔으나, 최근 유전생물학적 측면에서의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크게는 다음의 유전적 요인(genetic), 체질 요인(constitutional), 환경 요인(environmental), 사회문화적 요인(sociocultural), 발달학적 요인(developmental), 인격적 성숙의 속도의 차이로 그 원인을 나눈다.

성격 장애의 일반적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고정적이며 깊게 뿌리박혀 있는 불안 반응을 보인다.
-대인 관계나 사회적인 관계에서 부적응을 보인다.
-타인을 괴롭히는 경향이 있다.
-인간 관계에서 자기 중심적이고 융통성이 부족하다.
-일하고 사랑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어린 시절 부모의 책임이 크다. 어릴 때 아이들이 어떤 일을 독자적으로 하려고 시도할 때 부모가 미묘한 방법으로 처벌하는 경우 아이들은 자율적 행동을 습득하지 못하게 된다. 한 예로 어린 시절 옷을 입다가 단추를 잘못 끼웠을 때 부모가 그것도 못하느냐고 심한 책망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부모가 계속 옷을 입혀 주었다면 그 사람은 의존성 성격장애자로 성장하게 한다. 또 어린 시절 만성 신체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이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높다.
성경 상에서는 38년 된 병자가 전형적인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환자는 날 때부터 다른 사람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예수님이 그에게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지만 그의 대답은 의존적이었다. “낫기를 원하느냐”고 했을 때 그의 대답은 “낫기를 원한다”라고 하면 되었는데 그는 “아무도 자신을 물 속에 넣어주는 자가 없다”고 그 상황을 탄식했을 뿐이다.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의존성 성격장애자의 모습이다.
부모와 자녀가 분리되어야 할 때(이때 부모나 자녀는 분리 불안 장애를 갖게 된다) 분리될 경우 자녀와 부모 사이의 밀착 관계에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인식을 자녀에게 주입시킬 경우 성인이 될 때까지 아이는 부모에게 의존하고 눈치를 보느라고 자율적인 행동을 습득할 수가 없게 된다.
예를 들면 프로이드가 말하는 항문기 단계는 처음으로 아이들이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발자국을 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홀로서기를 할 때인데 걷다가 넘어지면 보통 부모들은 빨리 달려가서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준다. 그 일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들은 홀로서기를 포기하고, 넘어지게 되면 부모가 일으켜 세워줄 때까지 기다린다. 부모가 그것이 귀엽다고 생각하여 반복할 경우 의존성 성격장애가 고착된다.

3)사례 및 임상 양상

의존적 성격 장애자는 항상 타인의 도움과 보살핌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삶에 있어서의 책임을 타인에게 맡기며 의존하고 복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염세적이며, 수동적, 소극적이고 성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데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이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실행하기 위해서는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을 시작해 줄 다른 사람을 기다린다. 또한 자신이 독립적으로 무슨 일을 해 나갈 능력이 없는 무능한 사람이고, 항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스스로를 ‘미련한 바보’라고 표현한다.
이들은 자신이 책임져야 할 입장을 회피할 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책임져야 할 때에는 불안해 한다. 무슨 옷을 사서 입어야 할지, 자유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먹어야 할지, 사소한 일도 자신이 결정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주장에 따르기만 하고, 자기의 욕구를 억제한다. 이는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과의 밀착관계가 깨어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사례에서도 발견하겠지만 의존성 성격장애자는 직업이나 사회 관계에 지장이 많다. 그래서 타인에 의해 이용당하기가 쉽고 박해 받기도 쉽다. 의존하던 사람을 상실했을 때에는 일반 사람보다 불안, 공황발작, 공포 등의 우울장애로 이행될 위험성이 높다. 이런 진단이 나오면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례1) 어릴 때부터 전교에서 3등 안에 들었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독자였는데 어머니가 늘 ‘너는 공부만 하면 돼. 모든 것은 엄마가 다 알아서 해줄께’라고 하면서 모든 일을 알아서 챙겨주는 일을 거듭하다가 보니까 자신이 할 일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게 되었다. 학교에서나 집에서 공부만 하면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보니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늘 어머니에게 물어보게 되고 심지어 어머니와 떨어져 있을 때는 전화를 걸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친구들이 놀리면서 그 아이를 따돌리게 되었다. 친구에게 소외된 아이는 더욱 더 어머니에게 의존하고 그러면서 성적도 점점 떨어지게 되어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으며 자기의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살만 찌고 있는 실정이다. 이 학생은 화장실에 갈 때도 엄마에게 물어보는 전형적인 의존성 성격장애자였다

사례2) 갑돌이는 4남매 중에 막내 아들이며 외아들이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와 누나들로부터 아기처럼 귀여움을 받고 자랐다. 그는 어려서부터 굉장히 이별에 대한 불안증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면 그의 어머니가 그의 곁에 계시지 않는 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든지 집을 떠날 경우 향수병 때문에 괴로워한다든지, 등교 거부 같은 일들이 종종 있었다. 그가 어릴 때는 독단성의 부족으로 인해서 친구들에게 놀림도 받았고 자주 아기라는 별명을 듣곤 했다. 대학을 서울로 유학와서 향수병으로 고민하여 결국은 그의 부모님이 그를 위해서 이사를 했을 정도였다. 청년이 되어서 이성교제를 할 때도 그는 정상적이었지만 결국 어머니를 떠나지 못해서 좋아하는 여성을 놓치는 미련을 범하게 되었다.
갑돌이는 34살의 총각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회계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여자 친구와 헤어진 후로 마음에 행복감이 없어서 그에 대한 치료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겉으로는 여자의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의 결혼을 반대하였다. 갑돌이는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되었고 그는 어머니와 여자 친구 사이에서 그들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는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에 따라 어머니의 뜻을 어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그는 어머니와 그 자신에 대해 화가 나게 되었고 또한 그의 어머니가 그를 결코 결혼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의 곁에 항상 붙어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의 가족 안에서 최종적인 결정권자였다. 그리고 그녀 자신의 뜻대로 하는데 익숙해져 있는 굉장히 독재적인 여성이다. 갑돌이는 그러한 어머니를 두려워하고 자기 자신의 의지가 약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의 어머니를 존경하고 그녀의 판단을 존중한다.
‘아마 갑순이는 나에게 맞지 않는 상대였을거야’라고 자위하며 어머니만이 자신의 길을 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갑돌이는 자신이 받은 교육 수준과 재능보다도 여러 단계나 수준 낮은 일을 맡아 왔다. 그는 여러번 자기에게 승진의 기회가 주어졌으나 거절해왔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사람을 지휘하는 책임이나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같은 상사를 위해서 일해왔고 잘 지냈다. 그렇게 한 보답으로 그는 믿을만하고 성실한 일군이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다. 그에게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귀어 온 매우 가까운 친구가 2명이 있었다. 그는 언제나 그들 중의 한 명과 점심을 같이 하곤 했는데 때로 친구가 아파서 점심을 같이 하지 못할 경우에도 버려진 느낌이 들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