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 신상래 목사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를 하라.
믿음이란 주제를 접하는 순간 진부하다고 느낀다면 이미 당신은 믿음하고 별 상관이 없는 사람 일게다. 믿음은 당신이 아는 것처럼 그리 진부하시도, 시시하지도 않은 말이다. 믿음은 갖가지 찬란한 보석들이 가득 들어있는 코발트색 보석 상자와 같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러나 그 보석 상자는 누구에게나 열리지 않는다. 열쇠를 가진 자만이 보석을 꺼내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열쇠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기에 믿음이란 보석 상자는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움직이며 못할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믿고 구하는 것은 모두 받을 것이라는 말씀도 그렇다. 이 말씀들의 본뜻이 자그마한 믿음이라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모르는 게 아니지만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이러한 기적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게 우리가 마주한 딜레마이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에, 없는 말을 지어낼 리도 없지만 우리가 경험할 수 없기에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일은 왜 일어날까?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우리는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도 없어서라는 게 정답이다. 누가복음에서 불의한 재판관의 쫓아다녀 결국 소원을 이룬 가난한 과부의 이야기의 말미에서도, 예수님은 인자가 다시 올 때 이 땅에서 믿음을 가진 자를 보겠느냐고 혼잣말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믿음과 예수님이 바라시는 믿음의 격차는 엄청난 격차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돌아와,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기적을 행하는 믿음의 경지까지 올라갈 수 있는가 하는 게 우리에게 맡겨진 숙제이다.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자 끈 떨어진 망석중처럼 오갈 데가 없어지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라는 유언을 지키기 위해 마가요한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다가 성령세례를 받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했다. 놀라운 능력의 사람이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사도들처럼 성령세례를 받고자 기도하지만 딱 여기까지이다. 더 이상 진도가 나지 않는다. 기도하는 모습은 따라하지만 기도의 능력은 없다. 그들은 전심으로 기도하다가 성령세례를 받은 후에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변했다. 베드로는 매일 3번씩 기도하였으며 사도바울은 쉬지 날고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그렇다면 중요한 열쇠는 전심으로 기도하고 쉬지 않는 기도의 모습을 우리도 따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니다. 또 다른 무엇이 있다. 그 비결은 기도할 때 이루어질 것을 철썩 같이 믿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할 때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없다면 기도해보았자 시간낭비이다. 그렇다면 그게 전부일까? 기도할 때는 악을 쓰며 “믿쑵니다”를 남발하지만 기도가 끝나면 어느새 또다시 걱정과 염려, 의심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 믿음이 없다는 현상이다.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를 하면 믿음이 들어오기 시작하다. 이 믿음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믿음이다. 그러면 자신도 기도하면서 이루어질 것을 마음속으로 믿고 기도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믿음이 올 때까지 진드감치 기다리지 못한다. 그냥 기도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아니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목록만 주구장창 외치다가 기도를 끝내기도 한다. 그런 기도는 하나님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 자신의 의를 내세우는 기도는 아무런 능력이 없다.
필자는 오랜 기도의 강을 건너면서 능력 있는 기도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귀신을 쫒아내며 고질병을 낫게 하고 삶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 비결은 성경말씀과 동일하다. 기도할 때마다 전심으로 기도하고 일상의 삶에서 항상 기도하고 쉬지 않는 습관을 들였기 때문이다. 또한 불가능한 문제를 놓고 기적을 바라는 기도를 할 때도 마음속으로 해결이 된 것을 그리면서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아직 믿음이 오지 않는다면 기도의 내공이 부족한 탓이다. 그렇다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믿음이 자신에게 임할 떼까지 기도해야 한다. 마음속에 평안이 채워지고 기도할 때 믿음이 온다면 기적이 일어날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그러면 머지않아 기적이 일어난다. 그게 전부이다. 이렇게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는 단순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기도의 내공이 없기에 조금 기도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마음속에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없다면 아직 멀었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은 환경에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다. 잔잔한 강같이 그냥 믿어진다. 물론 육신의 눈으로는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걱정 없이 계속 기도하다보면 이루어지는 날이 온다.
필자에게 성령께서 영음으로 주신 말씀대로라면 ‘고목나무에 꽃이 피기까지 기도하라.’ ‘ 구조선이 올 때까지 기도하라.’이다. 기도할 때 평안과 기쁨이 채워지며 기도가 끝나도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기적을 체험하는 기도를 당신도 할 수 있다. 물론 그런 기도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의 내용이 되어야하고, 마음을 깨끗이 씻어 평안과 기쁨으로 성령이 들어찬 상태에서 기도하여야 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하겠지만 말이다.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다면 당신도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를 할 수 있다. 누구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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