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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목회칼럼 143 프리웨이에서의 부흥회

Joyfule 2008. 1. 13. 00:13
 
김지성목회칼럼  143  프리웨이에서의 부흥회   

며칠전 사역반을 마치고 프리웨이를 통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타이어가 터져서 고생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밤 12시가 다된 시각… 
운전도중 갑자기 전방에 떨어져 있었던 큼지막한 쇠덩이를 자동차가 들이 받으며서 
운전석쪽 타이어가 심하게 찢기고 터져버린 것입니다. 
다행히 운전대를 잘 잡고 자동차의 균형을 잡으면서 길가로 차를 세웠습니다.  
밤12시…탱크만한 컨테이너트럭들이 고속질주하며 제차옆을 쌩쌩지나쳤습니다. 
차문을 열고 자동차밖으로 나오려했지만, 
엄청난 속도로 지나치는 트럭들 때문에 감히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셀폰을 통해서 견인차를 불렀고, 견인차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미러를 통해서 뒤에서 쏜살같이 다가오는 대형트럭들은 
자칫 폭군처럼 제차를 들이받을 듯한 무시무시한 기세였습니다.  
자동차 밖에서 들려오는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는 
어두컴컴한 프리웨이 한곁에 서있던 제게 심한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소서
보좌로 주여 임하사 찬양을 받아주소서
주님을 찬양하오니 주님을 경배하오니
왕이신 예수여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견인차를 기다리는 동안 찬양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질주하는 차량속에 옴싹달싹할 수 밖에 없어서 두려운 나머지 반사적으로 드렸던 찬양…
그러나, 그 찬양속에서 저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식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하시는 주님… 그 주님과 함께  감동의 마음이 제 심령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었습니다.  
이어서 터져나오는 회개… 20분안에 오겠다던 견인차는 1시간이 다 되어서야 도착했지만 
자동차속에서 저는 1시간의 개인 부흥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과 염려속에서 시작한 찬양이었지만, 
그 찬양은 제게 기도, 회개와 더불어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임재의식… 
그것은 환경을 초월하는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통로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목양을 하기에 많은 교우들을 만납니다.  대화를 나눕니다.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것은 ‘현실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만만치 않은 현실... 냉혹한 현실... 그 현실을 직시하면 두려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만하지 않은 현실, 냉혹한 현실속에서도 감사와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에 대한 임재의식’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주님이시만,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 
우리의 주님은 결코 우리곁을 떠나시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해주심을 이미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의 느낌입니다.  
때때로는 우리를 떠나신 것처럼 느껴지는 주님… 
우리의 부족함과 죄 때문에 우리를 버리신 것처럼 느껴지는 주님… 바로 그 느낌이 문제입니다.
주님은 느낌으로 믿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의지로 믿는 것입니다.  
영으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약속하신 그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으십시오.  
느껴지지 않는다 해도 의지로 믿으십시오.  
의지로 믿음이 드려지면서 그 무한하시고 자비로우신 주님의 사랑이 비로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깊은밤 프리웨이 상에서 고립된 자동차속에서 가졌던 나만의 심령부흥회… 
그속에서 저는 ‘주님에 대한 임재의식’이 가져다 주는 행복함에 감격하고 또 감격했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도 주님에 대한 임재의식과 더불어 큰 평안과 기쁨을 누렸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