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응답을 부르는 마음
< 기도 응답을 부르는 마음 >
살다 보면 때로 어려운 일도 만난다. 그때 복된 인물은 하나님을 찾아 기도한다. 기도하면 삶의 과정은 비슷해도 삶의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다윗은 무수한 삶의 위기를 만났지만 그때마다 기도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응답받는 능력 있는 기도가 되게 하려면 기도할 때 어떤 마음을 예비해야 하는가?
1. 가난한 마음
본 시편을 쓸 때 다윗은 가난하고 궁핍한 상황이었다(1절). 심령도 가난했을 것이다. 가난한 심령의 기도가 응답을 부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 있는 기도다. 산상수훈은 심령이 가난한 자의 축복에 대한 말씀에서 시작된다. 그만큼 가난한 심령이 중요하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하나님의 마음도 얻고 결국 기도 응답도 받는다.
가난한 마음은 양심이나 종교심이나 다른 어떤 것보다 더욱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는 전제 조건이다. 요새 성도들이 기도 열정을 많이 잃은 것은 가난한 심령을 잃었기 때문이다. 새벽에 신문 돌리는 사람이나 환경미화원들은 의식주를 위해 매일 그렇게 수고한다. 반면에 요즘 성도의 90% 이상은 새벽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그것도 가난한 심령을 잃은 표식이다. 가난한 심령을 되찾고 새벽의 승리자가 될 때 기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2. 경건한 마음
경건한 사람이란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의 의미 이상으로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란 의미도 있다. 다윗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경건한 자신의 영혼을 보존하고 구원해달라고 기도했다(2절). 다윗처럼 이웃으로부터 사랑을 실천하는 존재로 인정받는 경건함을 갖추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라. 나의 기도와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더욱 행복한 일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을 실제적으로 잘 섬겨 주며 사는 것이다.
인간관계를 할 때 신세 진 일은 오래 기억하고 섭섭한 일은 금방 잊으면 기쁨과 행복이 넘치게 된다. 그처럼 받은 사랑과 도움을 기억하면서 나머지 삶을 도움을 받기보다는 도움을 주고 위로를 받기보다는 위로를 주며 살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생각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시련의 날에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에 기쁘게 응답해 주신다.
3. 간절한 마음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드리라. 눈물은 하나님이 주신 신비한 선물로서 정신적인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신비한 도구다. 눈물을 알아야 이웃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 슬픔의 눈물을 기도의 눈물로 승화시키라. 간절히 기도하면 조만간 사람의 눈물은 하나님의 선물로 변한다.
시편 30편 5절에서 다윗은 노래했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큰 고난은 큰 승리와 큰 영광을 예비한다. 위인들에게도 남모를 눈물이 있었다. 쓴맛을 본 사람이 단맛을 더욱 잘 느끼고 폭풍우가 지난 후에 하늘의 별들은 더욱 빛난다. 새벽의 여명이 어둠을 물리치면 바로 이어 찬란한 새 아침이 다가온다. 눈물의 때를 잘 참고 견디면 바로 이어 웃음의 때가 온다. 특히 간절한 눈물의 기도는 상황을 반전시키는 극적인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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