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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

Joyfule 2015. 3. 30. 21:40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

 

필자가 충주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시작한지 두 달이 넘어섰고 해가 바뀌었다. 이번 주에는 설날 공휴일이 끼어서인지 평소보다 무려 3배의 사람들이 찾아오셨다. 그분들의 사연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성령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급한 마음에서 찾아오신 분들과, 삶의 고통스런 문제를 해결 받고자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분들의 문제는 세상에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들 중에는 고질병이나 정신질환,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분들이 적지 않다. 어느 분은 의사이신데, 병원에서 해결 받을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다가 찾아오셨다. 그런데 그분은 이미 지난 여름에 필자에게 기도를 받으러 일주일에 한 번씩 오셨던 분이시다. 그런데 기도를 받고 병세가 호전되자 세상일에 바빠 기도의 끈을 놓으셨다. 그러고 나서 악한 영의 거센 공격을 받게 되자 너무도 고통스러워 병원일도 내려놓고 있다가, 필자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셨다. 의사 스스로도 자신의 질병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필자를 찾아오신 것이다.

 

이쯤 되면 필자가 가진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필자는 아무런 능력이 없는 먼지일 뿐이다. 즉 세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필자의 영성학교에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능력이 없이, 어떻게 이 사역을 진행해나갈 것인가? 사실 필자가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는 사역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을 하다보면 귀신들이 고질병과 정신질환을 일으키고 기도를 집요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이들을 내쫓아야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적습관을 들일 수 있기에, 필자가 축출기도를 하여 귀신들이 일으키는 고질병을 치유하고 이들을 쫓아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세상의 방법이나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져주시는 기적이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매일처럼 수많은 사람에게 나타나야 사역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필자의 하소연(?)을 들어보시면, 필자가 짊어진 사역의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이다. 필자가 여기까지 온 것도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였지만,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은혜와 기적이 필요한 사역을 하게 된 셈이다. 물론 필자가 원한 것도 아니고 바란 것도 아니다. 필자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종의 신분일 뿐이다. 그런데 매일처럼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 어려운 사역을 짊어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성경 지식을 폼 나게 가르치며 설교나 멋들어지게 하면 되는, 평안하고 부담 없는(?) 사역을 하는 목회자들이 부럽기도 하다. 필자를 찾아온 이들은 죄다 기적이 일어나야 되는 불가능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가 짊어진 짐의 무게가 엄청나다고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역은 필자의 능력으로 하는 일이 아니다. 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뿐이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해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기적이 나타나면 하나님과 사람이 보기에 합격적인 사역이 되겠고, 기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뻥쟁이 사기꾼이 되는 삯꾼 목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냥 교회에서 심방과 설교나 하고, 사례비를 받아 생활하는 일반 목회자들이 한 없이 부러운 이유이다. , 외나무다리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광대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15:18,19)

 

필자가 새해 벽두부터 넋두리를 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이자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죄다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했다는 것을 밝히고 싶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이 누구인가? 그는 당시 명문가문에서 태어나 유명한 스승 밑에서 최고의 학문을 배웠으며, 선민의식으로 똘똘 뭉친 유대인의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조상의 하나님을 섬긴 사람이다. 그가 신약성경의 절반이상을 집필한 것을 보아도, 그의 학문과 지식이 얼마나 뛰어난 지 눈치 채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식과 지혜, 개인적인 능력과 경험으로 사역을 한 게 아니라, 오직 성령의 능력을 받아 표적과 기사로 사역을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오늘 아침, 필자의 사역을 자랑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면 용서해주시기 바란다. 필자가 의도하는 바는, 하나님은 과거 성경의 위인들의 하나님뿐 아니라 지금 우리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이다. 하나님은 초대교회의 사도들에게만 놀라운 영적 능력을 주셔서, 기적과 이적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사도들의 하나님뿐 아니라 우리들의 하나님도 되신다면, 지금도 동일하게 기적을 베푸셔서 놀라운 하나님의 존재감을 드러내 주실 것이다.

 

필자는 당신이 짊어진 고통스런 삶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 불치병이거나 정신질환, 비행청소년이 된 자녀문제나 배우자의 불륜, 대인관계의 갈등이거나 악성부채로 자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든 간에, 하나님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없으신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적인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불치의 병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다면, 당신에게도 능히 그런 기적을 베풀어주실 수 있다.

 

그런가? 당신이 그런 하나님을 믿고 계신가? 그런다면 예수님과 사도들의 수혜를 받은 사람들의 믿음을 당신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당신이 기적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예수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이 부족해서이다. 믿음은 예배의식에 참여하거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통해 쌓이는 점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다. 그 선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주신다. 그래서 의인의 기도가 역사하는 힘이 강하다고 말씀하신 이유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는, 그분이 살아계시는 것을 믿고 날마다 그분을 찾아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하나님을 찾아오는 기도의 습관을 들였다면, 사도들에게 주셨던 성령의 능력을 당신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출처: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