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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목회칼럼 123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Joyfule 2007. 12. 24. 00:34
 
김지성목회칼럼  123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불란서에서 한 여행자가 아주 황폐한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나무와 물이 없는 절망의 땅이었습니다. 
그때 한 양을 치는 어떤 목동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목동의 이름은 ‘엘제아르부피에’.  그 목동은 30마리의 양과 함께 그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목동은 입을 굳게 다문 채 무언가를 열심히 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도토리였습니다. 
그는 양을 돌보면서 하루에 100개씩의 도토리를 심었습니다. 
그의 이런 작업은 3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습니다.  여행자는 우연히 예전의 그 황폐했던 땅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은 아름다운 숲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양치기 목동인 엘제아르부피에가 그동안 심어놓은 자작나무, 밤나무, 참나무가
 절묘하게 어울려 환상의 숲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남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프로방스 지방입니다. 
구약 시대에 가나안 땅에 무시무시한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음식과 물이 아예 바닥이 나는 바람에 모든 사람이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삭은 보통 사람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습니다. 
기근의 한복판에서 이삭은 그 땅에 씨를 뿌렸습니다. 
그 해에 그는 뿌린 씨앗의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궁핍할 때에 이삭은 누군가 구해주기만 기다리지 않았고, 믿음으로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는 기근의 한복판에서 일어나 씨를 뿌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그 씨앗을 증식시킴으로써 그를 궁핍에서 구해 내셨습니다.
오늘날에도 여러 종류의 기근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재물이 부족한 기근도 있고 친구가 부족한 기근도 있습니다. 
건강의 회복이 필요할 수도 가정의 평안이 절박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기근이 찾아오던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문제에서 눈을 떼고 남의 어려움을 돕는 것입니다. 
예컨대 큰 실패로 낙심해 있는 사람은 신세 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실패자를 찾아 힘을 북돋아 줘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 행복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이것이 큰 열매를 거두는 비결입니다. 
언제나 씨앗을 뿌리는 일이 우선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입니다. 
복음은 황폐한 마음밭에 희망의 숲을 만듭니다. 
우리가 누리는 축복은 누군가에게 나누어줘야 하는 영혼의 작은 씨앗입니다. 
이 씨앗은 내 안에 있을 땐 씨앗으로 남게 되지만 
누군가에게 나누어지면 꽃을 피우게 되고 다시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아름다운 ‘섬김’의 씨앗입니다. 
나눌 때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로워 집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으로 나누어 보십시오. 작은 것이라도 백배의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미국을 처음 개척하기 시작한 18세기에 개척한
 자니 체프먼이란 사람은 평생동안 사과 씨를 뿌리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국인들이 굶어 죽지 않게 하기 위한 배려였던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받는 것에만 익숙해 수 백년, 수십 년 전의 사람들의 은혜는 망각하고 
현재에만 매달려 살아가는 것에 비하면 얼마나 가슴 푸근한 일입니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만 급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오늘 씨앗을 뿌리고, 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내일은 누군가가 그 열매를 먹고, 그 나무 그늘에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내 것을 하나 내줌으로써 내 주변이, 우리나라가, 
더 나아가 지구촌이 밝아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희망의 씨앗이 되길 소망하며
목양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