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186 - 나의 꿈을 사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아리조나 인디언 보호구역을 갈 때마다 보는 것이 있습니다.
가죽으로 싼 둥근 고리입니다.
그것은 둘레를 따라 나일론 실로 엮어놓아 마치 거미줄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리끝에는 새깃털이 매달려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그것을 ‘드림캐처(Dream Catcher)’라고 부릅니다.
우리 말로 한다면 꿈을 잡는 도구라는 말입니다.
인디언들은 꿈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좋은 꿈을 나꿔채려고 여기저기에다 이 ‘드림캐처’를 걸어놓습니다.
인디언들의 ‘드림캐처’를 보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꿈의 가치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꿈은 신비한 것입니다.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은 한결같이 위대함의 성취가 ‘꿈을 꾸는 일’로부터 시작했음을 말합니다.
성경은 ‘꿈’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능력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만 한정 지어서 베푸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용함을 받은 영적거인들은 모두가 ‘꿈의 사람들’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위대한 성취를 거둔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성취는 “꿈’이라는 스타트라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뉴스위크 잡지에서 눈에 뛰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한 농부가 불만에 찬 모습으로 조그만 호박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수확하는 열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뿌린 씨앗을 점검해 보십시오”라는 카피의 광고였습니다.
기억하기로는 어떤 투자회사의 광고였던 것 같은데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회사를 ‘비전기업’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내놓은 광고였던 것 같습니다.
그 광고를 보면서 저는 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씨앗은 참 작은 것입니다.
씨앗 한알속에는 미래의 열매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하고 좋은 품종의 씨앗을 심을 때만 풍성한 열매들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꿈은 씨앗과도 같은 것입니다.
꿈중도 하나님이 주시는 꿈이 진짜 꿈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간직하게 될 때 세상 사람들이 놀라게 되는
위대한 성취가 반드시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내용인데 엄청나게 좋은 꿈을 꾼 사람이
그 꿈을 무려 2천5백만원(미화 25000불)에 팔았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아마 그 꿈은 돼지가 수백마리 떼지어 몰려오는 꿈이었을 것입니다.
그 꿈을 판 사람도 그렇지만. 그 꿈을 산 사람도 굉장합니다.
헛된 미신임에도, 들으면 웃기는 소리임에도 그 꿈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꿈을 무시하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일에 대한 성취와 가능성을 꿈으로 대체하신 예가 참 많습니다.
이 내용을 접하고 제 경건의 일기에 기록해 놓았던 내용입니다.
“위대한 주님안에서 꾼 꿈이 있다.
주님이 주신 꿈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질 축복의 꿈이다.
교회의 위대성, 하나님 나라의 위대성을 드러낼 바로 그 꿈이다.
이 꿈을 팔자. 이 꿈을 사줄 사람을 찾자.”
경건의 일기에 기록된 저의 적용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꿈을 팔고 싶습니다.
목회실에서
꿈과 함께 살고싶은 김지성목사 드림