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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사람에게 보여주시는 비전

Joyfule 2020. 5. 10. 03:27


   기도하는 사람에게 보여주시는 비전  


말씀 : 행 10:9-16 (행 10: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행 10: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행 10: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행 10: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행 10: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어라 하거늘 (행 10: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행 10: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행 10: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묵상 :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비전’이라는 말을 우리 사회에 보급시킨 사람들은 크리스천들, 특히 교회의 청년들이 아닐까요? 한 30 년쯤 전에도 대학‧청년부 여름수련회를 하면 수련회 주제에 종종 ‘선교’ ‘비전’과 같은 단어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전에도 아마 선배들이 비전을 이야기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후배들이 배워서 그런 주제로 수련회를 했지요.

오래 전부터 비전이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는데 그럼 구체적으로 이 비전을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보여주신 꿈을 가지고 있습니까? 비전을 말하고 듣는 것과 자신이 가지고 사는 것은 다릅니다. 비전은 허황된 야망이 아닙니다. 내 한(恨)을 풀어내는 복수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인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의 한 부분으로 비전을 주십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1장 15-16절에서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의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셨”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비전입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이 택함 받았다고 바울이 말하는 바로 그것, 우리가 보통 소명이라고도 말하지요.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시기 위해 그분의 자녀들에게 개별적으로 주시는 비전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베드로도 바로 그런 비전을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깨달아가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하나님이 뭔가 보여주실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비전인데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비전을 보여주십니다.

베드로가 기도한 때는 배가 고픈 시간이었습니다. 육시는 오늘 우리 시간으로 정오 무렵입니다.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시간, 그 짬을 놓치지 않고 베드로는 지붕에 올라가 기도했습니다. 비록 이렇게 시간이 많이 없는 자투리 시간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배가 고픈 상황이라도 기도해야 합니다. 혹시 기도하다가 졸더라도 기도는 해야 합니다. 신체의 결핍이 전혀 없고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때에만 기도할 수 있다면 우리가 과연 하루에 몇 분이나 기도할 수 있겠습니까? 새벽 기도를 꾸준히 하면서 졸지 않는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겠습니까? 조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열악한 조건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시간을 따라 베드로가 기도했을 때 하나님이 베드로에게 놀라운 비전을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율법에서 먹지 말라는 각종 짐승들이 우글거리는 보자기가 내려오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것들을 잡아먹으라는 음성도 들었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당장 그 비전을 깨닫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그에게 주신 그 비전을 통해 그의 남은 생애에 놀라운 비전을 꿈꾸게 하셨습니다. 기도하던 베드로가 이방인을 향해서도 복음 전파의 새로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분명하게 깨닫고 인생을 매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비전의 문을 열어주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실천거리 : 기도하지 못하는 핑계가 많습니다. 핑계 때문에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매우 불행할 것입니다. 성령강림 사건에서도 기도하는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세계 선교의 새로운 문이 기도하던 베드로를 통해 열렸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새로운 문을 열어주심을 기억하며 제 인생의 비전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하나님,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여건이 힘들더라도 기도에 매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비전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까다로운 상사를 대하는 방법 


말씀 : 벧전 2:18-21 (벧전 2:18)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벧전 2:19)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벧전 2: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벧전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묵상 : 
직업인들의 고민을 상담하다보면 인간관계 문제가 절반을 넘고 그 중에 절반 이상은 윗사람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일터의 상사들을 대충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균적으로 이렇습니다. 윗사람은 성격은 괴팍하고 업무에 있어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러면서도 고집은 세고 리더십은 없고 부하들의 공은 다 가로챕니다. 물론 아랫사람들은 어떤지 윗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아랫사람들이 느끼는 윗사람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까다로운 상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윗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까다롭지요? 윗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분이어도 부담스럽지요. 그런 사람이 윗사람입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있어 윗사람은 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초대 교회 시절에는 교회에 속한 사람들 중에 노예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종들을 거느린 주인들도 교회의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종이나 주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것이 복음의 특징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에 보면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고 합니다. 1세기 사회상 속에서 민족과 신분과 성별의 장벽을 허무는 복음의 핵심을 잘 드러내줍니다. 이것이 복음의 매력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안에서 무례한 종들로 인해 주인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형제이니 교회 안에서는 주인이라도 막 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종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고 사도 베드로가 구체적인 문제를 지적합니다. 베드로는 종들에게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에게 순복하라고 권면합니다. ‘교회는 교회일 뿐이고 직장은 직장 아니냐’라는 냉정하고 무책임한 말이 아닙니다. 참다운 믿음의 공동체는 종의 신분을 가진 몇몇 사람들의 무례하거나 질서를 무시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베드로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상전들 중에서 너그러운 사람만이 아니라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도 순종하라고 요구합니다.

베드로의 이 권면은 상당히 파격적이었습니다. 그저 윗사람은 윗사람이니 까다로운 상사에게 순종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애매하게 고난을 받더라도 그런 고난은 바로 예수님이 죄 없이 고난 받고 죽임 당하신 것처럼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절에 보면 우리가 종으로, 아랫사람으로 부름 받은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신 본을 따르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윗사람에게 고난 받으면서 아랫사람의 역할을 잘 감당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애매하게 고난 받고 죽임 당하신 그 희생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까다로운 상사에게 순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가장 좋은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합니다. 그 상사를 위해서 먼저 기도하십시오. 기도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고 화도 나니까 말이지요. 그래도 마음을 추스르고 그 윗사람을 위해 기도하다보면 고민하는 문제가 조금씩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상사를 섬기며 우리는 예수님이 이유 없이 고난 당하시고 죽임 당하신 바로 그 심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실천거리 : 일터에서 쉽지 않은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윗사람이 있습니다. 그분을 위해 기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계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윗사람의 개인적인 문제, 즉 그의 인생 목표, 가정, 성격, 업무 스타일을 위해서도 기도하겠습니다. 아직 그리스도를 모른다면 그의 구원을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정보도 얻고 대화의 기회도 가지겠습니다. 그렇게 까다로운 윗사람과 겪어야 하는 힘든 문제들을 풀어가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윗사람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의 일과 삶의 모든 것을 주님이 살펴주시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며 인도자가 되어주옵소서. 아랫사람인 저와의 관계도 지켜 주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